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6-29 15:46:22
기사수정

▲부산바둑리그 6월대회 입상자들. 백상오 운영위원장(시상), 김현우(4강) 박재동(우승) 강유승(준우승), 남기봉(4강).

 

군 입대를 앞둔 내셔널리거 박재동이 부산바둑리그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부산 김철중 바둑연구소에서 치러진 2020 부산바둑리그 제5차 최인환 후원대회 결승에서 부산의 간판 내셔널리거 박재동이 지역연구생 출신 강유승을 맞아 백 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함양산삼의 주력선수였던 박재동은 입대를 앞두고 있어 기분전환으로 참가한 부산리그에서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지역에는 박재동 박수창 김현우 강유승 문찬웅 등 젊은 강호들과 장건현 프로가 9단을 달고 주로 출전한다. 

 

부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대회가 올 스톱된 마당이라 이번 6월대회엔 44명이 참가하여 대회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운집했다. 지각 출전하여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사람까지 합치면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바둑이 몹시 고팠던지 경남일원에서도 몇 명이 참가했고, 동인고 기우회에서도 10여명이 참석했고, 여성기우회와 샛별회에서도 언제나 적극적인 참여를 잊지 않아 대회가 빛이 났다. 그뿐 아니라 부산의 강자그룹 박재동 김현우 강유승 정성재 등이 출전하여 오랜만에 하수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역시 부산에서도 입장시 발열체크와 문진표를 작성하는 등 철통 방역대세를 완비했다. 선수들은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손세정제를 비치해 매판이 끝나면 손을 소독하는 등 개인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 4강전 모습 강유승-남기봉, 뒷줄 김현우-박재동. 

  

대회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를 대회장에서 같이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단위는 타이젬 단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총 44명이 출전하여 절반인 22명이 본선에 올랐고, 역시 절반인 11명을 선발하여 최종 8강토너먼트로 치렀다. 우승과 준우승은 결국 9단의 몫으로 돌아갔지만 4강까지 분투한 남기봉(4단)이 귀감이 되었다.

 

부산바둑리그 운영위원장인 백상오 협회이사는 “일석회를 비롯한 지역기우회 고교동문 기우회 부산바둑협회 간부들까지 모두 부산리그를 기다린다. 큰 후원자가 아닌 작은 우리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또 후원을 또 낳고 있다. 2년차를 맞아 출전인원이 늘어나서 감히 전국최고의 바둑리그가 되어간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바둑리그 본선 명단(22명)
김영순4 김태운3 김명근5 김성진3 정성재9 김현철4 이경희1 남기봉4 김건태8 박영심1 박창건4 강유승9 이해원9 윤호성2 도원천4 김규태4 홍승헌5 전재일4 김현우9 김윤준8 최홍석6 박재동9

 

 


  

▲ 부산바둑리그는 개개인이 후원를 하는 자발적인 대회로 부산바둑인들의 월례행사로 우뚝 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63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