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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1 13:05:45
  • 수정 2020-09-21 1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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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스타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허영락!


나는야 아마최고 영스타!


랭킹1위 허영락이 ‘위대한 탄생’ 영스타리그 1부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허영락은 20일 오전10시부터 서울 아마바둑사랑회에서 벌어진 제3기 위대한 탄생 영스타리그에서 지난 주 압구정주니어리그 희망21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현규를 251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허영락은 이날 결승전에서 차분하게 반면을 이끌었으나 중반 초입 우상귀에서 패가 발생하자 팻감을 쓰는 과정에서 장현규의 실착을 유도하면서 우세한 바둑을 이끌었다.

허영락은 김현우와 강재우를 꺾으며 우승의 전망을 밝혔으며 서문형원 장현규를 잇따라 제압하고 4전 전승으로 자타공인 아마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달 벌어진 첫 리그전에서는 최환영에게 반집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상금 60만원.


▲허영락-장현규 1부 결승 모습. 사진에 보이는 우하귀 패모양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1부에서는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대회 준우승과 3위에 올랐던 최환영과 강재우는 1승에 그쳐 2부로 떨어지는 불운을 겪었으며, 김정현 임지혁(불참) 등 강호들도 2부로 떨어졌다. 


2부에서 올라온 연구생 3조 이건형은 1부에서 2승을 기록해 차기대회에서도 최강자들의 집합소인 1부에 머물게 되었다. 


기왕(棋王)의 꿈을 간직한 이번 영스타리그엔 특히 3부에 각 도장에서 수학하는 어린 연구생들이 대거 출전하여 파릇파릇함을 더했다.  이들은 연구생 1조부터 6조까지 다향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특히 여자국수 김민서와 고윤서 이우주 이슬주 등 쟁쟁한 여자연구생들도 대거 출전하여, 이들 중 이우주 이슬주는 5위 이내에 입상하며 2부로 진출했다.


또한 랭킹2위 임상규는 2부에서 조종신을 꺾고 우승하여 역시 차기리그 1부에 승격했다. 그 외 김재승 조성호 박승현 등이 1부로 승격했다.(대진표 참조)


▲1부 2부 3부 대진표. 상위 5명은 승급, 하위 5명은 강급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영스타리그(주니어)와 드림리그(유소년) 등 두 개의 리그전이 매달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실전 기회가 줄어든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 배고픔을 달래줄 요량으로 대구 덕영병원장인 이재윤 대구바둑협회장의 후원으로 클럽 A7이 매달 주최한다. 


이미 세 번에 걸친 리그전에서 1,2부 각 16명씩은 거의 고정적인 멤버가 출전하고 있다. 3부 리그는 20명 내외로 리그에 새롭게 출전하는 선수나 지난 리그를 결장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1부 리그에는 아마강호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또 3부에서도 1,2부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을 갖는 기회가 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은 특히 승강급제가 묘한 승부욕을 자극하는데, 리그성적 상위 5명은 상위레벨로 승급하고 하위 5명은 하위레벨로 떨어진다. 


다음 위대한탄생은 드림리그로 26일(토 1,2조), 27일(일 3,4조) 두 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갖는다.


사진으로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아바사회관에서 벌어진 위대한탄생-영스타리그 경기 모습.


▲3부 원제훈 이슬주. 연구생1조 원제훈은 1위로, 이슬주는 5위로 2부리그에 승격했다.


▲여자국수 김민서-연구생 이우주 대결. 이우주는 이 경기를 이기고 4위로 역시 2부에 승격했다.


▲2부 임경찬 김기언. 둘은 나란히 1승3패를 기록해 차기대회엔 3부에서 뛰게 된다.


▲2부 조성호-이건우. 이건우는 지난 대회 드림리그(유소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여 2부까지 올랐으나, 이번에도 2승2패를 마크하며  2부에 살아남았다. 반면 조성호는 1부 승격.


▲2부 2승자 유제성-아마강호 임상규. 연구생 출신인 대한바둑협회 사원 유제성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2승을 올렸다. 임상규는 2부 우승으로 1부에 승격했고, 유제성은 아깝게 6위로 승급은 되지 못했다.


▲1부를 향한 몸부림엔 '형님 먼저! 아우 먼저!'가 없었다. 한화생명배 우승자 조상연과 내셔널강호 김재승의 복기 장면. 김재승은 이 판을 이기면서 1부에 올랐다.


▲아마5위 강재우는 연구생 3조 이건형에게 패해 2부로 떨어졌다. 


▲연구생1조 김윤태(오른쪽) 강재우 경기 장면. 김윤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준수한 성적(3승1패)을 기록했다.


▲바둑은 기다림이야~' 최우수가 1차전에서 오지 않는 상대를 기다리며 부전승. 그런데 오른쪽 송홍석-장현규의 승자'와 2차전에서 두게 되었는데, 이 바둑이 무려 2시간이 걸려서 끝나기를 또 기다리고 있다.


▲1부 허영락-서문형원 2승자 대결.


▲1부 허영락-장현규 결승대결.


▲1부 우승자 허영락과 준우승자 장현규.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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