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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0 20: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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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맨' 안재성이 끝장승부 막판에서 유창혁에게 낙승을 거두었다. 


‘퍼펙트 맨’ 안재성이 자칫 싱거워 질 수 있는 승부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며 최후의 자존심을 지켰다.


20일 오후7시 서울 한국기원바둑TV에서 벌어진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 제6국에서 유창혁은 아마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재성의 안정적인 반면운영에 시종 고전하면서, 중반 우변 전투 중 수읽기 착오로 인해 싱겁게 불계패했다.


두점+덤6집의 치수는 역시 유창혁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했다. 안재성은 경기를 개시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미리 준비해둔 듯 쉽게 역공을 당하지 않으려는 듯 연결에 역점을 두었다. 시종 흑이 두텁게 반면운영을 해가자, 결국 먼저 우변에서 시비를 건 유창혁은 접전 도중 어처구니 없이 축을 착각하면서 싱겁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보다시피 흑은 연결을 철저히 하면서 상대의 침입을 유도해 공격에 나섰다.


안재성은 “(대국 전)미리 맘가짐은 단단히 했다. 결국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을 하려고 맘을 먹었다. 나중 승부가 난 대목에서도 결국 상대가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음 시합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더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창혁도 “어처구니없는 실수(축을 착각한 것)도 결국은 치수가 부담스러웠던 이유일 것이다. 상대가 매우 안정적인 인상을 받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유창혁은 아마5강과의 대결에서 2연승 후 1패, 그리고 2연승 후 1패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23일(수) 오후7시 ‘두 점+덤3집’으로 유창혁-안재성 리턴매치로 벌어진다.


한국 바둑의 전설 유창혁과 아마맹장 5걸이 진검승부 ‘쏘팔코사놀 유창혁vs아마5강 끝장승부’는 12,13일 오후12시30분. 16,17(수목), 19,20(토일), 23,24(수목), 26,27(토일) 저녁7시에 벌어진다.


▲ 다음 경기에서 마지막 아마의 보루 안재성은 두점+덤3집에 다시 도전한다.


세계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레전드 유창혁과 강호무림의 아마강호 5걸이 만나는 이번 끝장승부는 흥미와 박진감을 선사하기 위해 치수고치기에 연승전까지 더해져 진행된다.

유창혁에게 아마5강이 차례로 맞붙는 형식을 취하고, 1국은 정선+백 9집 공제로 시작, 승패에 따라 덤이 3집씩 가감된다. 아마가 이길 경우 치수를 조정해 재도전하며, 패배할 경우 교체출전하게 된다. 이미 이용만 이철주 최호철 김정우는 모두 탈락했고 마지막 안재성만 남았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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