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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9-07 17:09:42
  • 수정 2021-09-07 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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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이 서봉수에 3연승을 거두고 이제 정선으로 도전한다. 


최호철, 드디어 定先!


아마 간판스타 최호철이 서봉수 프로에게 3연승을 거두고 끝장승부를 정선 치수로 만들었다.


7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서봉수 vs 아마5강 끝장승부2 제8국에서 아마측 3번 타자 최호철은 서봉수 프로를 맞아 시종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좌상 방면에서 큰 수를 내며 정선+역 덤 3점 치수로 372수만에 흑 5집승을 거두었다. 


어제 벌어진 6국에서 정선+역 덤 6집으로 3집승을 거둔 최호철은 오늘도 정선+역 덤 3집에 승리했다. 이로써 시니어 랭킹2위 최호철은 서봉수 프로에게 내리 3연승을 거두었다. 


▲바둑TV해설자 이현욱이 뽑은 오늘의 한 수. 흑▲의 끼움수.


定先으로 가는 길은 파란만장했다. 인공지능도 계가가 헷갈릴 정도로 혼전이었다. 초반정석 과정은 서봉수가 유리한 가운데 출발했다.


그러나 앞서가던 서봉수는 좌상귀 전투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만들 기회가 있었지만, 살짝 느슨하게 두는 사이에 최호철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호철은 <참고도> 흑▲로 끼우는 강수를 터뜨려서 대마 전체가 수습이 되었다.


사실 그 이후로도 긴 수순에서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기도 했지만, 인공지능 승률그래프에서는 백이 앞선 것으로 나와서 해설을 맡은 이현욱 프로가 헷갈리기도(?) 할 정도의 난전이었다.  국후 최호철은 “<참고도>의 끼우는 한 수는 진작부터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종국 후 계가 모습. 서로 사석이 반상을 다 메우고 남았다. 


3연승을 거둔 최호철은 “정석 공부가 안 되어있다 보니 초반에 무척 고전했다. 좌상귀에서  패가 나서는 살짝 괜찮다고 느꼈다. 그 후로도 계가는 사실 잘 안 되었다.”고 했고 “9개 덤을 받을 때는 해볼만하다고 봤지만 이번 경기부터는 약간 어럽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제 남은 바둑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봉수는 “서봉수는 “흑이 너무 잘 두었다. 나보다 더 세다”며 최호철을 칭찬했다.


최호철은 아비콘포에버팀의 일원으로서 내셔널리그를 우승했고 지난 달엔 압구정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 끝장승부2에서도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끝장승부2 다음 경기는 15일(수) 저녁7시에 속개되며 최호철은 서봉수와 정선 치수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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