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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9 13:11:49
  • 수정 2022-09-19 16: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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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배 주니어최강부 결승에서 임지혁(좌)이 김용완을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지혁이 부산시장배 2연패를 달성했다.


3년 전 부산시장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던 임지혁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시된 부산시장배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24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주니어최강부 결승에서 임지혁은 오랜만에 결승진출에 성공한 김용완을 25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합전적 6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전국 내로라하는 강자 5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임지혁은 초반부터 최환영 백운기 등  강호그룹을 연파했고 이어서 온승훈 전준학 등 30대 노련한 선배를 거푸 꺾고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김다빈 김정현 등 젊은 강자과 랭킹1위 김정훈마저 젖힌 기세로 생애 첫 결승무대에 진출한 충북의 간판 김용완과의 결승전은 팽팽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비교적 싱겁게 결판이 났다. 


▲주니어최강부 시상식 모습. 김용완, 국제신문 이흥곤 문화사업국장(시상), 임지혁.


초반 접전에서 만만치 않았으나 임지혁은 싱대가 형세를 느슨하게 생각하여 강공을 펼치지 않은 틈을 타 금세 실리 우세를 확립하고 비교적 무난히 마무리까지 잘 이끌었다. 


우승 직후 임지혁은 “상대가 형세를 낙관한 것 같다. 오전부터 여섯 판의 경기를 치렀지만, 평소 체력의 열세를 느끼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오히려 하면 할수록 힘이 났다. 부산과는 인연이 닿는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임지혁은 3년전 부산시장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덕영배와 청양고추배 등을 연속 석권하며 아마최강 그룹으로 우뚝 올라선 바 있다. 이번이 전국대회 네 번쨰 우승. 우승상금 300만원. 


▲시니어최강부 결승에서는 김희중(좌)을 꺾고 하성봉(41)이  우승하며 3연속 시니어대회를 석권했다.


한편 부산시장배가 올해부터 명실공이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야심차게 신설한 시니어부에서는 ‘시니어1호봉’ 하성봉이 우승을 차지했다.


보기 드물게 주니어부 상금과 동일한 300만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시니어부 결승에서 하성봉(41)은 전직 프로 김희중을 251수만에 흑1집반 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성봉은 이미 6월 평창시니어대회에 이어 이달 초 부천시장배 그리고 이날 부산시장배까지 시니어대회 3회 참가에 3연속 우승이다.


전직 프로 김희중이 비록 칠순의 고령이지만 수년간 아마무대에서 정상으로 군림했고 여전히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하성봉으로서도 시니어 무대에서 만난 상대치고는 가장 강한 부류였다. 


▲시니어부를 휩쓸고 있는 하성봉.


역시 결승초반에는 김희중의 감각 속기가 빛을 발했고 중반까지 리드해나갔다. 그러나 형세를  낙관한 김희중의 무리하게 우변 패를 들어가는 강공을 펼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때부터  형세가 살짝 기울어졌고, 마지막까지 미세한 승부가 계속되었지만 중반 데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시니어 대회 3번 연속 우승에 빛나는 하성봉은 “오랜만에 고향 부산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기쁘다. 보다시피 쉽지 않은 승부였고 중반까지 매우 밀리는 내용이었다. 선배님들의 기량이 다들 만만치 않고, 다만 선배님들도 저에게 조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실 하성봉이 시니어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대파란을 일으킬 것이란 예상이 딱 그대로 들어맞았다. 일단 나이에서 가장 파릇파릇하며, 기량 자체도 몇 해 전까지 내셔널 주니어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여전히 출중하기 때문. 벌써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


※ 임지혁 하성봉의 일문일답이 별도 기사로 이어집니다.



주니어최강부 대진


시니어최강부 대진








▲제24회 부산시장배가 본격적인 전국대회로 치러졌다.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남여노소 1000명이 운집하여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다이나믹 부산! 이것이 부산바둑이다!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치러진 부산시장배를 만끽했다. 명실공이 전국대회로 발돋움한 것을 축하하듯 총 19개 부문에서 남여노소 1000여명의 부산갈매기들이 운집하여 화끈하게 개시되었다. 


먼저 전국 15개 팀이 출전한 여성단체전에서는 김수영 채현기 조경진 김이슬 성민아 등 최강 단체를 구성한 '소녀시대'가 결승에서 군포를 5-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소녀시대는 대구팔공과 부산돌사랑 대구비슬을 연속 이기며 결승이 진출했다. 


4라운드 토털 단 한판도 패하지 않고 전승 우승을 차지한 소녀시대는 구성원 모두가 전국최강 여성선수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여성부가 따로 마련되지 않아 부득불 30세 이상이 출전하는 여성단체부에 출전하게 되면서 이미 예견된 결과. 2위는 군포, 공동3위는 부산돌사랑과 부산매화.


역시 5인단체전으로 거행된 기관동호회단체부에서는 20년 전통의 전국구기우회 소석회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소석회는 결승에서 타이젬 전통의 동호회 기예문을 맞아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다 3장인 이천길이 2-2에서 마지막 결승판을 이겨내며 팀 우승을 결정지었다. 공동3위는 부산의 명문기우회인 일석회와 효원기우회.


▲여성단체전 우승팀(소녀시대)과 준우승팀(군포)의 기념촬영.


일반부와 노년부에서도 전국구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으로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일반부에서는 연구생 경험이 있었단 강민찬이 주우주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고, 70세 이상 노년부에서는 왕년의 부산초강자 최호수가 서울 유남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호수는 수년전까지도 내셔널리그 선수로 활약했고 유남호는 과거 아마유단자대회를 석권한 맹장.


또한 장애인부에서는 설봉술이 김원집을 꺾고 영예의 우승.


한편 남학생부에서는 인천 이건우가 대구 강태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학생부는  전남 배정윤이 부산 신채희를 꺾고 우승했다.


총 512명이 출전한 어린이부에서는 1~6학년부가 있고(전국· 부산) 여학생부(고학년부· 저학년부) 그리고 유단자부로 세분화되어 치렀다.(각 부 입상자는 아래 표 참조).


부산시장배는 이기섭 김종준 김준영 장명한 감지성 장건현 박수창 이해원 백성호 최철한 김영환 이주형 등 총 12명의 프로기사가 초청되어 기념대국, 지도다면기 등이 실시되어 부산시민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기관단체부 우승을 차지한 20년 명문기우회 소석회 회원들의 화이팅! 이갑섭 이천길 김명근, 김기환 체육국장(시상), 문병만 심재용.






사진 업데이트 계속 이어집니다!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를 별도 개최하는 등 부산시장배를 전국대회로 격상시킨 부산바둑협회 임재경 회장. 그는 과거 내셔널 부산데코스위치 단장, 그리고 신진서후원회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부산바둑계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아마최강부 경기 모습.


▲홍명세-정우진.


▲이화섭-강유승.


▲박지웅-홍세영.


▲강구홍-정찬호.


▲최준민-홍명세.


▲문국현-홍세영.


▲전준학-온승훈.


▲결승 임지혁-김용완.


▲임지혁은 부산시장배 2연패와 전국대회 4차례 우승.


▲충북 최강자 김용완은 생애 첫 결승진출이라고.


▲'부산바둑의 미래들.' 이해원 박수창프로. 그리고 부산이붕장학회 김한상 단장과 이주형 프로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안재성-양세모.


▲장시영-조민수.


▲사공명 권병훈.


▲신홍섭-최호철.



▲부산의 두 시니어고수 하형수와 최춘식의 경기를 국제신문 배재한 대표(하형수 뒷쪽)와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회장(오른쪽)이 관전하고 있다.


▲박성균-하성봉.


▲김희중-김동섭.


▲시니어 결승. 하성봉-김희중.






▲3년만에 개막을 기다리는 부산 어린이 선수들.


▲이병진 부산행정부시장의 축사.


▲'부산바둑의 중흥을 위하여!' 부산바둑을 이끌어가는 VIP들의 개막 기념촬영.


▲초등저학년 조아셀-김세이.


▲초등고학년부 문진하-김서진.


▲초등저학년부 이우주-김여경. 


▲초등여학생부(고) 임지수-이윤서.


▲전국5학년부 김도현-안세혁. 두 사람은 대구와 부산에서 온 친구인데 바둑을 두면서 친해졌다고.


▲'우리 아들 딸 상탔어!' 언제나 시상식은 학부모 카메라맨들로 만원이다.


▲전국5학년부 양정운-김민재.


▲부산2학년부 이윤호-성찬희.


▲부산4학년부 시상식. 하지훈, 김동건,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시상), 박재영, 하태욱.


▲6학년부 시상식.  김도원, 임태의, 김철중 전국유소년연맹 고문(시상). 정윤준, 김승욱.


▲여학생부 우승자 배정윤(바둑고).


▲여학생부 경기. 앞줄은 송정은-신채희.


▲유단자부 결승. 안도현-이상윤(승).


▲남학생부 결승. 강태우-이건우(승).


▲'이모와 브이!' 김윤아(조카)와 성민아(이모).


▲명사대국 이붕장학회 김한상 단장-최철한 프로.


▲'진짜' 소녀시대. 김수영 성민아 김이슬 채현기 조경진.


▲군포와 소녀시대의 결승은 싱겁게 끝났으나, 이들은 바둑복기에 경기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채현기.


▲조경진.


▲돌사랑-번개.


▲군포-창원금목서.


▲'패셔니스트' 박경미 대구여성연맹 회장.


▲'성적은 상관없어요! 바둑이 즐거우면 최고죠!' 울산여성연맹은 가는 곳마자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



▲일반부 결승, 강민찬(우승)-주우주. 


▲'우리도 한때 전국라고! ' 노년부 4강 경기로 부산의 절정고수였던 최호수(승)와 김대웅의 경기.  


▲기관동호회단체경기는 늘 불을 품으며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다.


▲신진서사랑회-kt쌍립.


▲'신진서사랑회' 김기배 김희철. '신진서만 사랑할 뿐 바둑실력은 영~'


▲소석회-효원기우회.


▲내 성적은 어디 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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