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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7 21: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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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웅구·문국현 조가 제6회 원봉 J.S Together에서 5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병희·김정현 조, 곽웅구·문국현 조가 원봉투게더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형부와 처제, 사위와 장인, 아빠와 딸, 스승과 제자, 팀 선후배, 동네고수들까지. 시니어와 주니어가 짝을 이룬 제6회 원봉 J.S Together 결승에서 이병희·김정현 조, 곽웅구·문국현 조가 나란히 5전전승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공동우승이어서 연구비는 160만원씩. 


17일 오후8시 서울 아마바둑사랑회에서 벌어진 제6회 원봉J.S Together 결승에서 4승팀 곽웅구·문국현 조는 역시 4승팀 박윤서·엄동건 조를 맞아 274수만에 흑으로 8집반승을 거두었다. 당초 열세가 예상되었던 곽문조는 중반이후 좌변에서 백집을 파가하며 우세를 잡고, 이에 흔들린 상대가 착점 순서까지 어기면서 3집 공제를 당하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시니어 곽웅구는 우승소감에서 “문국현이 차분하게 리드를 잘한다. 나는 따라가기만 했다”며 “앞으로 원봉배때마다 파트너를 할 것"이라며 후배 문국현에게 우승 공을 돌렸다.  


또한 이병희·김정현 조는 1패팀이었던 장부상·심의현 조를 눌러 역시 5전전승으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김조는 올해 내셔널 대구바둑협회 소속으로 나설 예정.


▲ 박윤서·엄동건-곽웅구·문국현의 4승자끼리 결승 모습.


원봉 J.S Together는 '대회'라기보다는 '이벤트'에 가깝지만 출전선수들의 면면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박병규 김은선 부부, 권주리 최진원 등 4명의 프로가 가족친지와 함께 출전했고 곧 개막할 내셔널에 출전할 선수 48명이 대거 망라된 내셔널 오픈게임의 성격이 짙었다. 


오전 두 경기 오후 세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오전 대국까지 2승 팀은 10개. 3라운드 종료 후엔 3승 팀이 5개가 남았다. 따라서 4라운드에서는 엄동건·박윤서 조-장부상·심의현 조, 김은선·이용희 조-이병희·김정현 조가 대결하고. 곽웅구·문국현 조는 2승1패 가운데 추첨을 통해 박강수·강재우 조와 맞붙었다.


결국 박윤서·엄동건 조, 이병희·김정현조. 그리고 곽웅구·문국현조가 승리하며 또 4승팀이 세 팀으로 홀수. 따라서 최종 5라운드에서는 박윤서·엄동건 조-곽웅구·문국현 조가 결승을, 이병희·김정현 조는  3승1패자 중 장부상·심의현 조와 ‘세미결승’을 치렀다.  

 

40개 페어 80명 선수들이 출전한 관계로 5판 내지 6판을 두어야 전승우승자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뒤풀이 시간을 고려해 5경기만 하고 끝을 내기로 이미 로컬규정으로 정했다.


3위는 박윤서·엄동건 조, 4위엔 김은선·이용희 조가 올랐다. 한편 16위까지 연구비가 차등지급되었다. 


총 5라운드 변형 스위스룰로 치렀으며, 제한시간은 피셔방식 10분+15초. 


▲ '또다른 결승' 장부상·심의현(3승1패)-이병희·김정현(4승) 모습. 


‘친 바둑기업’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이 쾌척한 1000만원과 A7 홍시범 대표가 기부 용역봉사를 보태 만들어진 2020 원봉 J.S Together는 ‘주니어와 시니어가 투게더’라는 뜻으로, 대선배와 젊은 선수들의  간극을 좁혀놓는 더 없이 훌륭한 대회가 되었다.


오후 대국장을 방문하여 선수들을 격려한 김회장은 “코로나19로 상황이 모두 힘들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이들 출전해주셔서 감사하다. 부디 방역에 신경쓰시고 건강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마지막 5라운드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아마바둑사랑회관 전경.


▲승승장구하다 막판 2연패로 실족한 심의현과 장부상. 내셔널 성남팀에서 뛴다. 


▲ 서울푸른돌 임진영-최환영.


▲ 울산금아건설에서 뛰게 되는 박강수와 강재우.


▲김우영(아산)과 신현석(안암타이거스).


▲깜짝 우승을 차지한 문국현과 곽웅구. 


▲최진원 프로와 황원순.


▲경기장에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는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


▲최진복 이상빈-박윤서 엄동건.


▲'형부와 처제' 이용희 김은선은 4승1패의 호성적을 올렸다.


▲김정현과 이병희. 이병희는 올해 처음으로 내셔널 대구에서 뛰게 된다.


▲서울압구정 감독 장시영과 허영락.


▲부천판타지아 류인수와 양덕주.


▲김정현 이병희-김은선 이용희 전을 서서 관전하고 있는 이는 노근수 김웅환 박병규. 노근수는 이병희와 같은 수원이며, 김웅환과 박병규는 김은선프로의 부친이요 남편. 


▲오랜만에 만난 김세현과 임진욱.


▲A7홍시범 대표가 바둑TV와 이번 대회의 취지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우승은 좋은 것이여!' 이병희 김정현 임동균(시상) 문국현 곽웅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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