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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01 21:45:15
  • 수정 2021-06-01 2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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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양창연이 지지옥션배 초반 2연승을 내달았다.


양창연이 연구생 숙녀를 연속으로 꺾었다.


2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속개된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2국에서 신사팀 양창연이 연구생 9위 김희수(17)에게 276수만에 흑2집반승을 거두고 시작하자마자 2연승을 내달았다. 


5월의 마지막 날 벌어진 개막전에서 먼저 웃은 신사팀이 6월의 첫날에도 웃었다. 


이날 바둑에서 양창연은 개막전에 비해 한결 부드럽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큰 대과 없이 무난하게 이겨간 내용. 특히 초반 대세감각에서 김희수가 살짝 미스 하는 바람에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전투가 일어나지 않고 잔잔한 바둑이 되었다.


중반 들어서 <참고도>의 상황에서 흑은 1자리를 뚫고 백은 2자리를 이어가면서 변화가 생겼지만, 그래도 역전까지는 아니었다. 후반 끝내기 바둑이라면 양창연도 뒤질 게 없었다. 


안성출신 김희수는 시종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전승이 목표라며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개막전 이나현과 마찬가지로 경험 부족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참고도> 김희수-양창연 대결 모습. (바둑TV캡쳐).


어제에 이어서 2연승을 기록한 양창연은 “부담감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다음 주엔 좀 더 수월하게 둘 수 있을 것 같다. 지난주에 3연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이젠 다시 3연승이 목표가 되었다.”며 살짝 미소를 보였다.


최근 3년 연속 신사팀에 우승을 빼앗기면서 숙녀팀에 ‘꼬마숙녀(연구생)’들이 수혈되면서 숙녀팀의 전력이 매우 강해졌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 그러나 첫판 둘째판을 숙녀팀이 놓치면서 신사와 숙녀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되었다.


다음 경기는 7일(월)이며 2승을 기록 중인 양창연과 숙녀팀 3장으로 서수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15회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은 제한시간 각 20분에 60초 5회이며 우승상금은 1500만원. 


제4기부터 아마대항전을 실시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은 4·7·10·12·13·14기 대회를 우승했고, 숙녀팀은 5·6·8·9·11기를 우승했다. 최근 3년 연속 신사팀에서 우승을 가져갔다.


제15회 지지옥션배 신사와 숙녀 아마대항전
신사팀(7명)=양창연(2승) 김동섭 박휘재 김세현 김희중 이철주 최호철
숙녀팀(7명)=서수경 김민서 이서영 고윤서 송예슬 이나현(1패) 김희수(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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