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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6 21:38:43
  • 수정 2020-09-26 2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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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은 언제까지 이길 것인가?


이제는 이길 만큼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재성은 여전히 배가 고픈듯 한판이라도 더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초반부터 강하게 나서서 또 이겼다. 유창혁이 전성시절 이창호를 제외하고는 같은 기사에게 내리 4연패를 당한 적은 없다. 비록 접바둑이라고 해도 4연패는 유창혁으로서도 자존심에 생채기가 나는 성적. 더욱이 이번엔 '정선+덤 9집' 치수로 유창혁이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패하고 말았다. 


26일 오후7시 서울 한국기원바둑TV에서 벌어진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 제9국에서 수문장 안재성은 유창혁에게 초반부터 전투력으로 승부를 걸었고 우세한 흐름을 확보한 끝에 300여 수만에 흑 5집 승을 거두었다. 이제 내일(27일) 오후7시 안재성은 정선+덤6집에 도전한다.


승자 인터뷰에서 안재성은 “초반에 잘 풀렸다. 바꿔치기한 것도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격차가 좁혀졌는지 모르겠다. 다음 대국의 부담은 없으며 계속해서 열심히 배워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창혁은 “초반에 우세를 확립하지 못한 것이 후반에 덤이 부담되었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 중앙에 흑 여섯점과 상변 백 대마가 바꿔치기 된 상황에서, 하변마저 지키게 되면서 안재성을 승리를 굳혔다.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는 유창혁에게 아마5강이 차례로 맞붙는 형식을 취하고, 정선+백 9집 공제로 시작, 승패에 따라 덤이 3집씩 가감된다. 아마가 이길 경우 치수를 조정해 재도전하며, 패배할 경우 교체출전하게 된다. 이미 이용만 이철주 최호철 김정우 등 4명은 일찍 탈락했고 마지막 안재성만 남았다. 그 안재성이 무려 4연승을 올리고 있다.


대 유창혁 전적 4연승이다. 끝장승부는 안재성이 질 때까지 치수를 바꿔가며 둔다. 따라서 이론상으로는 안재성이 백을 들고 둘 수도 있다는 얘기.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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