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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23 23:17:54
  • 수정 2021-05-23 2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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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숙녀 예선전에서 6명 전원 연구생이 선발되었다. 사진은 윤라은 서수경 이나현. 


어제 신사팀의 캐스팅이 '신선하게' 바뀌었다면 오늘 숙녀팀의 캐스팅은 가히 ‘획기적’이었다. 


'盤上(반상)의 월화드라마' 지지옥션배 숙녀팀 예선에서 6명의 선발인원 전원이 연구생들로 채워졌다. 졸지에 숙녀팀을 ‘꼬마숙녀팀’으로 바꿔 부를 정도의 센세이션이었다.


23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치러진 제15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숙녀팀 예선이 펼쳐졌다. 숙녀(여자선수) 45명이 총 출전한 이번 예선전에는 30명의 현역 연구생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 결과 김희수 고윤서 이서영 김민서 서수경 이나현 등 모두 18세 이하의 연구생들이 최종 선발되었다. 


최종 예선결승에 진출한 내셔널 선수들은 이선아 이루비 송예슬이 있었지만 모두 김민서(14) 서수경(17) 이나현(14)에게 패해 본선진출이 좌절되었다.(대진표 참조) 서수경은 바둑고 재학생으로 현 내셔널리거.


아직 여자연구생입단대회와 여자입단대회가 치러지지 않았고, 따라서 평소 공부를 충실히 했을 연구생들의 강세가 이어질 줄은 알았지만, 6명 중 6명일 줄은 몰랐다. 이번 지지 예선에서는 숙녀팀이 신사팀에 최근 3년 연속 밀림으로 해서 숙녀 팀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연구생을 넣기로 했는데, 결과는 '주객전도'가 되고 말았다. 


▲숙녀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는 서울 한국기원 현장 모습.


이번 지지옥션배는 신사(시니어)과 숙녀(여자)대표 각 7명씩  출전하여 연승대항전으로 펼쳐진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6명씩이 선발되고, 예선전에 끝나고 나면 남녀 각 1명씩 주최사에서 와일드카드를 지정한다. 


남자 와일드카드는 조민수 최호철 안재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랭킹1위에 오른 최호철이 유력해 보인다. 여자 와일드카드는 아무래도 ‘진짜 숙녀’ 중에서 선발이 유력한데, 송예슬 이루비 박예원 등이 유력한 후보. 


한편 와일드카드는 이르면 내일 발표될 예정이다. 


아마대항전 본선 개막전은 31일(월) 벌어질 예정이며, 매주 월화 저녁7시 바둑TV로 생방송된다.


제4기부터 아마대항전을 실시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은 4·7·10·12·13·14기 대회를 우승했고, 숙녀팀은 5·6·8·9·11기를 우승했다. 최근 3년 연속 신사팀에서 우승을 가져갔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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