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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16 00:07:46
  • 수정 2020-10-16 0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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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생1조 1위 김윤태가 '위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생 김윤태(16)가 서열1위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김윤태(16)는 위대한 탄생 1조 멤머로 꾸준한 활약을 보이더니 드디어 폭발했다. 


김윤태는 15일 오전10시부터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 벌어진 제4기 위대한 탄생 영스타리그 1조 결승에서 내셔널강호 서문형원에게 14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윤태는 조종신 최원진 허영락 서문형원까지 내셔널 강호들을 모두 제쳤다.


연구생 1조 서열1위 김윤태는 결승에 앞서 이젠 대회 2연패를 달성중이던 아마랭킹1위 허영락과의 4강전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결승도 가장 늦게 개시되었다. 그러나 길어질 줄알았던 결승은 의외로 상대가 초반부터 큰 실수를 하는 통에 오히려 손쉽게 승리했다. 우승상금 60만원.


차분한 반면 운영과 형세판단 위주의 안정적인 바둑을 구사하는 기대주 김윤태는 “중학시절 이창호배에서 우승한 이후 첫 우승이다. 내셔널 형들이 하나 같이 만만찮아서 우승은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 (허)영락이 형과의 바둑이 어려웠는데, 좋지 않은 바둑이었지만 막판에 대마가 살면서 역전한 내용이다. 아직 배울 게 너무 많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위대한 탄생 영스타 결승전. 김윤태(승)-서문형원.


4회 대회를 오는 동안 아마랭킹1위 허영락이 2,3회를 연속 우승했고, 조 구분을 위한 첫 대회에서 김윤태가 전체 1위를 한 후 이번 대회를 또 우승했다. 따라서 연구생1위와 아마1위가 번갈아가며 ‘위탄’의 패권을 나눠가진 셈. 허영락은 3위에 올랐고 4위는 최우수. 


부침이 심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에 올랐던 장현규와 김다빈 박종욱 박승현 최원진 등 내셔널리거들 다수가 2조로 떨어졌다. 


한편 2부에서 김정현 임지혁 임경찬 김기언 김민서가 1~5위를 차지함으로써  다음리그에서는 1조에서 뛰게 되었다. 특히 임경찬 김기언은 유소년 연구생들이며 ‘여자국수’ 김민서(13)는 여자연구생으로서는 처음 1조에서 뛰게 된다. 


▲1조 2조 3조 대진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전 기회가 줄어든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배고픔을 달래줄 요량으로 마련된 ‘위대한 탄생’은 영스타리그(주니어)와 드림리그(유소년) 등 두 개의 리그전이 매달 진행된다.

 

1,2조 각 16명씩은 거의 고정적인 멤버가 출전하고 있고 3조 리그는 리그에 새롭게 출전하는 선수나 지난 리그를 결장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1조 리그에는 아마강호로서 자존심이 걸려있고, 또 3조에서도 1,2조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을 갖는 기회가 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은 특히 승강급제가 묘한 승부욕을 자극하는데, 리그성적 상위 5명은 상위레벨로 승급하고 하위 5명은 하위레벨로 떨어진다. 


다음 ‘위대한 탄생’은 25일(일) 드림리그경기로 치른다.


사진으로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 서울 아마바둑사랑회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평일 오전부터 대회가 개시되었다. 하반기 대회가 집중되면서 주말엔 스케줄이 꽉 찼기 때문이다.  향후 대회도 평일 대국이 예상된다.


▲조종신-김윤태(승). 조종신은 2승을 거두어 1조에 남았다.


▲박승현-최원진. 둘 다 1승3패로 2조로 낙하.


▲김정현-임지혁. 이름값으로는 진작에 1조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이 2조 결승에 나섰다. 다음부터 둘 다 1조에서 뛰게 된다.


▲결승같은 3라운드. 김윤태(승)와 허영락의 대국은 다른 선수들이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에도 계속 되는 열전이었다.


▲둘의 승자로 1조로 간다. 임경찬(승)-조상연.


▲김기언-이슬주. 두 사람의 승자가 다음달 1조에서 뛰게 된다. 결과는 김기언 승.


▲연구생 2조인 김기언(14)은 다음 리그부터 1조에서 뛰게 된다.


▲'여자국수' 김민서(13)도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1조 리그에 합류하게 된다.


▲연구생3조임에도 김윤태와 함께 계속 1조를 지키고 있는 이건형(19).


▲이우주-이슬주.


▲서문형원-이건형(앞줄) 김윤태-허영락.


▲'까먹기 전에 적어두자~!' 2부경기에 나섰던 '꼬마 연구생' 정준우 김기언 조상연이 나란히 기보를 적고 있다. 


▲'쌍둥이 형제' 윤서율 윤서원도 기보적기에 한창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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