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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0-02 2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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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대표프로 김종수가 근 1년만에 불금에서 우승맛을 봤다.


추석맞이 불금에서 압구정 대표프로 김종수가 아주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37회 압구정 불금리그 결승에서 김종수는 ‘압구정 주니어’ 명지대생 김민준을 30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실로 오랜만에 압구정 불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백을 든 김종수는 잘게 쪼개가는 수읽기 바둑으로 초반부터 흐름이 가져갔다. 중반 이후 침착하게 추격해오는 김민준에게  대마가 쫓기면서 일순간 역전의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기어코 김종수는 대마가 살아가는 수순을 찾아냄으로서 가까스로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번 승리로 김종수는 압구정 불금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지난 세 번째 우승이 15회 대회였다. 


▲결승 장면. 명지대생 김민준-김종수 프로.


김종수는 우승 직후 “얼마 만에 우승인지 모르겠다(웃음). 꾸준히 대회엔 출전했지만 최근 들어 주니어들의 실력이 향상되었고, 내셔널리거들도 많이 출전해서 우승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선수는 대회가 있으면 열심히 출전하는 것이 미덕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오늘 대회 참여열기가 뜨거워서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수는 이재철 강원중 이용만 이진수 김민준을 거푸 이기고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민준은 김희중 이건우 노근수를 차례대로 이기고 4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결승에 앞서 전승자가 3명이 발생하여 부득이 한명(소강우)은 추첨으로 탈락하고, 김종수와 김민준의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인원이 늘어나는 바람에 판수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에 부득이한 조치였다.


▲김민준(준우승) 김종수(우승) 장시영(시상, 공동3위) 소강우(준 준우승).


연휴의 정점이라 서울 시내가 한가한 가운데서도 무려 36명이 출전해 연휴의 바둑갈증을 해결했다. 


프로는 김종수 나종훈이 출전했고 박윤서 이철주 이용만 최호철 등 내셔널리거 10여명에다, 이건우 박시하 최민서 악지우 백결 등 꿈나무고수 5명도 출전했다. 압구정주니어도 다수가 출전해 호성적을 내기도 했고, 또한 평소에 자주 출전하지 않던 선수들까지 연휴를 맞이하여 같이 함께 했다.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7회 대회는 10/9(금)
-대상= 현재 압구정리그 현무조 출전자 혹은 타이젬 3단~7단(35세 이상)
-경기방식=
1) 스위스룰(2패자는 자동 탈락)
2) 우승자는 차기 대회 덤 조정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38회 대회는 10/16(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7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원장 010-4318-6791


사진으로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연휴의 정점에서 바둑고픈 36명의 출전자가  참여한 압구정불금.


▲'우리는 박씨네' 박시하-박윤서(승).


▲'우리는 동료' 내셔널 아산아름다운CC 시니어인 김세현-김우영.


▲우리는 인천 팀 서부길(3위) 이용만.


▲우리는 꿈나무들. 최민서(승)-백결.


▲'아빠표 바둑강의1' 악지우와 대국한 이철주가 스마트폰으로 자상하게 그들의 바둑을 복기하고 있다. 악지우는 권효진 프로의 딸이다. 아빠가 중국프로 위에량인데, 중국 성씨 '위'가 한국 발음으로 '악'이다.


▲'아빠표 바둑강의2' 방금 최민서와 백결의 바둑은 '민서아빠' 최호철(좌)이 둘을 나란히 앉혀놓고 복기를 해주고 있다. 


▲'아빠없이도 잘해요~! '압구정주니어들의 합동연구 장면. 오늘 첫 출전한 신상준과 소강우가 마주 앉아있고 지난 대회 우승자 이진수 이호용(맞은 편) 김민준이 거들고 있다.


▲혜경스님-내일은 바둑왕 이건우(3위). 이건우는 불금챌린지는 이제 졸업하고 정통 불금에 출전하기로 했는데, 공동3위에 입상했다.


▲김민준-노근수(공동3위).


▲박윤서(공동3위)-소강우. 소강우는 이 경기를 이김으로써 4승을 달렸지만, 추첨에서 아깝게 탈락해 준(準)준우승에 머물렀다.


▲결승 후 복기 장면. 압구정 주니어들이 주니어 김민준을 응원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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