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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3 23:01:40
  • 수정 2020-09-23 23: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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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펙트맨' 안재성은 유창혁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었다.


이제는 두 점 승부다. 더도 덜도 없는 두 점.


‘퍼펙트 맨’ 안재성이 위기에 빠졌던 아마5강의 체면을 세우는 단계를 너머 세계최고의 공격수 유창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 두 점+덤6집에 이어 오늘(23일) 두 점+덤3집에도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23일 오후7시 서울 한국기원바둑TV에서 벌어진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 제7국에서 유창혁은 아마5강의 수문장 안재성의 다소 공격적인 반발에 초반 성공적인 수습을 했으나 이후 낙관무드에 젖어 중대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중반이후 계속 고전한 끝에 흑2집 승을 허용했다. 


내일 오후7시 안재성은 두 점에 도전한다.


▲안재성이 다소 공격적으로 나서는 사이 초반 상변에서 패싸움이 진행되어 백이 다소 우위에 섰다. 그러나 그림에 보이는 좌하귀에 쳐들어간 백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패를 내어서 크게 전면전을 펼칠 시기에 유창혁은 낙관무드에 젖어 그냥 알뜰하게 사는 길을 택한 나머지 바둑을 어려워지고 만다.



2연승을 거둔 안재성은 “두 점+덤6집은 아무래도 안정적으로 판을 짰고 오늘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역시 공격이 강한 유사범님에게 초반에 몹시 고전했다. 후반 낙관하는 분위기에 편승에서 역전을 이뤘다. 내일 경기도 역시 두 점 바둑이니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즐거운 바둑을 두어보겠다.”며 부담을 확실히 던 모습.


한편 유창혁은 “초반에 승기를 잡은 것 같았는데 잠깐 느슨하게 생각한 것이 어려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두 점이니까 저로서도 부담이다.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로써 유창혁은 아마5강과의 대결에서 2연승 후 1패, 그리고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한국 바둑의 전설 유창혁과 아마맹장 5걸이 진검승부 ‘쏘팔코사놀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는 23,24(수목), 26,27(토일) 저녁7시에 벌어진다. 


▲안재성이 여유를 찾으며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세계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레전드 유창혁과 강호무림의 아마강호 5걸이 만나는 이번 끝장승부는 흥미와 박진감을 선사하기 위해 치수고치기에 연승전까지 더해져 진행된다. 유창혁에게 아마5강이 차례로 맞붙는 형식을 취하고, 정선+백 9집 공제로 시작, 승패에 따라 덤이 3집씩 가감된다. 


이미 이용만 이철주 최호철 김정우는 모두 탈락했고 마지막 안재성만 남았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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