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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09 14:51:54
  • 수정 2021-11-11 1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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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전국바둑대회 노사초배가 2년의 공백을 깨고 12월 경남 함양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2019년 대회 모습.


불세출의 천재기사 이창호도 스승 조훈현을 만나기에 가능했고, 천하의 조훈현도 현대바둑의 개척자 조남철이 있었기에 존재했다. 조남철의 그 위대함도 구한말 노국수(老國手)로부터 잉태되었음에, 노국수(老國手)의 최고봉 노사초(盧史楚)는 가히 한국바둑 현대와 근대의 가교였다고 하겠다.


노사초(盧史楚)가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단잠에 빠져있던 바둑인을 흔들어 깨운다. 

노사초배가 2년간 휴지기를 마감하고 오리지널 체육관 대회로 다시 돌아온다.


제14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12월4,5일 경남 함양에서 400여 바둑인이 함께 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다. 


그간 노사초배는 지난 7월부터 개최 여부를 저울질 해왔으며, 부득불 수차례 연기를 거듭한 끝에 바둑인의 염원을 담아 ‘예전과 똑같이’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구한말 國手 노사초(1875∼1945). 본명은 석영(碩泳), 사초(史楚)는 아호.


오랜만에 ‘두어서’ 각 부문 최강자들을 가리는 오리지널 전국바둑대회 노사초배는 크게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고, 각 3개의 세부 부문이 있다. 참가신청은 11월10일~19일까지.


개인전은 오픈최강부· 아마최강부· 시니어+여성최강부 등 3개부가 있고, 단체전은 여성단체부· 동호인단체부· 지역 시군단체부가 있다. 다만 학생최강부와 초등최강부는 백신 미접종 등의 이유로 감염위험이 있어 재개하지 못했다. (아래 공지 참조)

우승상금 700만원이 걸려있는 오픈최강부에서는 프로와 아마가 계급장을 떼고 겨루는 부문이다. 프로가 매번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프로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단, 바둑리거와 랭킹50위 이내의 프로는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아마최강부에서는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아마추어라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아마추어는 오픈최강부와 아마최강부 중 택일하여 출전하면 된다.  


“아직 코로나19의 와중임에 대규모 체육관 행사를 재개한다는 자체가 무척 힘든 일이었지만, 바둑인들의 염원을 담아 함양군에서 전격적인 대회 개최결정을 내려주었다. 모쪼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노사초배가 바둑인들의 대축제가 되도록 바둑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함양군바둑협회 이용재 사무국장) 


노사초배는 대회예산 대부분이 출전선수들의 연구비(상금)로 지급되는 선수친화적인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2019년 노사초배 오픈최강부에서 겨루는 임상규-이재성. 이들은 현재 모두 프로입단에 성공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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