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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07 15:26:30
  • 수정 2021-05-07 16: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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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棋龍에 오른 김정훈(29).


龍이 된 사나이 김정훈-.


사상 최고의 우승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은 김정훈(29)으로 결정되었다.


김정훈은 7일 오후2시 서울 아마바둑사랑회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21 黎明의 劍-棋龍戰 결승3번기 2국에서 조성호를 213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초대 기룡에 올랐다. 어제 벌어진 1국에서도 158수만에 불계승.


노련함 안정감 두터움 그리고 카리스마의 승리였다.


한판의 여유가 있는 김정훈과 막판에 몰린 조성호의 입장이 선명하게 부각된 한판이었다. 실리 균형을 잃지 않고 차분히 쫒아가는 조성호에 맞서 김정훈은 두텁게 판을 짜나갔다. 중반에 접어들 때쯤 좌하귀 접전이 승부처가 결과적으로 되었는데, 김정훈이 두텁게 중앙을 뚫으면서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우상귀와 중앙을 보강하면서 편한 바둑이 되었다.(기보 참조)


4시간여의 열전을 마감하고 초대 棋龍에 오른 후 김정훈은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후원자에게 선수를 대표해서 감사인사 드린다.”며 첫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다.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만의 스타일로 묵묵히 한 판 한 판 두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긴장을 풀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자세한 인터뷰는 추후 기사화 됩니다.)


▲棋龍戰 결승2국 조성호-김정훈 대국모습.


이번 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심우섭 심판위원은 “대회 기간 동안 김정훈이 보여준 안정감 있는 모습은 타이틀을 획득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모습으로 귀감이 되었다. 한편 조성호는 첫판에서 긴장을 한 탓에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미래가 있는 젊은 선수인고로 그를 항상 응원한다.”며 이번 결승시리즈를 총평했다.


한편 익명의 후원자는 이미 차기 대회 개최를 공언했으며, 내년부터는 올해 타이틀보유자 김정훈에게 도전하는 형식으로 5번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한 우승자 김정훈에게는 상금과는 별도로 1년간 바둑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정의 연구비가 특전으로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우승으로 김정훈은 우승상금과 연구비 그리고 내년도 준우승 상금까지 대략 6000만 원 가량을 이미 확보했다. 


아직 꽃망울을 틔우지 못한 청춘 미생들에게 아침이 다가오고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 2021 黎明의 劍-棋龍戰은 아마바둑사랑회와 club A7이 주최하고 바둑일보 타이젬 바둑TV가 협력하고 익명의 바둑천사가 후원했다.


▲棋龍戰 결승 2국(총보 213수 끝 흑불계승) 흑-김정훈 백-조성호







▲준棋龍 조성호(20).


▲두 선수가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한 엑세서리를 손에 쥐고 있다. 


▲조성호는 1국과는 달리 금침구를 시종 돌리고 있었다. 


▲김정훈은 늘 부채를 소지하며 호흡을 가다듬는 용도로 쓰고 있다.


▲오늘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오른쪽은 기보 변환기.


▲棋龍 김정훈이 방송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신이 받을 상패에 직접 사인을 하고 있는 김정훈.


▲상패는 '괴산명필' 청산의 작품이며, 우승자 김정훈과 같이 포즈를 취했다.


▲棋龍戰 우승 준우승자의 다정한 포즈.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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