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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15 00:17:49
  • 수정 2022-08-15 0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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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원주치악산배가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사진은 시니어최강부 경기가 벌어진 원주치악체육관 모습.


동호인바둑의 천국 강원도에서 또 하나의 동호인대축제가 주말동안 성황리에 치러졌다.


어제(13일)에 이어 오늘 속개된 2022 원주치악산배 전국바둑대축제가 원주치악체육관에서 400여명의 전국 동호인기객들이 열띤 경연을 뽐냈다. 


먼저 전국구 시니어강자들이 출전한 동호인개인전에서는, 어제 3라운드까지 마쳤고 오늘 오전부터 내리 두 번의 라운드를 가져 이용만이 최종 우승자로 낙점되었다. 


왕년의 아마국수 이용만은 4라운드에서 이번 대회에서 무명 돌풍을 일으킨 한상복에게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동호인최강부 결승 종국 장면. 이용만(승)-최호철.


결승에서는 평소 어려운 상대였던 시니어최강 최호철을 맞아 중반 한때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반면 운영을 한 끝에 흑으로 10여집을 남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만은 바로 직전 대통령배 동호인중년부에서도 이철주를 꺾고 우승한 이후 연달아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100만원.


한편 포항에서 후학양성에 힘쓰는 한상복이 막판 기운이 떨어진 김동섭을 꺾고 3위에 올랐다. 4위엔 막판 연승에 성공한 안재성의 차지. 


▲동호인단체전 백운산조 결승 탄금대-개그마술(승).


한편 5인1조의 동호인단체전도 불을 품었다.


동호인단체전은 치악산 백운산 소금산 감악산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부 8개팀 중에서 우승팀을 가렸다. 우승팀은 4개 가 탄생하게 한 것. 이는 주최측에서 기력별 지역별로 안배를 한 것이라고.


가장 관심을 모은 팀은  ‘개그의 황제’ 엄용수와 원로마술사 채영근이 팀을 꾸려 출전한 백운산조의 개그마술팀. 연예계 최고급수로 아마5단이 확실한 엄용수는 탁월한 기량으로 개인 4승1패를 올리며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채영근 마술사도 개인 5전전승을 기록.


틈틈이 선수들은 엄용수의 바둑을 관전하며 사진촬영과 사인을 요청하는 등 개그마술팀은 우승 턱을 톡톡히 낸 셈.


▲강원도최강부 결승 이재억(승)-황이근.


강원도 팀 홍천A와 양양A가 결승서 맞붙은 치악산조에서는 홍천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금산조에서는 강원도 대회에 단골로 출전하는 덕수기우회A가 양양B를 꺾고 우승. 또 평창A팀도 정선바둑협회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단체전 각부 우승팀상금은 40만원으로 일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한편 강원도바둑협회는 타이젬 기력을 바탕으로 하여 선수들의 기력 DB가 수년째 동호인바둑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치수클레임을 최소화했다.


강원도 최고수전에서는 한때 내셔널리거였던 황이근에게 이재억이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재억은  평창에서 벌어진 동호인대회 강원도최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소년 유단자부결승에서는 김재현이 송희재에 반집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50만원.


▲유소년 유단자부 결승. 송희재-김재현(승).


▲유소년 유단자부 시상식. 안도연(4위) 송희재(3위) 김도윤(준우승)-김재현(우승).


동호인단체전 각 부 성적(우승~4위, 8강)

강원도최강부=이재억 황이근 하만호 최규선, 이지성 김재용 우찬용 이인구

동호인단체부

치악산
홍천A=곽명준 김흥식 이상철 지영재 김진만
양양A=노석현 김윤식 이장섭 이이형 홍의태
충주시바둑협회=조용운 이희석 김인섭 신대영 윤명수
청풍명월=
동해시바둑협회, 기묘한떡수, 석우회A, 치석회


백운산
개그마술=최준민 문영출 엄용수 진재호 채영근
탄금대=이장용 유영상 김성만 이종석 남성진
춘천A=이만선 이을호 박병인 변요섭 김양희
덕수기우회C=안세준 전시우 이석재 박순기 최계동
태백A, 평창B, 마음만은신진서, 석우회B


소금산
덕수기우회A=정영식 김충길 민승식 이경우 김태웅
양양B=김시복 민병호 박청섭 이정식 김규성
원주중앙A=손광순 안종수 이종근 이주식 박한용
춘천B=고창호 정종대 이성건 김성훈 이찬호
철원바둑협회, 태백B, 원주장애인협회A, 석우회C


감악산
평창A=서석관 박용주 신주선 윤철현 조보연
정선바둑협회=전제우 오영근 김도현 백춘종 전정
원주중앙B=장두찬 정수영 조효제 곽민신 김재범
제천시청=양승조 곽성준 원철규 횡규문 최종인
인제바둑협회, 홍천B, 덕수기우회B, 태백산



▲3승자끼리 이용만(승)-한상복.


▲3승자끼리. 최호철(승)-김동섭.


▲4승자끼리 결승 장면. 이용만(승)-최호철.


▲동호인부의 패자 이용만. 대통령배에 이어 최근 2대회 연속 우승했다.


▲김동섭과 한상복은 결승진출 직전에 미끌어져서 3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결국 한상복이 3위. 김동섭은 7위로 급전직하.


▲'다음 대회부터는 무명이 아닙니다!' 한상복의 깜짝 3위.


▲안재성은 막판 2연승을 추가하며 4위. 안재성(승)-권병훈.


▲박휘재-조민수(승). 조민수는 5위에 올랐다.


▲동호인최강부 시상 이용만 우승자와 박종수 원주시바둑협회장(시상). 


▲동호인단체전 감악산부 결승 정선군바둑협회-평창A(승).


▲동호인단체전 치악산부 결승 양양A-홍천A(승).


▲동호인단체전 소금산조 우승팀 시상식 덕수기우회A.


▲동호인단체전 백운산조 엄용수(왼쪽)의 경기엔 많은 선수들이 구경하러 몰린다. 이들은 경기가 끝나면 사진촬영이나 사인을 받곤했다. 왼쪽 서 있는 분은 채영근 마술사이며 가운데 검은 점퍼는 충주바둑협회장 조용운. 


▲동호인단체전 백운산조 우승 개그마술팀. 최준민 채영근 엄용수 문영출 진재호.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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