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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16 01:41:35
  • 수정 2020-11-16 12: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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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리그 제58회 대회가 인천 바둑발전연구회관에서 15일 벌어졌다.


최병덕 회장님의 고희(古稀) 축하와 안재성 사범의 끝장대결 7연승을 경하하는 의미로 겸사겸사 떡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꿀떡 호박떡 과일 등 디저트도 있습니다. 단, 먹을 땐 잠깐 마스크를 내렸다가 바로 원 위치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기중에 마스크 한번 내리면 경고1회, 경고2회는 퇴장입니다.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바둑회관 건물 소독과 바둑알 바둑판 세트 등 나종훈 프로가 전부 초음파 세척을 했고, 장두화 총무님 내외분께서 온종일 바둑회관을 쓸고 닦고 윤기 나게 했습니다. 고생하신 나종훈 장두화 두분께 잊지 말고 감사드립시다.


복도 화장실 청소도 완료했고, 복도 LED전등 교체, 남자화장실 자동센서도 교체했습니다. 


내일 청정 바둑회관에서 즐거운 미추홀바둑리그를 기다리며~!


▲이호승 프로-박휘재 결승 모습. 박휘재는 이 바둑에서 3집승을 거두고 첫 우승.


미추홀이 또 앞서나간다. 바둑알을 세척했단다. 


바둑 두는 사람들은 늘 많은 분들의 손이 닿는 바둑알이 걱정되었을 테다. 왜, 안경점에 가면 안경을 세척하는 기계가 있잖은가. 그것으로 바둑알을 모두 소독했단다. 대회장 김종화 치과원장이 의사이기에 나온 위생관념이리라.


미추홀은 국민의례를 꼭 한다. 공식행사면 공식행사답게 한번쯤 가슴에 손을 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추홀기우회회장이자 인천바둑협회장인 최병덕 회장님이 벌써 고희(古稀)를 맞았단다. 고마움을 익히 알고 있는 선수들에게 알릴 필요가 다분하다. 또 한 달 전 안재성이 유창혁과의 끝장승부에서 아마의 매운 맛을 보여준 쾌거를 다시 기억하는 의미에서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다.(떡 케이크라서 실제로는 절단이 잘 안 되었음~) 


▲'무명강자' 김춘식과 '내셔널리거' 조종신 결승 모습. 조종신은 이 바둑을 이김으로써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제58회 미추홀바둑리그가 15일 인천바둑발전연구회관에서 40명의 수도권 ‘바생바사’들이 출전한 가운데 '딱 네판만 이기면 우승'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였다. 


그 결과 박휘재 조종신 안동준 등 3명의 우승자를 탄생시켰다. 지난 대회 우승자 서부길 조종신 안상범과 마찬가지로 시니어· 주니어· 지역연구생이 골고루 우승대열에 들어서 반가운 맘이다. 인천의 간판 서능욱 나종훈 이호승 프로가 좀 분발해야 할 듯~.


다만 내셔널리거 인천SRC 조종신은 자신이 출전했던 7,8,10,11월 대회에서 연속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진짜 ‘줄리메컵’ 시상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오늘 미추홀을 첫 방문한 김흥태와 안동준의 대결. 공교롭게 안동준이 우승을 했으니 첫판부터 미추홀의 매운 맛을 과시한 셈.


역시 1라운드 경기가 젤 중요하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입상권에 들 가능성이 생겨난다. 그러기에 마귀나 늑대과 보다는 양이나 고라니과를 만나는 게 그날의 대진 운이다. 


상위레벨과 하위레벨이 만나서 하위레벨이 이긴 경우가 드물다. 시니어최강 안재성이 인천연구생 안상범을 이긴 것이 유일했다. 안재성은 1레벨이고 안상범도 같은 레벨이었지만,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부터 0레벨로 승격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치수가 부담이었을 듯. 


역시 인천연구생 안동준도 같은 0레벨 서능욱 프로를 이겨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 벌써 양식을 구할 자와 양식이 될 자가 나눠진다. 2라운드에서도 하수님이 상수님을 잡는 케이스는 드물다. 시니어 양덕주가 0레벨 인천연구생출신 김도협을 잡은 정도.  


이제 3라운드. 혹 3승자가 되면 우승이 보인다. 조종신-양덕주, 박휘재-윤명철, 안재성-서부길, 김춘식-한세형, 안동준-이건우. 2승자 10명이 서로 맞붙어 5명의 승자를 가려냈다.(앞이 승자)


부천바둑협회장이자 내셔널 부천판타지아 감독인 윤명철은 유이한 여성출전자 곽계순 김미애를 차례로 만나 인정사정없이 2승을 올렸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는 박휘재 양덕주를 차례로 만나 참교육을 당했다. 


▲최돈민-손은호. 어린이리그 경기도대표인 손은호는 과거부터 자주 출천했다. 최근 기량점검차 미추홀을 다시 찾았다.


3승자가 5명이면 짝이 안 맞다. 따라서 1명은 추첨에 의해 1패자인 이호승 프로와 만나야 한다. 혹자는 1패자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호승은 미추홀 최강이 아닌가. -1레벨이다. 역 덤 5점 치수. 추첨결과 오랜만에 3승 대열에 선 박휘재로 낙착되었다.


조종신-김춘식, 안동준-안재성. 그리고 박휘재-이호승이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줄리메컵을 받아야 할 조종신은 비교적 손쉽게 김춘식을 이겼고, 안동준은 안재성의 중마를 잡고 끝장승부를 봐버렸다. 그리고 박휘재는 최강 이호승을 3집 차이로 꺾었다. 역 덤 5점이 아니었다면 패했을 바둑이었다. 


여성출전자 김미애 곽계순은 2승2패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음 달 13일엔 미추홀왕중왕전이 열릴 예정이다. 그놈의 코로나19만 심해지지 않는다면.  








▲대국장 소독에 쓰인 락스와 손 세정제. 그리고 뒷편에 초음파 세척기가 보인다.


▲초음파 세척기로서 모든 바둑알이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소독했다.


▲'우리는 낙엽줄~'  50,60대 강자들이 일찍부터 모여서 환담중이다. 


▲'나는 낙엽이 되기 싫다!' 조종신과 노상호가 기보와 책을 동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분은 그 유명한 기보놓기의 달인 한세형.


▲인천바둑의 달인들이 함께 모여 최병덕 회장의 만수무강과 안재성의 끝장승부 7연승을 치하하는 자리.


▲미추홀리그 대회장 김종화-이기수.


▲미추홀기우회장 최병덕-김미애.


▲내셔널리거들의 격돌. 안재성-서부길.


▲조종신-안동준. 둘다 우승각.


▲홍이점 곽계순-김미애.


▲우리는 초딩 듀오, 손은호-이건우.


▲이호승 서능욱 나종훈.


▲끝장승부 안재성.


▲곽계순-윤명철.


▲윤천준 변호사. 그는 최근 인천바둑협회 부회장이 되었다고.


▲'한번 실수한 사람 여기 모여라!' 3승1패로 3위를 차지한 멤버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사람들. 김종화(시상) 안재성 김춘식(이상 준우승자) 최병덕 회장(시상).


▲영광의 얼굴들. 최병덕 (시상), 박휘재 안동준 조종신(이상 공동 우승). 김종화(시상).


▲자. 행운을 나눠드립니다! 


▲행운대상은 한세형에게. 또 하나의 우승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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