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10-30 20:27:53
  • 수정 2021-10-30 20:54:19
기사수정

▲30일 2021 전국시도리그가 대전 유성호텔에서 속개되어 4,5라운드가 치러졌다. 


"두 번 실수는 없다!"


내셔널에서 희대의 반칙패로 대권을 놓쳤던 대구가 시도리그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유일한 전승팀이 되었다.


최강멤버 대구가 5전 전승으로 시도리그 우승이 유력해졌다.  


대구는 3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속개된 2021 전국시도바둑리그 4~5R 경기에서 만만찮은 제주와 충북을 연파하고 2승을 추가, 도합 5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대구는 최원진 김수영 강구홍의 활약에 힘입어 끈적끈적한 팀 제주에게 3-2로 승리한 다음, 초호화 멤버 충북에게 4-1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전선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특히 충북과의 경기에서는 상대팀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박예원 엄동건을 이루비와 강구홍이 꺾었다. 


대구 최원진과 김수영은 개인성적에서도 팀 승수와 같은 5전 전승을 달리며 팀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우승 8부능선을 넘었다!' 호화멤버 충북과 대구(승)의 경기 모습. 앞쪽은 엄동건-강구홍.


한편 대구와 함께 전승이었던 전남은 하위권 경남에게 덜미를 잡혔다. 믿었던 김정현과 김현아가 조종신 한지원에게 패하면서 2-3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다행인 건 탄탄한 전력의 경기를 만나 4-1로 이기면서 4승1패를 마크, 아직은 우승꿈을 간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남과 대구는 시즌 최종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깜짝 이변'이 일어났다. 내일(31일) 대구와의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던 울산은 역시 하위권 대전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울산이 자랑하는 정지우 강재우 임지혁은 장윤정 조민수 임경호에게 나란히 패하면서 2패 째를 안게 되었다.


총 7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시도리그는 내일 포함하여 두 경기만을 남겨놓았는데, 대구는 내일 울산과의 경기가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듯. 


6라운드는 내일 오전10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매치 업은 다음과 같다. 충북-전남, 경남-대전, 제주-경기, 울산-대구.


한편 각 지역협회가 지정하는 곳에서 오후2시부터 속개된 유소년리그는 6~7라운드가 펼쳤다. 전승을 달리던 서울과 제주가 한번씩 일격을 당했고, 충남과 대전도 치고 올라와서 네 팀이 6승1패로 안개 속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5승2패.


▲ 3승팀과 3패팀의 차이는? 별 것 없었다. 전남-경남(승)의 경기 모습. 앞쪽은 김정현-조종신.


시도리그는 각 시도에 등록된 선수들이 출전하는 5인 단체전으로, 18세 이상의 남자 3명, 여자 2명 등 5명의 선수가 한 팀이 되어 5전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8개 팀이 출전하는 올해는 팀당 7라운드, 35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세 차례에 나누어 진행하며 10월2,3(토일) 1차 리그, 10월30,31(토일) 2차 리그, 12월19,19(토일) 3차 리그를 갖는다. 정규리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결정짓고 포스트시즌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 30분, 30회 초읽기 3회.


한편 시도리그와 함께 유소년리그도 같은 기간에 동시 개최된다. 유소년리그는 각 지역재학생(홈스쿨)으로 남녀구분 없이 3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루며 3전 다승제로 승패를 가린다. 유소년리그는 16개 팀이 출전하여 팀당 15R, 45경기를 치른다. 


시도리그는 투어경기로 전 선수가 한 지역에 집결하여 대면경기로 치르고 유소년리그는 각 시도협회가 지정한 별도의 공간에서 타이젬 대국실을 이용한 온라인경기로 치러진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유소년들을 분리한 것.




▲경기-충북(승). 앞줄은 김정선-신현석.


▲대구 김수영(승)-제주 전유진.


▲대구 최원진은 김수영과 함께 개인 5승으로 대구를 이끌어가고 있다.


▲3년만에 돌아온 정준환(제주).


▲첫 출전 김수민(경기).


▲장윤정(대전)이 첫 출전하여 정지우(울산)를 꺾었다.


▲바둑고 출신 오명주(전남). 


▲"제주도는 작지만 제주바둑을 결코 작지 않습니다!"  유소년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 유소년대표 이승건 김지민 강범준 부성수. 이들은 강지범 프로의 부친인 강순찬 감독의 지도를 오랫동안 받아오고 있다고.


▲세종 유소년대표 장준석 최현서 박준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9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