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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6 22:59:34
  • 수정 2021-12-26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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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이학용이 2021 피날레 전국대회 제주도지사배에서 최강부, 시니어여성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021 피날레 제주도지사배에서 랭킹1위 김정훈이 우승했다.


2021 바둑인 시상식에서 올해의 MVP로 선정된 김정훈(29)은 26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제4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최강부 결승에서 단짝 선배 김정선(31)에게 을 213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00만원.


이로써 김정훈은 최대 기전 기룡전 우승에 이어 제주도지사배를 석권하며 올해 첫 개인전 2관왕에 올랐고, 바로 김정선과 힘을 합쳐 내셔널 아비콘포에버팀을 우승까지 이끈 올해 최고의 바둑스타로 우뚝 섰다.  

 

김정훈은 우승 직후 “(김)정선 선배와의 결승이 가장 힘들었다. 올해 유달리 대회에서 많이 만나서 번번히 패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평범하게 계가바둑으로 가 보려고 작전을 미리 세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훈은 “줌을 설치한 인터넷 공식대국은 처음이었지만, 첫판만 조금 생경했고 나머진 보통 경기나 마찬가지였고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인터넷 경기 소감을 밝혔다. 


총 42명이 출전하여 넉다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린 최강부에서 김정훈은 6연승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내달았다. 이길재 문국현 전준학 홍세형 최환영을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강부 결승 김정선과 김정훈(위), 시니어여성부 결승 조민수와 이학용.



한편 시니어+여성부에서는 대구의 강호 이학용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38명의 시니어 강자와 여성 강자가 한데 어울려서 승부를 펼친 결과 이학용은 시니어 절대강자 조민수에게 19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학용은 “조(민수)사범이 워낙 힘이 좋은 강자여서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찬스를 보자고 했는데, 때 마침 중반 이후 우변에서 배붙이는 묘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며 기뻐했다. 


이로써 이학용은 대구시장배 김인국수배에 이어 제주도지사배까지 거머쥐며 3관왕으로 소리없이 시니어바둑 강자로 다시 올라섰다.  



▲정한수 제주도바둑협회장.



제주도지사배는 온라인으로 치르지는 만큼 대회 부문이 예년에 비해 살짝 축소 조정되었다. 전국부는 최강부와 시니어여성부, 그리고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5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쳤고, 제주부에서는  학생최강부 유단자부 고급부가 펼쳐졌다. (아래 입상자 명단 참조)


제주도지사배를 온라인으로 실시하면서 오전부터 타이젬 모니터를 지켜보았던 정한수 제주도바둑협회장은 “먼저 입상한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 그리고 온라인대회를 별 다른 사건 사고없이 무난히 마칠 수 있게 협력해준 타이젬과 대바협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질서정연하게 치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우리 바둑인들이 자랑스럽다. 부디 내년에는 전국의 동호인들이 함께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겠다.”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제4회 제주도지사배 입상자 명단(우승~공동3위 순)


제주 학생최강부=조성빈 이호윤 고서호 부성수
제주 유단자부=이지후 홍나경 고지우 양준우
제주 고급부=김민준 한승기 채유준 김동협


전국 초등최강부= 김하윤 송민경 김현우 이사영
전국 초등고학년부= 김정찬 염윤찬 주휘성 문선민
전국 초등저학년부= 김주훈 황보선준 김수범 김정인
시니어여성부=이학용 조민수 이철주 권가양
최강부=김정훈 김정선 김다빈 최환영



▲제주도지사배가 오전10시부터 일제히 타이젬 대회서버에서 개시되었다.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만큼 혹시 모를 부정이 개입하지 않도록 심판과 운영위원이 대거 투입되어 만을 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각 선수들은 모두 가정이나 직장에서 줌으로 스스로를 비추면서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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