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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7 17:41:09
  • 수정 2020-12-07 17: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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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기우회 정맥회가 2020 연말 송년청홍전을 치르면서 새출발을 다짐했다. 


“부모님 시대에서 이제 자식의 시대가 되었다고 보면 되죠. 30년 정맥회는 진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대를 맞이합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원조 전국구 기우회 정맥회가 2020 연말 송년청홍전을 치르면서 새해부터 달라진 정맥회를 선언했다. 


6일 부천 知바둑센터에서는 20명의 전국구 강자들이 모여서 의미 있는 청홍전이 펼쳐져 안재성 이철주 김진환이 활약한  홍팀이 두 경기 합산 12-8로 승리하며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청홍전은 승부보다는 화합이었다. 30년 성상을 지켜온 모임의 과거를 되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30년을 기대하며 한 수 한 수 놓아보는 과정이었다.


▲청홍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천 知바둑센터. 


바를 정(正), 맥 맥(脈), 모일 회(會).


정맥회는 1991년 12월 발기인대회를 가졌다고 하니까 저스트 30년이 되었다. 단순 기우회라고 표현하기엔 모자란, 뭐랄까 지금의 압구정리그처럼 정말 정말 바둑을 열심히 두고 싶은 남녀노소의 스터디모임이겠다.


그저 순수 바둑열정으로 모인 사람들이 새롭게 결성한 제2기 정맥회가 내년부터 출범한다. 정맥회는 타이젬 7~8단 이상의 남녀노소 회원 23명이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새해부터는 두 달에 한번 씩 20여명이 속한 리그전을 계속 한다는 계획.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바둑청춘들이 여전하다. 윤명철 김진환 서부길 남승호 등이 모여서 정맥회를 만들었다. 또 오늘자로 고성원 조동일 등 ‘새로운 피’도 수혈이 되었다.


오히려 인적 구성은 과거 화려했던 그 멤버들보다 더 화려할지도 모른다. 요즘 대세인 안재성과 이철주 양덕주 서부길 등 내셔널리거가 4명이나 되고, 왕년의 고수 김진환 김경현과 미래의 고수 이건우 김한주 등 지역연구생들, 그리고 여성시니어 최강자 곽계순 씨도 열정적인 멤버.


30년 창단 멤버인 윤명철 회장은 “30년 성상에 흥망성쇠가 녹아있다. 과거는 모두 잊고 이제 새로운 30년을 ‘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9월 정맥회 가을리그 출범식 기념 사진.





▲'형이라 불러다오!' 왕년의 고수 남승호-김진환.


▲서부길-손양호.


▲김성일-안재성.


▲김한주.


▲이철주.


▲독학 여성강자 곽계순이 서부길에게 두점 바둑으로 승리했다.


▲윤명철-문영출.


▲윤명철 회장과 손양호 총무가 승리한 홍팀 주장 김진환(가운데)에게 상금을 시상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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