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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1-07 01:43:01
  • 수정 2020-11-07 0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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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불금 두번 출전에 두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여자국수' 김민서(14).


여자국수가 아마국수보다 더 세다?


올해 여자국수에 오른 김민서가 왕년의 아마국수 이용만에게 파이팅 넘치는 바둑으로 쾌승을 거두며 압구정불금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압구정불금 결승에서 14세 여자국수 김민서는 왕년의 아마국수 2회 우승에 빛나는 파이터 이용만을 맞아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5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서는 초반부터 상대의 실수를 등에 업고 실리를 크게 벌어들였다. 중반 이후 상대가 대궐을 형성하며 승부로 나오자, 결국 백진에 깊숙이 쳐들어가서 대마를 살려나오면서 승부가 나버렸다. 이용만은 초반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며 자신의 포석 실패를 인정했다. 


▲여자국수 김민서와 '왕년 국수' 이용만과의 결승 장면.


이로써 김민서는 김수철 고윤서 안재성 김정우 이용만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물리치고 5연승으로 불금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유창혁 프로와의 ‘끝장승부’에 나섰던 시니어대표 세 명을 물리쳤고, 그 주인공인 안재성을 김민서가 꺾은 것은 백미였다.


우승 직후 김민서는 “운이 많이 따랐습니다. 두 번 참가에 두 번 우승을 했는데, 다양한 기풍의 사범님들과도 대국할 수 있어서 연구생들과 겨루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요.”하며 활짝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지난 34회 대회에 이어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한 김민서는 중1이며 현재 여자 연구생 1~2위를 다투고 있다. 현재는 프로가 된 김은지가 초등6학년 시절에 우승한 이후 최연소 우승이다.


▲시니어들의 수련도장 압구정기원에서 프로와 아마강호, 주니어와 꿈나무 등 40명이 질서정연하게 불금리그를 벌이고 있다.


40명이 출전하여 최근 대회 중 가장 많이 북적인 하루였다. 먼저 장수영도장에서 수학중인 김민주 김민서 고윤서 이서영 등 여자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게다가 김은선 프로가 인솔자로서 온 김에 불금에 처음으로 뛰었다. 김은선은 박병규와 부부기사이며 ‘장수영도장’의 사모(師母).


김은선은 초반 2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결국 세 번째 판에서 준우승에 오른 이용만에게 패해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제자인 김민서가 결국은 이용만을 꺾었으니 ‘스승의 원수’에게 복수를 한 셈.


또 인천지역연구생들도 대거 출전했다. 안상범 안영우 이건우 김한주가 출전했으나 지역연구생 입단문턱까지 갔던 안상범이 1승을 올린데 만족했다. 그밖에 악지우 박시하 백결 등 '내일은 바둑왕'을 꿈꾸는 연구생들이 출전했다. 


▲'즐거운 시상식~!' 장시영 압구정기원장(시상), 이용만(준우승), 김민서(우승), 노근수 안재성(이상 공동3위)/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9회 대회는 10/13(금) 오후2시
대상= 타이젬 3단~7단(35세 이상)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40회 대회는 11/20(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7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사진으로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악지우-김일환. 연구생에 이제 갓 들어간 악지우가 김일환프로에게 한판 지도받고 있다. 악지우는 웨량 권효진 부부기사의 딸이다. 할아버지는 권갑룡 프로.


▲신사 대 신사의 대결. 김정우-서부길.


▲김정우의 개성있는 대국 모습을 풀로 잡은 그림.


▲'아이구 머리야!' 지난 대회 4강에서 만난 장수영 프로와-황정찬. 이번엔 좀 일찍 만났는데 이번에도 장수영 승. 그러나 두 사람 모두 3승1패로 공동3위에 랭크.


▲김은선 프로가 도장연구생 인솔자로 와서 얼떨결에 출전. 초반 2승, 후반 2패.


▲압구정 주니어들의 즉석 연구회. 민재필 소강우(뒷 모습), 신상준 이호용(정면), 서 있는 김민준.


▲도장 언니와 동생. 김민주-고윤서.


▲'대학동문전이 아닙니다.' 한국외대 OB기우회원끼리. 박윤서-김세현. 


▲이건우-소강우.


▲장시영 압구정기원장-인천연구생 김한주.


▲'이 컷 잡느랴 욕봤습니다~!' 노근수-이서영 대국을 관전하는 장수영도장 식구들. 물론 대국자 이서영과 서서 관전하는 장수영과 앉은 채 관전하는 고윤서 김은선도 패밀리. 그리고 멀리 뒤에 보이는 3명도 '장수영패밀리'라는데,,, 김민서 조종신 김민주.


▲인천연구생 안상범-김희중.


▲신상준-장수영. 장수영은 3전전승이었지만 2승1패자와 맞붙어서 이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였을 텐데 그만 패하는 바람에 결승진출 좌절.


▲김민주 고윤서 이서영 김민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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