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6-06 11:22:28
  • 수정 2022-06-06 21:41:48
기사수정

▲그간 8번의 준우승 끝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신현석.


가뭄에 찌든 대지를 적시는 고마운 비님이 촉촉히 내려앉던 주말.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 같은 체육관바둑대회가 김수로왕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경남 김해에서 벌어졌다.


제16회 김해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5일 오전10시부터 경남 김해 장유스포츠센터 우정관에서 전국기객 600여명이 운집하여 성황을 이뤘다. 지난 2016년 10회 대회부터 전국대회로 격상된 김해시장배는 2019년 제13회 이후 3년 만에 체육관식 대회가 완전재개된 것.


오전10시 대회 개시에 앞선 개막식에서는 김현범 김해시바둑협회장 이병윤 경남바둑협회장의 반가운 인사말씀이 있었고 서효석 대한바둑협회장이 직접 대회장을 방문하여 해외보급을 주제로 축사를 했다. 또한 이상구 경기도 바둑협회 수석부회장 김철중 부산유소년연맹 고문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경남의 터주대감 박진열 문명근 프로와 부산 김해 창원 출신 송지훈 허영락 강다정 김성재 프로가 참석하여 고향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드렸다.


▲5일 600명의 전국기객이 모여 김해 장유스포츠센터 우정관에서 기량을 경주하고 있다. 


대회는 전국부와 지역부로 나뉘었다. 먼저 전국아마최강부는 시니어+여성부와 주니어부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고 각 부 우승자끼리 통합결승을 치르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여성단체부는 영남 팀 위주의 13개 팀이 출전했다.


또한 전국부보다 치열한 지역부는 경남시군단체부와 김해시민일반부, 중고등학생부와 어린이 7개 부문(유단자부 여학생부 고학년부 중학년부 저학년부 꿈나무부 샛별부) 등 총 12개부분에서 최강자를 가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관심을 끈 전국최강부에서는 주니어 신현석이 통합우승을 차지해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신현석은 통합결승에서 시니어여성부 우승자 전유진을 맞아 오랜만에 성대결이 벌어져 관심을 모았다. 


최근 1년 정도 바둑을 쉬었지만 한때 여성 랭킹1위였던 전유진을 맞아 신현석은 흑을 들고 12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초반 한때는 팽팽했지만 중반 들어 난전이 벌어지면서 수상전에 돌입하게 되자 힘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신현석은 아마바둑계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초강자인데, 아이러니컬하게 성인 전국대회 첫 우승이었다. 그는 여태 준우승만 여덟 차례를 차지했다는데, “학생 때 이후 첫 우승이다. 우승 맛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앞으로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만면에 웃을 기 가득했다.


신현석은 홍세영 김신유 성준호 박재동을 차례로 꺾고 주니어 결승에서 연구생1조 강경현을 물리쳤다. 전유진은 부산의 강자 성갑택과 김동섭을 꺾고 괘조의 출발을 보인 다음 역시 부산의 고수 하형수와 최호철을 연이어 이겼다. 그리고 마지막에 ‘입구정 원장’ 장시영을 꺾고 시니어여성부 맨 꼭대기에 올랐다. 


▲전국아마최강부 통합결승전 모습. 전유진-신현석(우승).


부산 5팀, 대구 4팀, 창원 2팀, 울산 2팀 등 총 13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룬 여성단체부에서는 부산돌사랑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산돌사랑은 대회 직전 갑자기 한 명의 결원이 생겼음에도 김영순 이수경 정용순 이말분 등 ‘독수리 4자매’가 똘똘 뭉쳐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돌사랑은 부산수선화 울산도로시 대구팔공을 연달아 제쳤고, 결승에서 창원금목서 4-1로 제쳤다.


경남시군단체와 동호인단체가 5명 1팀으로 출전하는 경남시군단체부에서는 경남최고의 팀 김해시가 인근 진주시를 제압했다. 김해시는 이현승 박지홍 투톱의 활약을 바탕으로 진주시는 또 다시 꺾었다. 지난번 노사초배에서도 김해는 진주를 눌렀다.


김해시민일반부에서는 권민준이 변상호를 눌러 이겼다.


중고등부에서는 한승헌, 여학생부에서는 김나은, 유단자부에서는 정영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아래 입상자 명단 참조) 


▲여성단체부 결승전 모습. 창원금목서-부산돌사랑(우승).


한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박진열 문명근 프로와 송지훈 강다정 허영락 김성재 등 부산 경남출신 프로들은 명사대국 그리고 지도다면기 사인회 등이 참석하며 팬들과 즐거운 한때를 갖기도 했다.


제16회 김해시장배는 김해시바둑협회 주최·주관하고, 김해시· 김해시체육회· 대한바둑협회 경남바둑협회(주)경남매일신문이 후원하며, BNK경남은행· 좋은이웃식자재마트· 바둑TV· 경남바둑협회· 경남유소년바둑연맹· 진광산업(주)· 바둑일보가 협찬했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다음은 각 부 입상자 명단(우승~공동4위순)
전국최강부(통합)=신현석
주니어부=신현석 강경현 박재동 전준학
시니어 여성부=전유진 장시영 김종민 최호철
전국여성단체부=돌사랑 금목서 팔공 매화
경남시군단체부=김해시 진주시 소석회 양산시
김해시민일반부=권민준 변상호 이상규 전세경
중고등부=한승헌 강정우 김민수 오은우
여학생부=김나은 정예림 김민선 문진하
고학년부=최민준 구병모 임준 이동륜
중학년부=김지후 송재훈 김민규 김백현
저학년부=박동현 배서준 박동현 전진우
샛별부=류예담 김태경 김세은 성치윤
꿈나무부=박찬영 이승희 정영재 김현성


▲주니어부


▲시니어 여성부.





▲ 3년만에 다시 찾은 김해 장유스포츠센터 대회장.


▲들어서니 악단이 풍악을 울리는 가운데 잔치분위가 가득하다.


▲ 김해 연주 동아리 '더뮤즈'의 색소폰 연주. 김성일 송우철 전하성 성낙희 이현오.


▲서효석 대한바둑협회장. 김현범 김해시바둑협회장.이병윤 경남바둑협회장. 박진열 심판위원장.


▲그외 많은 내빈이 함께 했다. 


▲김석기 김해부시장의 대회개막 타징 선언.


▲600여명이 한꺼번에 바둑돌을 내려놓는 이런 분위기는 3년만이다. 이제 곧 마스크도 벗을 날이 왔으면...







▲어린이부 경기 모습들.


▲중고등부에 출전한 홍일점 하다은. 소년체전 경남대표이기도 한 하다은은 8강까지 올랐다.

 

▲중학년부 시상식.


▲중학년부 준우승을 차지한 송재훈이 가족들과 찰칵. 할머니, 송재훈 그리고 엄마 한나(우즈벡). 


▲여학생부 시상식 모습.


▲유단자부 시상식.


▲경남바둑 김해바둑을 이끄는 VIP들이 화이팅!


▲언제나 지역구 라이벌전은 뜨겁다.


▲진주시-김해시


▲소석회-비바기우회.


▲멀리 경기도 화성시에서 출전한  소석회 회원들. 박종오 윤창철 이상구.





▲송지훈 프로와 김석기 김해부시장의 7점 지도기.


▲김해시민인반부 결승. 권민준-변상호.


▲서라벌기우회 노창재.


▲영원한 지역 라이벌대전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진주시-김해시. 오른쪽 서서 관전하는 이는 김현범 김해바둑협회장.


▲경남시군단체전 시상식에서 진주와 김해 선수들이 합동촬영.


▲김해시민부 시상식 권민준 송남구(시상) 변상호.


▲ 3년만에 대회를 완전 복구한 김현범 김해시바둑협회장 송남구 전무이사가 포즈를 취했다. 내년엔 규모를 더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전국여성단체부 울산 그레이스팀의 손하트 화이팅!


 ▲부산 우아한-창원 은목서.


▲'자나 깨나 아내 사랑' 부산 우아한의 박영심(왼쪽)의 바둑을 유심히 지켜보는 부산바둑의 터줏대감 김철중 고문. 


▲대구팔공-부산돌사랑.


▲대구선수단이 1군 팔공팀 경기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대구팔공의 두 에이스 한미애 이승현. 


▲그러나 우승은 부산돌사랑이 차지했다. 여성단체부 우승 부산돌사랑 시상식, 김해바둑협회 송남구 전무이사, 이수경 이말분, 서효석 대한바둑협회장 김영순 정용순, 박삼열 경남바둑협회부회장.


▲전국최고의 화합을 자랑하는 대구여성연맹회원들의 단체 사진.





▲ 김해바둑을 이끄는 실질적인 요인들이 함께 촬영에 응했다. 조재규 김해시 체육지원과장, 송남구 김해바둑전무, 황행관 체육회 상임부회장, 정창욱 체육회 사무국장, 김현범 김해바둑회장, 하태영 체육회사무차장


▲생각하는 사람. 사활문제는 깔아놓고 고민에 빠진 송지훈 프로. '답은 뻔한데?' 정답은 흑세력이 그래도 좋다.


▲기다리던 지도다면기 코너.서있는 프로는 허영락 김성재가 보인다. 


▲부산출신 강다정과 김해출신 송지훈이 보인다.


▲굵직한 선수끼리 첫판부터 격돌. 박성균-최호철.


▲김동섭-전유진.


▲채현기(부산) 이민지(수원). 특히 뉴페이스 이민지는 수원에서 과거 독학으로 공부한 실력이라고.


▲장시영-권가양.


▲AI전문가 노근수는 드 답게 복기검토를 한다.


▲송연제-박강수.


▲이화섭-김현우.


▲연구생 스타 조상연-박재동.


▲김해가 낳은 프로 허영락과 송지훈이 서서 멀찍이 바라보는 바둑은?


▲김신유-신현석.


▲연구생1조 강경현-전준학.


▲김영삼-강태헌.


▲주니어부 결승전. 신현석-강경현.


▲통합결승전. 전유진-신현석.


▲신현석.


▲전유진.


▲대미를 장식한 아마최강 시상식.  김현범 김해바둑협회장, 신현석, 서효석 대바협회장, 전유진, 송남구 김해바둑협회 전무.


▲'패밀리가 떴다!' 대회 기간 내내 동분서주 바빴던 김해시바둑협회 송남구 전무이사와 자랑스런 아들 송지훈 프로 그리고 부인 김기일 씨.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20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