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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02 0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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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4강PO에 진출한 팀의 대표주자. 이루비(대구), 허영락(압구정), 임지혁(에코), 신현석(안암).


압구정이 대구에 앞서고 에코와 안암은 팽팽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지난 11월30일 하루 동안 내셔널 선수와 관계자, 심판· 동호인 대표 등 바둑 오피니언리더 100명을 대상으로 4강PO 승자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압구정이 39표를 얻어 챔프전 진출이 무난할 걸로 예측되었고, 에코와 안암은 팽팽한 접전이 예측되었다. 


이번 조사는 “내셔널 4강PO에서 귀하께서는 어떤 결과는 예측하십니까?”라는 설문과 각 팀 선수의 전적을 제시했다. 답변은 스코어(이를테면 OO팀 3-2 승)로 받았다.


내셔널을 직접 뛴 선수들을 비롯하여 내셔널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여서, 실제 경기 결과와 어떤 함수가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응답자는 총 54명.



1경기 대구vs압구정 경기에서는 압구정에 많은 몰표가 쏟아졌다. 아무래도 허영락 엄동건 '투톱'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 대구는 '확실한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감표 요인일 듯.


흥미로운 점은 과거 압구정에서 뛰었던 주치홍 프로는 5-0 승리를 예측했고 이성겸 심판은 거꾸로 대구의 5-0을 예상했다. 또 시니어들은 주로 압구정에 표를 던졌는데, 이는 압구정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K바둑 해설위원 백대현과 이흥우 정다운 박수영 등 K바둑 PD들이 압구정에 몰표를 던진 건 특기할만하다. 이들은 수년째 내셔널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흐름’을 읽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2경기 에코vs안암 경기는 건드리면 금방 터질 것 같은 고무줄처럼 탱탱하다. 단 1표의 차이도 없이 팽팽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실제로 안암은 안재성과 신현석의 기세가 좋고 에코는 임상규 임지혁 최우수의 ‘주니어삼총사’가 우위에 있다. 예측조사에서도 박수창 김정선 이성진 등 주니어들은 주로 에코를, 박만선 채영석 정찬근 신철호 조두행 등 전현직 감독 단장들은 주로 안암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역시 팽팽한 전력 탓인지 5-0 승부를 예측한 이는 한명도 없다. 


※ 위 예측조사는 오더를 예상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단순 전력만으로 비교했음을 밝힌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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