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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29 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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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리그 1부 용인민속촌-경기도 경기 장면. 이 경기에서 용인은 3-2로 이겨 가까스로 의왕을 물리치고 반집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김유환-윤창철.


용인과 군포가 일등 경기 시·군에 올랐다.


용인민속촌은 열린리그(1부)에서, 군포B는 화합리그(2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바둑리그는 대한민국의 절반 경기도 각 시·군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건전한 스포츠문화형성에 이바지하고자 화성시(시장 서철모)와 경기도바둑협회(회장 정봉수)가 뜻을 한데 모은 옥동자로,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함에도 경기도 바둑인의 방역태세를 믿고 당차게 출발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는 제2회 화성시장배 경기도시군리그 3차대회(7R)가 16개 팀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1,2부로 나뉘어 치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오전(열린리그)과 오후(화합리그)로 이원화하여 치렀다.


비록 마지막 7라운드만 치러졌지만 반집에 반집을 다투는 형국으로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1,2부 공히 쉽사리 우승팀을 가려내지 못하고, 결국 주니어승수에서 갈라지는 쫄깃함을 보여주었다.


▲2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군포B의 남여 에이스 김태정 김순득.


먼저 1부에서는 용인민속촌, 군포A, 의왕이 팀 4승2패로 ‘공동선두권’이며, 개인승수에서 용인민속촌이 17승으로 1위, 군포A와 의왕이 16승으로 공동2위를 달리고 있었다. 따라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팀 승수도 중요하지만 완승으로 이기는 게 일단 중요했다.  


용인민속촌은 하위권을 달리던 경기도에게 3-2 신승을 거두는 바람에 개인승수에서 많이 벌리지 못하고 후발주자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었다.


군포A가 시흥에게 3-2로 패하면서 의왕이 변수로 남았다. 

의왕은 파죽지세로 선수들마다 모두 승리를 거두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박정윤-오민규 판에서 박정윤이 아깝게 패퇴하면서 그만 4-1로 승리를 거두고 말았다. 따라서 개인승수는 의왕과 용인민속촌이 20승으로 같았지만, 주니어승수에서 간발의 차이로 앞서서 용인민속촌의 우승이 결정되었다.


용인바둑협회 김현구 회장은 “용인민속촌은 아무래도 명지대 바둑학과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서 젊은 고수들이 비교적 많이 살고 있다. 다들 열심히 해주었지만 특히 7전전승을 전승을 거둔 김유환(09학번)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 공이 크다.”며 팀원들에게 우승 수훈을 돌렸다.  


▲'7연승' 김유환은 용인민속촌을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다음 2부에서도 용인에버랜드, 군포B, 안산이 나란히 5승1패로 공동선두권을 위치해 있었다. 군포B가 개인승수에서 1승 앞선 1위였기에 역시 마지막 한판이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먼저 안산이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안산은 평택을 4-1로 꺾었지만, 용인에버랜드가 괴력을 발휘하며 이천을 5-0으로 꺾어버려 우승꿈이 그래도 좌절되고 만 것. 


남은 건 군포B인데, 역시 경기남부를 4-1로 꺾는 바람에 용민에버랜드와 개인승수도 같게 되었으나, 역시 다음 주니어승수를 따져본 결과 군포B가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군포바둑을 이끄는 군포바둑협회 임병만 전무는 “군포는 경기도내에서도 작은 시군이지만 바둑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바둑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여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내년엔 1부도 평정해보겠다.”고 당차게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별도의 경기도 팀을 만들어 대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정봉수 경기도바둑협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스포츠대회가 취소되고 말았는데, 경기도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경기바둑리그가 여기까지 왔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내년에는 30개 팀을 결성하여 1,2,3부로 흥미롭게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경기리그의 청사진을 밝혔다.


▲남자수훈상 군포B 김태정 선수. 


경기도바둑리그는 총 16개 팀이 출전하여 1부(8팀)와 2부(8팀)를 분리하여 리그를 운영하며, 1,2부 각 팀당 7경기씩 풀리그로 정규리그 다승 순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팀 당 5명(남자4명+여자1명)의 단체전이며, 내셔널리그와 동일하게 제한시간 30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된다. 


경기리그는 승강급제가 실시되어 리그운영이 보다 타이트했다. 즉, 2부 상위 2팀은 내년 1부로 승격하고, 1부 하위 2팀은 2부로 강등된다. 경기 일정은 11월에 한정해 총 3회로 압축하여 치렀다.(1일, 15일, 29일).


열린리그(1부) 화합리그(2부)는 각 시군의 인구수에 따라 나누었으며, 다만 의왕은 작년 2부에서 1부로 승격했고, 안산과 평택은 1부에서 2부로 떨어졌다.


▲2부 우승을 차지한 군포B선수단.  김중용, 김태정, 김지회 감독, 김순득, 김명섭, 은성기, 문영근 단장.


▲1부에서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용인민속촌이 용인에버랜드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 이정훈, 유선영, 김현구(협회장), 조아라, 김세권(앞줄). 정지성, 김유환, 김진용 감독, 이성근.(뒷줄).


▲7전전승을 기록한 안산 이연지 선수가 여자수훈상을 수상했다.


▲최종 팀 순위. 맨 오른쪽 빨간 글씨가 순위 표시다.


▲7라운드 최종 전적. 위가 1부 아래가 2부.




▲제2회 화성시장배 경기도리그가 경기도 화성시 YBM 연수원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안산-평택 대결. 맨앞은 공종민-차용우.


▲평택 이윤경-안산 이연지. 뒤는 이규득-유재원.


▲용인에버랜드 유선영 이정훈.


▲시흥-군포A 대결 모습. 맨앞은 이성희-김영민.


▲군포A 박지웅. 군포는 지난 2차전에서 팀의 에이스 박지웅이 세 경기를 결장하는 바람에 종합 4위에 그쳤다.


▲'무거운 대결 '화성A 이민호-성남 김동섭. 조금 더 무거운 이민호 승.


▲군포A 이수현.


▲성남 정유진.


▲용인민속촌 조아라.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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