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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27 20:22:49
  • 수정 2021-09-27 2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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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연구생1위 송민혁(20)이 黎明의 劍을 우승하며 전국대회 첫 정상에 섰다.


01년생 송민혁이 黎明의 劍을 치켜들었다.


27일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벌어진 2021 黎明의 劍(부제-가을이 오면) 결승에서 송민혁(20)은 연구생 시절 ‘절친’이었던 조성호(20)를 183수만에 불계승으로 꺾고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송민혁은 흑을 들고 두텁게 반면을 운영했고, 특히 하변에서 백을 밀어붙이며 공격에 나서서 하변 실리를 허용한 대신 중앙을 두텁게 틀어막아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엷은 백 말을 응징하며 계속해서 밀어붙인 끝에 결국 백의 항서를 받아내었다(아래 기보 참조). 


2020년 연구생 1위로써 아마바둑계로 진출한 송민혁은 “입단대회 실패 이후 의기소침했는데 첫 우승을 차지해 기분좋다. 다만 긴 과정의 연속임으로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 이렇게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후원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인터뷰 기사 추후 이어집니다.) 


우승자 송민혁은 용 형상의 트로피를 받았고 우승상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 5월 黎明의 劍-棋龍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성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거푸 결승에 올라 기염을 토했지만 연구생 동기 송민혁에게 또 아깝게 우승을 넘겨주었다. 


▲黎明의 劍 결승 조성호-송민혁 열전 모습.



▲黎明의 劍 결승 총보(1~183)   흑불계승  (60~5)      흑 송민혁   백 조성호 



이번 대회는 黎明의 劍이라는 타이틀 명에 어울리게 01년생 신예들이(송민혁 조성호 김다빈 김사우) 모두 4강에 올라와 입단대회 이후 아마바둑계의 세대교체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그 동안 김정선 김정훈 신현석 등 선배그룹에서 아마바둑 정상을 줄곧 차지하고 있었다.


2021 黎明의 劍(부제-가을이 오면)은 한국 최고의 주니어 48명이 출전한 가운데 25,26일 양일간 예선을 치렀고 오늘(27일) 본선 16강전 4라운드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 첫판이 중요하다는 것은 출전자 모두 주지하는 바, 첫 경기에서 선배와 후배가 만나서 모두 후배가 이기고, 단 한판 엄동건-류인수 판만 선배 류인수가 승리했다.



▲黎明의 劍 4강 대결 장면. 오랜만에 01년생 젊은 선수들이 4강에 올랐다. 김다빈-송민혁, 조성호-김사우.


예선을 깜짝 통과했던 여자연구생 고미소는 본선 첫 승에는 실패했다. 


오늘 본선에서 겨룬 선수들은 최소 25만원씩 연구비가 주어졌다. 黎明의 劍 제한시간은 10분 +20초 피셔방식으로 치러졌다. 


黎明의 劍은 2011년 첫 막을 올린 후 ‘3월이 오면’ ‘4월이 오면’ 등 부제를 붙여가면서 2015년까지 수차례 이어졌으며, 최근엔 봄·가을 대회로 이원화하여 치른다. 또 지난 오는 5월 ‘黎明의 劍-棋龍戰’이 아마대회 사상 최고의 우승상금 3000만원을 걸고 치러 선수들에겐 선망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 










▲黎明의 劍 본선16강전이 오늘 오전10시부터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조성호-김주형.


▲유일한 여자연구생 고미소는 분전했지만 4전전패로 본선 첫승에 실패했다. 사진은 김정훈과의 대국.


▲4강전1 조성호-김사우.


▲4강전2 김다빈-송민혁.


▲"이 분들이 '양김'입니다."  올 5월 棋龍戰우승자 김정훈과 지난 봄 黎明의 劍에서 우승한 김정선. 


▲강재우-류인수. 뒤는 김정선-임지혁.


▲최연소 본선진출자 김주형(19).


▲ 결승 조성호-송민혁.


▲이날 오전10시부터 유뷰브에서는 수순이 생중계되었다. 


▲시상식 모습. 우승 송민혁과 준우승 조성호.


▲본선에 진입한 16명의기념촬영. 앞줄 가운데는 심판위원장 심우섭.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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