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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04 22: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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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대표 프로 김종수가 불금 최다 7회 우승에 성공했다.

 

대표 프로 김종수가 불금 사상 최다인 7회 우승에 성공했다.


김종수는 4일 저녁9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49회 불금리그 결승에서 여자연구생 최강 고미소(18)에게 28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반면 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압구정에서는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엔 정선치수로 두며 빅이면 백승이다. 


이로써 김종수는 49회 대회를 이어오는 동안 사상 최다인 7회 우승을 거두었다. 그 이전까지는 최호철과 공동으로 세운 6회. 역대 3위는 김일환 프로의 5회.


결승에서는 김종수가 세 귀를 확보하며 일찌감치 실리에서 앞서갔고 중반들어서 우하귀를 송두리째 잡게 되어서는 계속 우세한 바둑이었다. 그러나 후반들어서 김종수는 역전을 허용할 뻔했다. 상변 흑진 속에서 수를 낼 것처럼 보였지만, 고미소가 정확하게 수를 읽어내면서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 것. 다행스럽게도 역전까지는 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옆에서 지켜보며 계가를 해보던 시니어 최진복이 "빅이면 백승인가?"라고 물었고 결과도 그대로 빅이 되었다. 만일 흑이 손해를 보지 않았더라면 반면 두세집은 남을 정도였다. 


김종수는 계가 결과 빅이 되며 우승을 확정지은 후 "중반에 귀에서 큰 이득을 보아서 좀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헛발질을 많이 하다보니 역전이 된 줄 알았다(웃음). 7회 우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그렇고, 자주 출런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리고 (고)미소가 곧 입단대회가 있는 줄 아는데 좋은 성과있길 바란다."며 소감 겸 덕담을 남겼다. 


▲ 결승전 모습. 고미소-김종수(승).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김종수 고미소 최호철 이건우가 지난 대회 4강멤버와 똑같아서 화제가 되었다. 김종수-최호철, 그리고 연구생인 이건우-고미소 대결도 지난 대회도 똑같은 구도. 그러나 결과는 모두 리벤지 매치였다. 김종수는 최호철을 이겼고, 고미소는 지난 대회 우승자 이건우를 역시 불계로 꺾었다.


이번 49회 불금은 전주 최진복, 괴산 박성균, 인천 서부길, 수원 노근수, 안산 안재성 등 서울 외 지역에서도 열심히 출전했고, 내일(5일) 있을 연구생입단대회 예선을 앞두고 연구생 박시하 김현우 등 연구생들과, 다음 주로 예정된 여자입단대회를 앞둔 여자입단 1순위 고미소가 출전하여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50회 대회는 6/18(금)
대상=압구정리그 출전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승자-10만원
참가비=2만원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김세현(승)-양세모.


▲박시하-박성균. 박시하는 내일(5일)오전 영재입단대회에 출전한다.


▲최호철(승)-김민주. 김민주가 거의 이긴 바둑을 막판 실족으로 아깝게 판을 놓쳤다.


▲'3위 단골' 안재성(승)-허정식. 안재성은 이번에도 공동3위.


▲'우리는 외대동문.' 김세현(승)-박윤서. 둘은 너무 자주 만나는데, 지난 대회에서도 김세현이 이겼고 지난 주 지지욕션배 예선에서도 이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결과는 김세현 2승2패, 박윤서 3승1패.


▲김승민(승)-박찬규.


▲첫 출전한 백성호 프로-최호철(승). 백프로는 손이 근질근질해서 오랜만에 압구정을 찾았다고. 2승2패를 기록했다.


▲김현우-이석희(승) 이석희는 원주에서 온 '꼬마연구생'을 이기며 오랜만에 공동3위에 올랐다.


▲서부길-강민구(승). 강민구도 공동3위.


▲박시하-박성균, 김솔빈-서부길, 서서 관전하는 이는 박시하의 아버지.


▲최고 인기스타는 연구생 고미소였다. 매 판 갤러리들이 모여들어 큰 관심을 보였다. 김희중-고미소(승) 대결.


▲압구정 대표 프로 김종수와 대표 시니어 최호철의 4강전. 지난 대회에서는 최호철이 이겼지만 이번엔 김종수가 설욕했다.


▲또 다른 4강전 고미소(승)-이건우 리벤지매치. 고미소는 초반부터 우세를 확보한 가운데 불계승. 


▲ 결승 종국 후 모습. 고미소-김종수(우승). 


▲시상식 모습. 장시영 원장(시상), 고미소(준우승), 김종수(우승), 안재성(공동3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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