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LG배 본선 추첨식이 18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LG배는 올해 감염증 예방을 위해 추첨식을 겸한 개막식을 취소하고 대진은 주최국 한국에서 일괄 대리추첨했다. 추첨 결과 9판의 한중전과 5판의 한일전, 2판의 한국대만전의 대진이 완성됐다. 대진추첨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추첨을 위해 실시간으로 각국에 공유됐다.

관심을 모은 디펜딩챔피언 신진서는 중국11위 판윈뤄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신진서와 판윈뤄의 상대전적은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중국 갑조리그 패배를 포함해 신진서가 3승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 준우승자 박정환은 일본 용성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와 대결한다.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3전전승.

본선32강 중 유일한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인 김지석과 탕웨이싱의 한중전도 이목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2014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맞붙어 김지석이 2-0으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상대전적은 5승5패로 동률이며 자국 랭킹은 김지석이 5위, 탕웨이싱이 26위에 올라 있다.

주최사 와일드카드를 받은 홍일점 최정은 중국12위 자오천위와 세 번째 대결을 벌이며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호각.

한편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무대에 처음 오른 설현준 박건호 김상천은 각각 중국2위 양딩신, 1위 커제, 4위 구쯔하오 등 모두 세계챔피언 출신의 강자와 맞붙는다.

대진 추첨을 마친 LG배는 내달 1～3일 오전10시 온라인 대국으로 32강전을 펼친다. 1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1일 일대만선수와 7경기를 치르며 한중전은 대진표 순번 기준으로 2일 5경기, 3일 4경기가 연이어 벌어진다.

선수들은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심판 입회하에 대국하며, 모든 대국실에는 웹용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본선16강은 6월5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

본선32강 대진 및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의 상대 전적은 다음과 같다(앞 선수 기준).

6월1일 오전10시 (한국 vs 일본 대만)
강동윤 vs 쉬자위안 – 전적 없음
이태현 vs 오니시 류헤이 – 전적 없음
변상일 vs 무라카와 다이스케 – 전적 없음
박정환 vs 이치리키료 – 3승
이동훈 vs 쑨저 – 1승
신민준 vs 왕위안쥔 – 2승
원성진 vs 수하오홍 – 전적 없음

6월2일 오전10시 (한국 vs 중국)
김지석 vs 탕웨이싱 – 5승 5패
홍기표 vs 리쉬안하오 – 전적 없음
박건호 vs 커제 – 1패
설현준 vs 양딩신 – 1패
이영구 vs 롄샤오 – 2승

6월3일 오전10시 (한국 vs 중국)
최정 vs 자오천위 – 1승 1패
박승화 vs 딩하오 – 전적 없음
신진서 vs 판윈뤄 – 3승 4패
김상천 vs 구쯔하오 – 전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