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1-23 01:07:13
  • 수정 2021-11-23 20:34:37
기사수정

▲'경기도가 들썩인다!' 제3회 화성시장배 경기도 시군바둑리그가 21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 컨벤션홀에서 개막전을 갖고 있다. 이번 경기리그엔 1,2부 8개팀 씩 총 16개팀이 출전했다. 


대한민국의 절반 경기도가 움직인다 시군바둑리그가 개막했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일개가 아니다. 전국 65개 시군구바둑협회 가운데 무려 25개가 몰려있는 경기도는 가히 대한민국 바둑계의 절반이다.    


코로나19의 와중이라 특히 수도권에서 규제가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올 한해 굵직한 바둑행사를 거의 다 거행했을 만큼 바둑에 관해서 열혈지대. 한창 진행 중인 대통령배와 1주일전 끝난 경기도지사배, 그리고 전국시도리그와 유소년리그 출전, 내셔널리그(화성시 부천시 의정부시)에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한중교류전까지 세 차례나 치러낸 곳이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경기도 시군바둑리그를 개최하여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려 한다.


▲1부 성남-용인A 대결 모습. 맨 앞은 김솔빈-강진구.


성남과 부천 그리고 광주가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21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는 경기도 각 시·군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건전한 스포츠문화 형성에 이바지하고자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바둑협회(회장 정봉수)가 손을 맞잡은 제3회 화성시장배 경기도 시군바둑리그가 개막하여 1,2부 16개팀이 3라운드까지 대결을 펼쳤다.


1차리그 결과 1부에서는 성남이 3전 전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부천 경기도A 용인A가 2승1패로 그 뒤를 따랐다. 2부에서는 광주가 3전전승으로 깜짝 선두에 올랐고 안성 군포 안산 화성B가 2위 그룹을 이뤘다.



▲1,2부 성적표. 열린리그가 1부 화합리그가 2부.



1부에서는 강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성남과 부천이 강세였다.


선수단 전원이 공교롭게 압구정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성남은 김동섭 장부상 김솔빈 정유진(여자) 등 내셔널급 선수구성을 자랑하며 용인AB와 의왕을 내리 꺾었다. 특히 에이스 김동섭과 주니어 김솔빈이 3승을 올리며 팀 선두를 견인했고 장부상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성남과 쌍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었던 부천은 복병 경기도A에게 2-3으로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그러나 시흥과 화성A에게는 4-1로 대승을 거두며 여전히 강미를 드러냈다. 부천은 주니어 최준민과 여성 곽계순이 각 3승을 올리며 선전했다. 


한편 경기도A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경기도A는 화성A와 강력한 우승후보 부천을 잡았으나 의외로 용인B에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주니어 유제성이 3승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었고 여자선수 김수민이 남자선수와 겨루어 2승을 올려주었고, 특히 부천과의 경기에서 시니어 소재경이 주니어 이준석을 물리치고 결승판을 잡아준 게 컸다. 


용인B는 작년엔 2부였으나 올해 승격하여 용인A와 1부에서 한솥밥 대결을 펼치게 되었는데 공교롭게 우승후보 성남에게 내리 패하는 불운. 



▲2부 광주-이천 대결 모습, 맨 앞은 이종환-현상철.


한편 2부에서는 특별한 유명선수가 없는 광주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광주는 이천을 3-2로 이긴 후  여주를 5-0으로 따돌렸고 이어서 군포를 3-2로 잡았다.


군포는 우승을 해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강팀인데, 강타자 김명섭을 잡은 박병상의 활약으로 광주는 큰 고비를 넘겼다. 특히 여자선수의 대체선수로 출전한 광주바둑협회장 남성렬이 3승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주었다. 


작년엔 1,2부에 공히 출전했었지만 올해는 2부에서만 뛰게 된는 군포는 안산 이천을 이겼지만 광주에게 일격을 맞는 바람에 2위.


▲맨 마지막까지 이어진 열전 경기도A 김수민-화성A 강영일  경기에 많은 관전객이 몰려들고 있다.


총 16개 팀이 출전하여 1부(8팀)와 2부(8팀)를 분리하여 치르는 경기리그는 1,2부 공히 팀당 7경기씩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참고로 1,2부는 시군 인구편차에 의한 구별이다. 


팀 당 5명(남자4명+여자1명)의 단체전이며, 2부 상위 2팀은 내년 1부로 승격하고, 1부 하위 2팀은 2부로 강등된다.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시상은 1,2부 공히 우승 100만원, 준우승 70만원, 3위 50만원이며, 또한 매 경기마다 개별 승리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한편 타이젬에서는 경기도리그 주요경기를 매 라운드 인터넷 생중계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 경기 일정은 12월 5일 2차리그 3경기를 치르고 12월19일 3차리그 1경기와 시상식이 벌어질 예정이다.(아래 대진표 참조) 





▲1부 전적표.


▲2부 전적표.





▲경기전 심판들이 대회운영과 타이젬 중계에 관한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고 있다.


▲바둑을 너무 사랑하는 '바둑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시장이 부임하면서 화성시 관내 전 초등학교에서 바둑을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으며, 대통령배도 안정적으로 화성시 개최를 약속했고 본 경기도리그도 후원하고 있다. 


▲ 선서를 받고 있는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과 김경오 화성시 체육회장. 그리고 선수대표 김수민(화성A).


▲ '이것이 경기도의 힘이다.' 경기도바둑을 이끌어가는 VIP들의 화이팅! 송두한 화성시협회 수석부회장, 정봉수 경기도협회장,  김경오 화성시 체육회장, 윤명철 부천시협회장 조두행 성남시협회장 김현구 용인시협회장(이상 앞줄)과 경기도 시군구 협회장과 단장님과 화성시 관계자들. 


▲시흥 임경화-부천 곽계순.


▲화성B-경기도B.


▲빡빡머리와 레게머리 대결. 성남 김재민-용인A 이진수.


▲작년대회 다승왕에 오른 안산 이연지는 일찌감치 3승을 올렸다.


▲의왕-시흥.


▲3승을 거둔 용인A 조용윤.


▲이번 화성시장배 경기도리그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인 화성시바둑협회 송두한 수석부회장과 경기도협회 박종오 전무이사.


▲'여긴 내셔널리그가 아닌데요?' 성남 김동섭과 장부상의 닮은 팔짱포즈에 포스가 느껴진다. 이들은 전직 내셔널리거.


▲'시니어가 주니어를 꺾었다!' 부천 이준석-경기도A 소재경 경기가 시종 팽팽하게 전개되더니 결국 소재경이 1집반을 남기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경기도리그 인터넷 중계주관사로 타이젬이 선정되었다. 경기내내 타이젬 기술진이 나와서 인터넷 중계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화성B 지명룡-강동우. 


▲시니어여성 최고수로서 3승을 거둔 부천 곽계순.


▲여주 길운석-박한수.


▲군포 김순득-이수현.


▲'추억의 아마국수전' 왕년의 맹장이자 원조 아마7단 강영일(화성A)과 김진환(추먼)의 추억의 명승부.


▲경기도B 선수이며 경기도리그의 산파역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바둑을 멈추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 경기도가 최소한의 행사라도 하게 된 건 25개 시군협회장님 이하 회원들이 어려울수록 바둑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다. 부디 내년에는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소년바둑이 벌떡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고 덕담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9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