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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08 23:02:47
  • 수정 2020-12-09 1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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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시도리그 6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남 한지원 박예원이 인터넷으로 타 지역에 있는 선수와 겨루고 있다. 
 

대한바둑협회장배 2020 전국시도바둑리그에서 전남과 충북이 절대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절대 2강 7중 1약’-.


7,8일 양일간 서울 올댓마인드를 비롯한 각 시도협회가 지정한 곳에서 총 10개 시도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시도리그 4~6라운드를 치렀다. 그 결과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전남과 충북이  3승씩을 추가하며 6전 전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개인승수에서 전남이 앞서며 팀 순위 1위.


전남은 경남 제주 경기를 차례로 꺾었다.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제주와의 5라운드에서는 최원진 임진욱이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허영락 한지원 박예원이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3-2로 신승을 거두었다. 


▲6전전승으로 전남과 사실상 동률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충북선수단의 화이팅 모습.


한편 '그림자 2위'를 달리는 충북도 만만찮은 대전과 경기를 잡은 데 이어 서울도 4-1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역시 충북도 경기와의 5라운드에서 엄동건이 김정선에게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신현석 임상규가 분발하여 가까스로 3-2로 승리하며 첫 패점을 당할 위기를 넘겼다. 


당초 전남이 절대강자가 될 거라는 예상은 어느 정도 있었다. 남여랭킹1위 허영락 박예원에다 최원진 김정현 그리고 내셔널 정규리그 MVP 임진욱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이뤘기 때문. 


그러나 임상규 엄동건 등 랭킹2,3위와 신현석 김다빈 등 하나같이 막강한 주니어들에다 정지우 김희수 이선아 등 녹록치 않은 여자선수를 동시 보유한 충북도 사실 만만찮다. 따라서 단체전의 성격상 이들은 서로 맞대결이 아니라면 타 팀에게 패하기 힘든 전력. 


1,2위가 확고부동한 가운데 3위는 4승2패의 제주가 차지하고 있으며 경남과 대전은 3승3패로 4,5위를 달리고 있다.



▲어린이리그에서 '무패 전북'을 잡은 서울 최준성 원강하 김상우. 


한편 시도리그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된 어린이바둑리그는 10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전승팀은 사라졌고, 전북 충남 경기 광주 등이 우승을 놓고 4파전을 벌이게 되었다.


먼저 '예상1위' 전북은 8전승을 달리다 9라운드에서 서울에 0-3으로 충격적인 완봉패를 당했다(9승1패). 그러나 1위는 놓치지 않았다. 바로 10라운드에서 충남이 '숨은 강자' 경기에게 그만 1-2로 패하면서 역시 1패를 안고 만 것(8승1패). 두 팀이 패하는 사이, 꾸준히 승점을 챙긴 경기가 8승1패로 선두경쟁에 불을 붙였고, 8승2패를 달리는 광주도 여전히 우승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다음 3차전에서 팀마다 4~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개인승수도 엇비슷하여 피말리는 반집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리그 어린이리그 공히 마지막 3차전은 12월 12,13일 각 시도협회가 지정하는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어린이리그의 또 다른 무패팀 충남을 잡은 경기는 8승1패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윤찬 손은호 한주영(앞줄). 뒤에 보이는 선수들은 경기도 시도리그 선수들.


시도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마찬가지로 대한바둑협회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경기 세부 규정은 내셔널과 거의 흡사하다. 18세 이하의 남녀 선수 5명이 단체전으로 팀당 9경기를 치르며, 한 달에 3경기씩 10월부터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정규리그 성적으로 우승팀을 가리며 전 경기 컴투스타이젬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벌어진다. 경기는 세 차례에 나누어 진행하며 제한시간은 각 30분, 30회 초읽기 3회(아래 대회요강 참조).   


대한바둑협회장배 2020전국시도리그와 어린이리그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아덱스가 후원한다.




▲시도리그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지역의 대국 모습. 서울지역에서는 서울팀 외에 제주 경남 등 각 지역선수들이 한데 모여서 대국하고 있다. 


▲시도리그 제주. 맨앞부터 문효진 김용완 문정혁.


▲시도리그 경남. 진유림 최은영.


▲어린이리그 제주. 강범준 김지민 부성수 이승건.


▲어린이리그 전남. 정우균 김종혁 박범진.


▲어린이리그 경북. 김석훈 김찬형 엄태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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