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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7-22 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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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시니어 정상 프로와 시니어 아마 고수들 간의 치수고치기 연승대항전이라는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된 ‘쏘팔코사놀 유창혁 vs 아마5강’은 대회가 종료된 후에도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시즌1의 시작은 유창혁의 편이었다. 프로가 아마에 정선 덤 9집을 주는 치수로 시작한 대결에서 유창혁은 1국에서는 이용만을, 2국에서는 이철주 아마를 꺾고, 치수를 두 점에 흑 덤 3집까지 올려놓았다.


2연패를 당한 아마군단은 최호철을 세 번째 선수로 내세워 소중한 첫 승점을 획득했다. 다시 ‘두 점’으로 진행된 제4국. 유창혁은 최호철을 상대로 설욕하며 4국까지 3승1패를 거두고 정선 흑 덤 9집으로 시작한 치수를 두 점에 흑 덤 3집으로 조정했다.


김정우가 나선 다섯 번째 대결도 유창혁의 승리였다. 이때만 해도 다섯 번째 승부가 유창혁의 마지막 승리가 될지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아마군단에 남은 선수는 오직 안재성 뿐. 두 점에 흑 덤 6집으로 진행된 제6국을 시작으로 안재성은 믿기지 않는 연승을 달리며 3집씩 치수를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안재성은 최종 대국에서 시니어 정상급 프로 유창혁을 ‘정선’으로 이기고 7연승을 거두는 대박을 터뜨렸다.


다시 한 번 끝장승부를 벌인다. 이번엔 유창혁을 대신해 ‘야전사령관’ 서봉수가 프로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나선다.



▲막판 7연승으로 아마측의 승리를 가져온 안재성.


큰 인기를 모았던 만큼 새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쏘팔코사놀 끝장승부’. 바둑TV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즌2 제작을 결정했고, 서봉수의 출격을 예고하며 오는 8월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PD의 섭외에 서봉수는 단번에 OK했다. 지난 시즌 프로그램의 흥행과 프로의 패배 등의 이유로 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했지만 그의 대답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유창혁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서봉수은 시즌2의 주인공으로 그 누구보다 제격이었다. 아마 시니어 고수와 치수고치기 이벤트에서 완승을 거둔 것은 물론, 그간 연승대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기 때문. 2018년 서봉수는 아마지존 조민수를 상대로 치수고치기 3번기를 치러 3-0 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시즌1에서 프로를 상대로 승리의 맛을 본 아마추어 군단은 승부에 중요한 요소 자신감을 얻었다. 시즌2 제작 소식에 전기 대회에 출전했던 아마맹장 최호철, 이철주, 이용만, 안재성 4인은 서봉수처럼 일제히 출연을 약속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다승 상위권자로 랭크된 양덕주가 새롭게 출전할 예정이다.


‘쏘팔코사놀 서봉수 vs 아마 5강 끝장승부2’ 대국 방식은 전기 대회와 같다. 서봉수에게 아마 5인이 차례로 맞붙는 형식으로 1국은 정선+흑 덤 9집으로 시작, 승패에 따라 덤이 3집씩 가감된다. 즉, 1국에서 프로가 이기면 두 점 치수가 되고 아마가 이기면 정선+흑 덤 6집으로 치수가 조정된다. 아마가 이길 시 치수를 조정하여 재도전하고 패배할 경우 아마 출전 선수가 교체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시작 치수에서 아마 5계단이 상승 시, 대회는 종료된다는 점이다.


쏘팔코사놀 서봉수 vs 아마 5강 끝장승부2는 8월9일 월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화 오후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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