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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04 19:48:34
  • 수정 2020-05-04 2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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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黎明의 劍 박지웅-김정훈 결승 종국 장면.


92년생이나 86년생이나 꽤 길었던 黎明이었다.


76명의 아마최고수가 집결하여 3,4일 이틀 동안 혼신의 경쟁을 펼친 끝에 김정훈(28)이 우승상금 500만원의 黎明의 檢을 힘차게 들어올렸다.


4일 오후5시 서울 아바사회관에서 거행된 2020 黎明의 劍(여명의 검) 결승에서 92년생 김정훈은 86년생 박지웅을 맞아 29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으로 5집반승을 거두었다. 


군에서 제대한 2016년 노사초배에서 우승하며 아마랭킹1위로 복귀했던 김정훈은 이로써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아마랭킹5위인 그는 “이렇게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주신 후원자에게 선수를 대표해서 감사하다”고 의젓하게 첫 소감을 말했고, 이어서 “쟁쟁한 후배들이 많아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본선 세 번째 판에서 (허)영락이에게 이기고 난 후, 우승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결승에 오른 두 선수들이 모두 주니어중에선 노장이었기에 눈길을 모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지웅(34)는 지금은 바둑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회복지사 명함을 갖고 있으며 한때 프로를 지망했던 당당한 ‘연구생 1조’였다고. 


▲ 2020 黎明의 劍 결승은 86년생 박지웅과 92년생 김정훈 간 '예기치 못한' 결승대결이었다. 


어제(3일) 예선전에 이어 4일(월) 오전9시부터 강행군을 거듭한 32강의 서바이벌은 매 경기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긴장감이 엄습했다. 5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을 뿐 아니라, 한국최고의 아마열강들이 부딪히는 검(劍)은 연신 기합과 열기의 아우성이었다. 


아마바둑사랑회와 club A7이 주최·주관하고 바둑일보 바둑TV가 협력하는 黎明의 劍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미생들에게 빛이 다가오고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한 뜻 깊은 대회.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 원 등 32강까지 순차적으로 연구비가 주어졌다.


黎明의 劍은 2011년 처음 막을 올린 후, ‘3월이 오면’ ‘4월이 오면’ 등의 부제를 붙여가면서 2015년까지 수차례 이어진 바 있다. 


2020 黎明의 劍은 아마바둑사랑회와 club A7이 주최주관하며 바둑일보가 협찬하고 익명의 후원자가 후원한다.





사진과 함께 대회분위기를 전한다.



▲ Club A7 홍시범 대표가 대회방식을 설명하면서 본선이 속개된다.


▲본선은 내셔널강자들의 강세속에 틈틈이 연구생과 순수일반인도 더러 보였다. 총 5경기를 벌이게 된다.


▲조성호-임지혁.


▲이상빈-임진욱.


▲랭킹3위 강재우.


▲첫 일반대회출전인 김다빈은 4위에 올랐다.


▲연구생 성준호는 강호 엄동건을 잡아 파란.


▲중국에서 활동중인 '레게풍'의 장현규. 5위에 올랐다.


▲아마랭킹1위 허영락은 7위.


▲ 아바사회관에서 벌어지는 본선리그 모습. '바둑거리두기'를 실천한 모습이다.


▲2011년 黎明의 劍 첫 대회 때 일본의 정상기사 이치리키료가 출전한 흔적이다.


▲한지원-이성진.


▲홍일점 본선주자 한지원은 값진 1승을 거두었다.


▲김정훈.


▲연구생을 나와 첫 대회였던 정우진은 3승.


▲서울아시안게임 세대(86년생) 박지웅.


▲임지혁(9위).


▲심해솔(3위).


▲아바사의 귀중품인 일본명인전 도전기 바둑판 등이 나와있다. 판매용이라고.


▲허영락-문찬웅.


▲본선 대국을 스케치하는 바둑TV. 결승전은 녹화중계된다.


▲임지혁-장현규.


▲결승은 2010아시안게임 대표들이 사인한 바둑판으로 두어졌다.  


▲결승은 유이한 4승자인 박지웅과 김정훈의 대결로 치러진다. 오른쪽은 심판위원장 심우섭.


▲ 형들의 결승전. 박지웅(34)-김정훈(28).


▲ 시상식 모습. 박지웅 심우섭(시상) 김정훈.


▲김정훈이 환하게 웃음지으며 여명의 검을 들고 있다.


▲4승자들 시상. 장현규 심해솔 심우섭(시상) 김다비 임상규.


▲본선36강이 모두 함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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