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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07 21:10:35
  • 수정 2020-07-07 2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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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한 속기왕' 김희중이 지지옥션배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었다.


‘2루비’가 ‘3루비’엔 실패했다.


2018년 지지옥션배에서 유리한 바둑을 역전패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2년을 별러왔던 이루비는 그만 단 한 번의 실수로 바둑을 그르쳤다.


7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4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 7국에서 전직프로 김희중은 3연승을 바라보던 숙녀팀 이루비를 속기로 몰아붙이며 23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신사팀은 숙녀팀에게 1승 차로 앞서게 되었다.


이날 바둑은 상변 전투 한번으로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상변 흑을 무심결에 끊어간 이루비는 내친김에 연속해서 수순을 이어갔으나, 그 모든 수순이 착각에 의한 것이어서 상변에서 그만 백돌 10여개를 잡혀버리고 말았다. 


▲ 이루비-김희중(바둑TV캡쳐).


그 이전까지 조금 흐름이 좋지 않았던 김희중은 종국 후 “(이)루비선수가 돌을 던지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었다. 남은 숙녀팀 세 선수 모두 (나이가 든) 나보다는 세니까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루비는 연구생을 나온 직후인 2018년 지지옥션배에서도 김희중에게 압도적으로 좋은 바둑을 놓치면서 이번 대국을 별러왔다.


다음 경기는 13일(월)이며 숙녀팀 다음 주자로는 권가양이 예상된다.


제4기부터 아마대회를 실시한 지지옥션배는 신사팀은 4·7·10·12·13기 대회를 우승했고, 숙녀팀은 5·6·8·9·11기를 우승했다.


제14기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 개인 전적표
신사팀=조민수 권병훈 김세현 김희중(1승) 이용만(1패) 박강수(3승1패) 김정우(1패)
숙녀팀=박예원 조은진 권가양 이루비(2승1패) 김현아(1패) 고미소(1패) 김지수(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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