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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5 1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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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프로와 아마5강의 끝장승부2가 서로의 자존심을 구기지 않은 선에서 화국으로 끝났다.


定先+역 덤 6집-.


시니어 프로와 아마의 차이는 결국 덤 6집으로 귀결되었다. 프로나 아마나 공히 화국(和局)이라 할만하다.

야심찬 기획 끝장승부 시즌2가 막을 내렸다.


5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봉수 vs 아마5강 끝장승부2 제11국에서 서봉수는 아마측 최종주자 안재성에게 18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아마측도 총 6승5패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총체적 선전이라 할만했다.


오늘 마지막 아마선수로 등판한 안재성은 작년 끝장승부 유창혁과의 대결에서 무려 7연승을 거두고 정선에도 이겼던 터라, 내심 아마측의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 그러나 서봉수와의 첫 만남부터 정선+역 덤 3집 치수가 녹록치는 않았다.


▲백이 동그라미 표시로 끼웠을때 패가 발생하며 극도로 어려워졌다. 흑1로 빠져두었더라면 패는 피할 수 있어서 일단 길게 갈 수 있었다고.


초반 정석은 무난했고 50수까지는 승률그래프가 10집 가까운 흑 우세를 점칠 정도로 잘 나갔다. 더욱이 안재성은 좌하귀에서 실리를 한껏 도려내면서 작년 유창혁을 앞설 때같은 늘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중반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상변에서 돌이 끊어지면서 고비를 맞았다. 흑은 2선으로 한칸씩 연결하여 일단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백의 결국 끼움수 한번에 실족하고 말았다. 


결국 패가 나게 되었고, 패 댓가로 우하귀 실리를 취했지만 중앙이 흑이 극도로 엷어지면서 바둑을 그르치고 말았다.


서봉수는 5명의 아마 주자와 대국한 느낌에 대해 “나보다 더 강한 것 아닌가 할 정도 전반적으로 아마들이 강해졌다. 한 점은 더 세진 것 같다.”고 말했고, “결과적으로 (내가) 망신은 당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웃음).”며 쉽지 않은 승부였음을 에둘러 표했다.


이번 끝장승부2는 이철주 이용만 최호철 양덕주 안재성 등 시니어 아마대표 5명이 프로 서봉수와 정선+역 점 9집에서 출발하여 정선+역 덤 6집으로 치수를 줄여놓으며 끝났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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