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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2 02:37:19
  • 수정 2022-05-22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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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tacy배 한국여성바둑연맹 수도권 지부대항전이 21일 부천지바둑센터에서 12개 지부 6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졌다. 사진은 부천A B팀 선수와 임원들의 전체 촬영. 


올해 바둑시즌은 한국여성바둑연맹(회장 이광순)이 단연 선도하고 있다.


지난 4월초 기우회초청 바둑대회를 열었고 5월초엔 명사초청 바둑대회도 열었다. 또 4월부터 고양시여성연맹리그를 추진했고, 이번 주말 수도권지부대회를 열어 내실도 탄탄히 다졌다. 그뿐 아니라 대바협임원과의 교류전도 추진중이며 남해군바둑협회와 교류전도 마다않는다. 8월엔 코로나를 뚫고 가장 먼저 해외로 갈 계획도 있다. 몽골바둑대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참 공사다만한데, 남성들이 판치는 바둑동네에서 '아담의 갈비뼈'가 아니라 '요추(척추)1번'에 해당하는 중추가 바로 여성바둑이다. 


코로나의 끝물이지만 여전히 하수상한 시절임에도 여성바둑은 진작부터 툴툴 털고 일어날 준비가 되어있었다. 예전엔 여성이 살아야 바둑이 산다고 했지만, 지금은 여성이 있어서 바둑이 산다는 말이 맞다.


21일 경기도 부천 지(知)바둑센터에서는 2022 Metacy배 한국여성바둑연맹 수도권 지부대항전이 펼쳐져 12개 지부 선수들과 관계자 등 80명이 신명난 바둑잔치를 벌였다.


▲ 지부대항전은 2단에서 6단정도의 기력을 지닌 5인이 한 팀이 되어 12개팀 3라운드로 치러졌다. 


이번 2022 Metacy배 수도권 지부대항전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여성연맹 12개 지부에서  만 30세 이상(30대 1명) 5명씩 팀을 이뤄 지부대결을 벌였다. 올 들어 여성단체전 경기가 치러진 건 처음. 


팀 마다 기력은 2단~6단으로 여성시니어에서는 가장 센 그룹들이 총출동하여 각축을 벌였는데, 거의 전국대회 수준이었다. 지역이 큰 서울 인천 부천은 2~3개 팀이 결성되기도 했다. 


대회는 변형스위스리그 3라운드로 치렀고 제한시간은 각 40분 타임아웃제를 실시했다. 우승 100만원, 준우승 70만원이며 12위에게도 20만원의 상금이 돌아가게 했다.


기념품으로 5만원 상당의 메타씨(Metacy) 코인을 제공하고 2만원 상당의 커피와 소독제 등 다양한 기념품도 한아름 주어졌다. 저녁만찬은 물론이었다.


2022 Metacy배 수도권 지부대항전은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바둑연맹 부천지부가 주관하고 (주)Legend, (주)가족울터가 후원했다.


▲안지훈 (주)Legend cio 총괄이사의 축사. "Metacy는 IT 기술을 통하여 세계 최초 메타버스를 리드하는 리얼리티 낚시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독보적인 플랫폼 메이커를 지향하는 기업입니다. 저는 사실 바둑에 대해 문외한이었는데 오늘 이 열기를 보면서 앞으로 매년 대회를 열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봐도 주최국이 비교적 선전하는 법이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고 또 대회를 위해 열성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케미가 향상되는 점도 있겠다. 그래서일까. 부천A가 노원· 군포· 성남을 내리 꺾고 3전전승으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장인지 곽계순 윤명희 최영주 강성실로 구성된 '독수리 5자매' 부천A는 탁월한 기량으로 서울 노원을 5-0으로 셧아웃시키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국에서 만만찮은 군포와 만났고  이 경기에서 4장 최영주가 군포 임난희를 꺾는 활약에 힘입어 3-2로 신승을 거두게 된다. 


2승을 거둔 팀은 성남· 평택· 부천A 등 3팀. 규정에 의거하여 3회전 대진은 성남-부천A, 그리고 평택-군포 대결이었다. 군포는 1승1패지만 신흥강호 평택이 꺾기엔 부담스런 팀이었으나, 결국 부천A와 평택이 승리를 거뒀다. 


부천A는 성남의 에이스 박미화에게만 패점을 허용하며 4-1로 낙승, 종합 3승을 챙겼다. 그리고 평택은 탁월한 1장~3장 장혜민 김현 박미자가 나란히 승리를 거둬 역시 3승을 거두었다. 


규정에 의거, 개인승수의 합을 따져보니 부천A가 12승이며 평택은 9승이었다. 넉넉한 부천A의 우승이었다. 


▲우승이 달린 한판으로 성남과 부천A와 대결이다. 부천A가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앞은 홍난선-장인지.


한편 여성바둑은 전력이 고른 서울과 군포 그리고 노사초배, 여성기우회장배 단체전을 휩쓴 평택이 상위권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새로운 강자로 부천이 급부상하게 되었다.


부천A는 시니어 여성최강 곽계순과 30대 장인지가 최강듀오이며, 4장 최영주가 3승으로 눈부신 활약을 한 덕분에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0만원.  


평택은 1장~3장은 내리 9승을 합작했지만, 4,5장이 1승도 올리지 못한 게 준우승에 그친 요인이었다. 차문희 김효정 등 노련한 선수들이 빠진 것이 아쉬웠다.


준우승은 평택이 차지했고, 공동3위는 서울A와 성남이 차지했다.


장혜민· 김현· 박미자(이상 평택), 곽계순· 장인지· 최영주(이상 부천A), 박미화(성남), 김길자(서울B), 이순자(인천B)는 개인 3승을 올렸다.


자세한 대회 분위기는 사진과 함께 전한다.


다음은 입상팀 명단(우승~공동3위 순)
부천A=장인지 곽계순 윤명희 최영주 강성실
평택=장혜민 김현 박미자 이미란 이숙희
성남=송난희 최선옥 박미화 이영숙 조경숙
서울A=고정남 김시옥 송정숙 장용미 주미란






▲부천바둑의 명소 부천지바둑센터.


▲선수를 맞을 준비가 다 되어있다. 


▲이윽고 간단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심판위원장 양상국 프로,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 부천바둑협회 윤명철 회장.


▲서울B-성남 대결. 맨앞은 김길자(3승)-홍난선(1승).


▲인천A 원용혜 박희옥. 각각 1승을 거두었다. 


▲노원-부천A.


▲군포-인천A. 맨앞은 황은영(1승)-박영숙.


▲평택-수원. 맨앞은 장혜민-손병남. 그 뒤는 김현-정민숙. 평택 김현과 장혜민은 개인 3승을 올렸다.


▲개막식 세러머니. 김종철, 심명옥, 김영민, 안지훈, 이광순, 양상국, 윤명철, 김미경, 김성일.


▲대회를 후원해준 안지훈 (주) 레전드 cio 총괄이사(가운데)에게 양상국 프로(오른쪽)는 친필 싸인바둑판을 증정했다.  


▲수원 이현미 양숙희.


▲서울A-평택. 맨앞은 고정남-장혜민, 그 뒤는 김시옥-김현.  


▲부천B 김산옥--수원 정민숙. 


▲수원 양숙희-부천B 심명옥. 한참 진지하다-.


▲결국 수원팀이 가까스로 남기게 되면서 3-2로 승리하게 된다.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같은 수원팀. 결국 여세를 몰아 3라운드에서도 3-2로 이겼다. 


▲인천B 이순자(3승) 손순애.


▲서울A 장용미 송정숙. 둘 다 2승1패.


▲기념품을 후원한 새집증후군 방충방제 전문 청정방역기 판매사가 포즈를 취했다. 이들의 마스크에 동그랗게 붙인 것은 공기정화기. 김종철 가족울터(주) 부천지부장 김종철, 가족울터(주) 대표 김영민, 김은숙 .


▲Metacy 안지훈 이사와 한국여성바둑연맹 이광순 회장. 김성일 부천바둑협회 부회장 겸 여성연맹 자문위원.

안이사와 김부회장은 비즈니스로 연결된 선후배인데 바둑에 과감히 스폰서를 서주셨다고. 또 이회장과 김부회장은  양상국 프로의 바둑지도과정인 '초지회' 동문으로 25년된 동창이라고.


▲군포 김순득-평택 박미자가 팀 2-2에서 결승판을 두고 있다. 이 경기에 따라서 2위까지 내달을 수 있는 양팀이다. 박미자가 1집반을 남겨 승. 패한 군포는 7위로 내려 앉았다. 


▲인천B팀이 마지막 3라운드에서 부천B를 누르고 첫 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이강숙 이순자 김복동.


▲성남 최선옥-부천A 곽계순.


▲부천A의 곽계순 장인지는 거의 여성시니어 '최강듀오'. 


▲부천A 우승의 또 다른 주역. 하위타선의 에이스 강성실(2승)와 최영주(3승).


▲성남의 박미화(3승)와 최선옥(2승).


▲평택 김현 장혜민. 이들도 3승을 나란히 올렸다. 


▲군포 김윤숙과 김순득. 강팀과의 승부에서 내리 패하면서 군포는 1승2패.  


▲서울B팀이 막간을 이용해서 양상국 프로에게 사활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


▲'팔방부동심' 양상국 프로는 부천A 장인지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 김미경 부천여성바둑연맹회장과 이광순 여성바둑연맹회장은 지부활성화의 의미를 담아 이번 대회를 부천에서 개최했다고. 이번을 계기로 전국대회만 할 게 아니라 가까운 지역끼리 묶어서 부분적으로도 바둑대회를 많이 할 계획이라고. 


▲공동3위 성남은 50만원을 받았다. 홍난선 박미자 최선옥 윤명철(시상) 조경숙 이영숙. 


▲서울A는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김시옥 고정남 김성일(시상) 송정숙 장용미 주미란. 


▲준우승 평택은 상금 70만원을 받았다. 이숙희 박미자 양상국(시상) 이미란 김현. 


▲김미경(시상) 최영주 윤명희 곽계순 이광순(시상) 장인지 강성실 김성일(시상). 우승상금 100만원과 특별히 응창기배 트로피보다 큰 트로피를 받았다. 


▲ “아니 손님을 불러다가 이렇게 집안잔치 하깁니까?” 90만원 상당의 새집증후군 시공 이용쿠폰을 받은 행운도 부천A 장인지에게 돌아갔다. 시상엔 김종철 (주)가족울터 부천 지부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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