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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7 14:00:02
  • 수정 2020-05-17 1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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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원봉 J.S Together가 17일 오전10시 서울 아바사회관에서 거행되었다. 사진은 김희중 임지혁-김정환김이슬 경기를 마친 후 화기애애한 복기 모습.


나는 바둑을 둔다. 고로 존재한다!


형부와 처제, 사위와 장인어른, 아빠와 딸, 스승과 제자, 팀 선후배, 동네고수들….
어떤 조합도 좋다. 프로도 좋고 아마도 좋다. 시니어와 주니어가 페어를 이루면 다들 환영이다.


원봉 J.S Together가 제6회 대회를 맞아 가정의 달 17일 서울 아바사회관에서 경향각지에서 40쌍이 출전한 가운데 오전10시 개막했다.


‘친 바둑기업’ 원봉루헨스 김영돈 회장이 쾌척한 1000만원과 A7 홍시범 대표가 용역봉사를 기부하며 완성된 2020 원봉 J.S Together는 ‘주니어와 시니어가 투게더’라는 뜻으로, 대선배와 젊은 선수들의 간극을 좁혀놓는 더 없이 훌륭한 대회. 원래 10월9일 한글날 치르기로 되어있었는데 하반기에 아무래도 대회가 몰릴 것을 감안하여 미리 대회를 가진 것.


▲서울압구정 엄동건 박윤서 페어의 다정한 '브이'. 


통상 이런 이벤트성 대회는 땀 내, 담배 내, 간혹 엇 저녁 술 냄새까지, 온갖 사람내를 나누면서 두기 마련. 그러니 때가 때 인고로 방역에 최우선 순위를 두며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다. 시합전 발열체크는 물론이며 출전선수들은 전원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임했고 대국을 마치면 전원 대국장 밖으로 퇴실하는 등 '생활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참여숫자는 예년보다 살짝 줄어든 40팀, 80명이었다. 총 5라운드 변형 스위스룰로 치르며, 제한시간은 피셔방식 10분+15초.


오전 두 경기 오후 세 경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데, 오후 1시30분 현재 두 경기가 끝났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중간 성적을 공개한다. 2패를 당한 팀은 탈락이 확정된다.(오후7시경 다시 한 번 최종기사를 올린다.) 


▲ 두 경기를 치른 현재 대진표.


▲ 이건 광고에요!


▲출전선수 명단.


▲우승자를 기다리며. 전세계 하나뿐인 트로피로 수제품이다.


▲2004년 치러진 제1회 원봉배 우승의 인연으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동균이 개인방역을 철저히하자며 대회 요강을 발표하고 있다.


▲드디어 원봉투게더 개시! 맨 앞줄은 안암타이거스 안병모 안재성-김포원붕루헨스 김정우 조성호.


▲'대회출전자 맞습니다 맞고요!' 당초 최약체로 평가되었던 정의범 청산 페어가 당당히 1승을 거두는 이변.


▲함양산삼에서 손발을 맟추게 될 조민수 박재동 페어.


▲형부처제 김은선 이용희-최강페어 김정훈 최호철. 


▲'빛나는 두분.' 송홍석-이정권 페어가 고심하고 있다. 왼쪽 관전하는 이는 정경수 사범.


▲ 5분간 쉬겠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작전타임이다.


▲김우영 신현석-서문형원 양세모 바둑을 '퍼펙트맨' 안재성이 검토를 거들고 있다.


▲"예 예. 장인 어른 말씀이 옳습니다!" 장인 김웅환과 사위 박병규 프로. 


▲ 영화 '사랑과 영혼' 2020 버전. 김정환-김이슬 부부의 작전타임.


▲ "형부(이웅희)가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김은선) 퍼뜩 여길이었지? 오빠(박병규) 이거 잘한 거야?"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복기검토중. 좌로부터 김웅환 박병규 이웅희 김은선. 


▲ '누가 그들을 찰떡호흡이라고 했나?' 부녀지간 권병훈 권주리 페어는 다 이긴 바둑을 엉뚱하게 그르치고 말아 허탈한 표정(따님은 재미있는 표정이네요). '단수를 이었겠지' 하고 전판을 훑어보던 권병훈은 막상 초읽기가 다가오자 다른 선수되는 곳을 두었는데, 아까 받지 않았던 곳을 상대가 때려버리자, "어! 언제 단수가 되어있었어?"


▲'1승을 향하여!' 문영출 허인욱-정의범 청산.


▲ 고수들의 선문답. '돌은 없어도 복기는 됩니다.' 서울푸른돌 송민혁 심우섭.


▲ 이상빈 최진복 페어는 홍근영 양창연 페어에게 흑으로 반면 6집을 이겼으나 덤이 5집반이었던 관계로 행운의 반집승.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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