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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17 23:44:06
  • 수정 2020-07-17 2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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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압구정불금 결승에서 연구생 고미소와 김일환 프로가 맞붙고 있다. 서서 관전하는 이는 박승문 김종수 프로.


여자연구생1위 고미소가 압구정불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헌절인 17일 오후2시부터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시작된 제33회 압구정불금 결승에서 고미소는 강타자 김일환 프로를 맞아 261수만에 흑14집승으로 넉넉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결승은 압구정불금에서 역대 4회 우승과 4회의 준우승 경력의 김일환이 약간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김일환이 역전형의 바둑을 좋아하고 고미소는 반대로 힘바둑에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그러나 바둑은 의외로 차분하게 흘러갔다. 중반에 들어 형세에 밝은 고미소가 리드를 확실하게 잡았고, 그 후로 후반으로 갈수록 계속 차이를 벌려갔다.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엔 아마가 정선 치수)


우승을 차지한 현역 여자연구생1위 고미소는 “그간 불금에는 가끔 출전했지만 3위에 한번 랭크된 적이 있을 뿐 입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사범님들께 배우러 오기 때문에 입상보다는 많은 판을 둘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사범님들이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첫 우승을 차지한 고미소(18).


압구정불금이 오랜만에 ‘여인천하’였다. 여자선수는 랭킹1위 박예원과 김민주, 그리고 여자연구생 1위 고미소와 장진아 등 4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약속이나 한 듯 평소보다는 거칠고 매서웠다. 장진아는 첫 출전.


우승 가능성이 있는 기준점 3승을 올린 선수는 총 5명이었다. 김일환 최호철 박예원 고미소 장진아 등 5명. 

여기서 2승1패자인 양덕주와 장진아가 만났고, 고미소-최호철, 김일환-박예원이 대결했다. 장진아가 양덕주에게 패함으로서 자연스럽게 4승자는 두명이 나오게 되었다. 결국 고미소가 맹장 최호철을 이겼고, 김일환이 박예원에게 낙승을 거뒀다. 


고미소는 장부상 안재성 최호철 등 화려한 내셔널리거를 따돌리고 결승에서 김일환 프로마저 꺾었다.


불금 33회를 맞이하는 동안 여자선수가 우승한 예는 딱 세 번 있었다. 지금은 여자바둑리그에서 활약하는 프로 김은지와 두 달 전 첫 출전한 여자랭킹2위 이루비, 그리고 이번 고미소가 세 번째. 


▲압구정불금에는 38명이 출전하여 열기를 과시했다.



압구정 불금챌린지 안내

일시=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2시 ※ 제3회 대회는 7/24(금)  
대상=현재 압구정리그 현무조 출전자 혹은 타이젬 3단~8단 남녀노소
경기방식=
1) 변형 스위스룰(2패자는 자동 탈락)
2) 치수제, 빅 백승(덤 조정 가능)
3) 우승 준우승자는 차기 대회에선 덤+2
※ 치수는 챌린지 운영위원들이 최종 결정함.

시상= 우승-30만원  준우승-15만원 3승1패자-각 5만원.
참가비= 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 장시영 압구정기원장 010-4318-6791





사진으로 불금리그 경기 모습을 전한다.



▲압구정불금 경기 모습. 맨앞은 김경래-이호용, 다음 줄은 권병훈-김형섭.


▲장수영-김동섭.


▲여자 내셔널선수 김민주 박예원. 


▲주준유-조민수.


▲연구생을 거치지 않고 독학고수가 된 압구정주니어. 민재필-이호용, 이승훈-김민준. 민재필은 지난 주 제1회 타이젬배 동호인바둑대회 1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민수-박시하. 박시하(12)는 역시 지난 주 영재입단대회에 출전하여 2차예선까지 올랐다.


▲최호철-고미소.


▲박예원-김일환.


▲장진아-양덕주.


▲'모두 다 미소를~!' 준우승 김일환, 우승 고미소, 시상 차민수 프로기사회장, 공동3위 최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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