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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9 10:56:44
  • 수정 2020-08-29 2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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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와 시아버님의 수담?' 제5회 압구정 불금챌린지가 남여노소 '非 9단'들의  흥겨운 바둑잔치로 벌어졌다. 


‘하수의 텃밭’에서 상수들이 모처럼 큰 활약을 했다.


하수님들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압구정 불금챌린지에서 김수철 8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 OB기우회 김수철은 28일 오후8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5회 압구정 불금챌린지에서 결승에서 세명대 교수 정연우 8단의 흑 대마를 잡고 쾌승을 거두며 첫 우승에 달성했다.


이날 결승은 챌린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8단 상수들끼리 맞붙었다. 김수철 8단은 초반정석에서 피해롤 보며 필패의 바둑이었으나, 상대가 냉정을 잃은 사이 중앙 미생마를 노리며 결국 사석만 40개짜리 초대형 대마를 잡으며 역전승했다.


평소 ‘압구정 숨은 고수’로 불리면서 압구정불금과 불금챌린지를 번갈아가며 출전하던 김수철은 이날 챌린지에서 9단보다 무서운 6단을 3명이나 꺾고 결승에 올랐다. 치수체로 벌어지는 챌린지에서는 8단이 6단을 두 점을 접어야 하는 조금 무리한 치수.(단위는 타이젬 치수 기준)


▲'최고8단을 가리자!' 챌린지 결승 정연우 8단과 김수철 8단(승). 


우승을 차지한 김수철 8단은 “압구정에 자주 출전하다보니 이런 날도 있는 것 같다. 하수가 더 무서운 챌린지에서 5승이나 거두며 우승한다는 건 가문의 영광이다. 가능성은 없겠지만,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챌린지 우승자는 다음 대회에서는 +덤을 적용하여 조금 더 어려운 치수로 싸워야 한다.


이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출전자를 대폭 줄여서 총 22명이 출전했다. 용인시에서 어린이 고수 2명이 첫 방문했고, 여성선수가 두 명 출전하여 반가움을 더했다. 또한 80대 바둑광도 출전하여 초등3학년생과 마주 앉은 보기 좋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에 벌어질 <압구정 불금>과 <불금챌린지>는 만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효되면 대회를 쉬게 된다.  


▲불금챌린지 우승은 8단 김수철.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36회 대회는 9/4(금) 오후2시.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4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7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6회 대회는 9/11(금)
대상= 현재 압구정리그 현무조 출전자 혹은 타이젬 3단~8단 남녀노소
경기방식=
1) 변형 스위스룰(2패자는 자동 탈락)
2) 치수제이며 빅 백승(덤 조정 가능)
3) 우승자는 차기 대회 덤 조정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자(8명)-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 장시영 압구정기원장 010-4318-6791





다음은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수담.' 용인 바른바둑학원을 다니는 초등3 박태환(6단)과 압구정 단골 최재섭 어르신(3단)의 대결. "아이들에겐 도저히 못 이기겠어. 어찌나 정확하게 두는지, 실수를 안해!'


▲한부현 6단-송난희 2단.


▲'압구정 자객'으로 악명높은 박인성 6단과 용인에서 첫 출전한 초등3 이윤결 5단.


▲'우리는 8단' 우승을 차지한 김수철이 또 다른 강자 허정식 8단의 바둑을 보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 김길영 6단과 준우승을 차지한 정연우 8단의 대국. 김길영은  지난 대회 우승자라서 추가로 덤 5집을 제공하여 조금 힘들 바둑을 두었다.


▲2승1패를 기록하여 마지막 한판에 공동3위가 달려있다. 박태환 6단과 홍동환 3단(승)의 석점바둑.


▲'우승자끼리의 혈투.' 김수철 8단이 첫 챌린지 우승자 혜경스님(7단+)과 대결에서 신승을 거둔다.


▲3승자가 세명이 나와서 김수철-한부현 '세미 결승'을 치르고 있다.


▲'친구야! 힘내라.' 장수연 2단의 바둑을 송난희 2단이 관전하고 있다. 결국 장수연은 열심히 분전했으나 결국 패하며 1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상윤 6단.


▲정연우 8단.


▲장수연 2단.


▲최재섭 3단.


▲시상은 즐거워~! 한부현(3위), 김수철(우승), 한상렬 한국기원 부총재(시상), 정연우(준우승), 허정식, 홍동환(공동3위).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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