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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3-06 19:51:33
  • 수정 2021-03-07 0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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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바둑사랑회관에 걸려있는 여명의 검 걸게그림. 글씨는 붓글씨명인 '청산'의 작품이다.


모든 게 정상이 아닌 시절임에도 어김없이 ‘黎明의 劍(여명의 검)’은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대회는 5월에 예정된 ‘기룡전(우승상금 3000만원)’을 위한 전초대회로  입단대회에 참가하는 맘으로 열심히 두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잊지 않고 큰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익명의 산타에게 큰 박수를 보냅시다.(심우섭 심판위원장) 


코로나19의 엄중한 시절임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날은 밝아온다.
여명이 밝아오니 기회의 땅도 보이기 시작함에랴.


6일 오전11시부터 2021 黎明의 劍(봄)이 64명의 전국 최고의 검객이 모인 가운데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열렸다. 첫날 16강까지 가려내며 내일(7일) 우승상금 300만원의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여명의 검’은 통상 1월에 개최되는 각종 입단대회가 미루어지면서 아직 현역 연구생인 2002년생들과 이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주니어들도 대거 출전했다. 따라서 올 한 해 아마바둑계 판도까지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군 복무중임에도 휴가를 나온 병장 최oo까지 출전하여 그간 바둑갈증을 느끼게 했다.


▲랭킹1위 허영락과 한층 발전한 기량의 김정현(승)의 32강전 복기 모습.


토탈 64명이 출전했다. 60명의 막강 주니어에 비해 살짝 기량이 쳐지는 여자선수들도 씩씩하게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여자연구생 1위 고미소를 포함해 작년 내내 여자 랭킹1위를 지켰던 박예원과 내셔널리거 한지원 조시연 등 4명의 입단 0순위 선수들이 기량점검 차 출전.


대회는 예선은 각조 4인 풀리그를 통해 조 2위까지 32명을 선발한 후, 다시 한 차례 토너먼트를 통해 16강을 가린다. 이 16강이 내일(7일) A7리그를 통해 대망의 여명의 검의 주인공을 가린다.


상금은 우승 300만원, 준우승 150만원이다. 3위(100만 원)부터 16위까지 순차적으로 상금이 지급되며, 32강에 들어도 각자 10만원씩 여비가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으로 10분 20초.

 

▲작년 대회 우승자 김정훈(승)-강호 임지혁의 32강전.


이길재 최준민 권혁준 박금서 장명훈 성준호 고미소가 예선 64강을 뚫은 '의외의 인물'이다. 거의 다 연구생 졸업반이거나 비내셔널 무명선수. 특히 여자연구생 1위 고미소는 예선에서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내일 얼굴을 보지는 못한다. 32강전에서 노련한 최우수에게 막혀 더 이상 진격하지 못했기 때문.


32강전에서는 제법 ‘이변’이 일어났다. 앞서 거명한 신예들은 대부분 노련한 내셔널 선배들에게 밀렸으나, 권혁준은 대어 엄동건을 잡아 기염을 토했고 성준호도 장명호를 이기고 16강에 들었다. 


또한 랭킹1위 허영락은 한충 기량이 농익은 김정현에게 불계패했고 임상규도 조성호에게 패해 탈락했다. 작년 우승자 김정훈은 강적 임지혁을 물리치고 본선에 안착했다.(아래 대진표 참조)


내일 본선은 오전 10시부터 개시된다.


▲최우수(승)가 여자연구생1위 고미소와 32강에서 겨루고 있다.




▲'여명의 검' 경기소개 글.


▲대회시작 전 64강의 명패들.


▲각자 조별 예선 추첨에 임한다.


▲심우섭 심판위원장과 홍시범 A7대표의 인사말씀.


▲16강 진출자의 면면. 박종욱 강재우 송민혁 김정현.


▲4명의 여자선수들. 박예원 고미소 조시연 한지원.


▲16강 진출자의 면면. 박수창 유인수 최우수 정찬호.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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