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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20 01:20:13
  • 수정 2021-02-20 01: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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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불금 우승을 차지한 차민수. 최근 70년 삶을 담담하게 기록한 ‘미스터 트와이스’를 출간했다.


"그동안 불금 사진에 많이 찍혔는데, 가만 보니 수상자들 축하해주러 나가서 찍혔더구먼. 내가 60대에 우승 세번하고 70대에 첫 우승한 거야. 축하해줘!"


반갑다 불금아!


19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42회 압구정 불금리그 결승에서 프로 차민수가 압구정주니어 신상준을 25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불금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아마 대결시 정선 빅백승)


각자 4승씩 거두고 5승째에 도전한 결승. 백을 든 차민수는 예의 힘바둑으로 전판을 리드했으며 중반 중앙전투에서 하변의 실리를 허용한 대신 중앙을 완전제압하며 힘바둑의 진수를 보여주며 완승을 거두었다. 


32명의 출전자 가운데 유일한 프로였던 차민수는 최근 성적이 돋보이는 김동섭과 전직 프로 김희중, 그리고 압구정주니어 신상준을 이기고 5연승으로 산뜻한 우승을 차지했다. 차민수는 이로써 김일환 프로가 세운 5회 우승에 이어 최호철과 함께 공동2위인 4회 우승. 


▲결승전 초반 모습. 신상준-차민수.


우승 직후 차민수 프로는 “최근 시합이 드물어서 바둑돌을 잡는 촉감이 그리웠다. 젊은 친구(신상준)가 강자들을 많이 꺾어주는 바람에 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 사실 세 번째 우승(12회 대회) 이후 열 번은 우승할 것 같았는데, 다시 우승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신상준은 소설을 전공하는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대학생으로 지난 40회 대회에서도 ‘노장 속사포’ 김희중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데 이어 두 번째 준우승. 그러나 이용만 안재성 박윤서 등 만만찮은 내셔널리거들을 거푸 꺾으며 나름 선전했다.


한 달에 두 번 치르는 '불금'이지만 작년 12월 이후 두 달 만에 올해 처음 열린 불금이다. 코로나19의 3차유행이 아직 진정되지 않아 불타는 금요일이었건만 조심히 경기를 치렀다. 


※ 다음 ‘압구정 챌린지’는 한 번 더 건너뛰며, 3월부터 본격적 ‘불금’이 개시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43회 대회는 3/5(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출전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7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12회 대회는 3월/12(금) 오후2시
대상= 타이젬 3단~7단(35세 이상)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쟁쟁한 7단들의 격돌. 김세현-조민수.


▲장부상-박윤서. 


▲'내셔널리그가 그리워서~' 서울압구정 박윤서가 내셔널 복장으로 출전.


▲주준유-김경래.


▲만만찮은 압구정7단 김동희-유일한 여성출전자 김민주.


▲'바둑고연전'. 지난 대회 우승자 최호철 선수-서울푸른돌 채영석 감독. 누가 이겼을까?


▲이호용과 이용만의 경기를 민재필이 관전하고 있다.


▲멀리서 오신 분들의 격돌. 인천 서부길-안산 안재성.


▲ 차민수-신상준 결승 종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시상식 촬영해봅니다. 최호철(3위), 장시영(시상), 차민수(우승), 신상준(준우승), 김동섭(3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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