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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21 23:53:07
  • 수정 2021-05-22 0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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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13)가 불금에서 쟁쟁한 시니어사범들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압구정 키즈’ 이건우, 불금 첫 우승!


시니어들의 수련도장을 자처하는 압구정기원은 시니어와 여자선수들이 주로 찾는 리그이며, 최근 인기브랜드로 자리 잡은 압구정 불금에는 꿈나무들이나 승부를 고파하는 대학생 등 주니어들도 간혹 찾는다. 


48회를 이어오는 압구정 불금에서 3회 대회 김은지(현 프로) 34,39회 대회 김민서(14) 이후 처음으로 ‘압구정 키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인천연구생 이건우(13). 


21일 저녁8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48회 불금 결승에서 이건우는 불금 6회 우승에 빛나는 압구정 대표시니어 최호철을 맞아 초반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하며 19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이건우는 초반 최호철의 무리수를 제대로 응징하며 하변에서 대가를 형성하였고,  더불어 백 대마를 쫓으면서 압도적인 우세를 확립했다. 결국 대마가 두 집 내고 후수로 살게 되어서는 흑 승이 유력했다. 후반 들어 거세게 승부로 나오는 백에게 결국 물러서지 않고 정확하게 응징하며 수상전에서 승리하는 등 상대의 항서를 받아내었다.


▲결승 최호철-이건우(승).


이건우는 밤 10시20분 우승을 확정짓고 난 후 “불금챌린지에서는 우승해봤는데, 불금에서는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많은 사범님들을 이기고 우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입단대회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열심히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지도해주신 많은 압구정 사범님들께 고마운 맘이다.”며 의젓하게 소감을 말했다.


이건우의 경기를 줄곧 봐온 압구정 장시영 원장은 “(이)건우가 역전승이 잦은 것도 좋은 징후며, 불과 두세 달 전과 비교해서 확실하게 안정감이 붙었다.  곧 입단할 것 같다.”며 덕담해주었다.


이건우가 실제 대견한 건 첫판에서 조민수를 잡은데 이어, 박성균 장수영 고미소에 이어 최호철까지 막강한 프로· 아마· 여자 선수를 골고루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프로:아마 경기 시 정선에 빅 백승.)


이번 대회는 내일 있을 지지옥션배 예선를 앞두고 대구 박강수, 순천 조민수, 괴산 박성균이 트레이닝 차 출전했고, 여자입단대회를 앞둔 연구생 고미소가 오랜만에 출전했다. 고미소는 작년 압구정 여자최강전 우승 이후 1년 만에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공동3위엔 김세현 김종수 조민수 박강수 박휘재 박성균 장수영 고미소 김민주 등 9명이 3승1패를 기록했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49회 대회는 6/4(금)
대상=압구정리그 출전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승자-10만원
참가비=2만원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이건우(승)-조민수.


▲지난 대회 우승자 박윤서-김세현(승). 둘은 외국어대 선후배로 내일(22일)도 지지옥션배 예선에서 만난다. 


▲명문대 OB 대결. 서울대 노근수-연세대 채영석(승).


▲프로끼리 1회전에서 만났다. 김종수(승)-김일환.


▲'아랫집 윗집' 오랜 스승 사제지간 최호철(승)-황정찬.


▲박대 박 대결. 박휘재(승)-박성균.


▲3위 쟁탈전. 이석희-장수영(승).


▲고미소-이건우(승)의 4강전1. 무려 2시간의 접전이었다.


▲고미소(18)은 6월 여자입단대회 입단 1순위.


▲박강수-최호철(승)의 4강전2.


▲이건우(승)-최호철 결승을 마치고 복기 장면.


▲우승은 즐거워~! 박강수(3위) 장시영(시상) 이건우(우승) 최호철(준우승).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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