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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6 20:04:45
  • 수정 2020-04-26 2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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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라 바둑! 마지막 류인수(안암)-강구홍(대구)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내셔널의 명가 대구바둑협회가 3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통의 내셔널 명문 대구바둑협회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대구는 26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2020 내셔널리그 8개팀 초청 ‘힘내라 바둑!’에서 원봉루헨스 에코레인저스 안암타이거스 등 막강 팀 제치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400만 원.


코로나19가 생활방역시대로 접어들면서 계속해서 바둑시즌이 늦어지고 있음에, 바둑인들이 힘을 내자는 의미로 대표 아마선수를 초청한 ‘힘내라 바둑!’ 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2020 내셔널 시범경기 형식으로 치러졌다.

 

작년과 비교해 선수구성이 많이 달라졌고 신규로 진입한 선수도 있어서 꼭 한번은 팀 전력을 평가하고 싶은 욕심은 다들 있었다. 그래서인지 단 한명의 지각자도 없이 전 출전선수들과 임원 등 바둑인들이 대거 운집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2승팀인 안암타이거스와 대구바둑협회의 결승을 향한 매치. 사진은 류승희-김수영(승)


총 3라운드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대구는 작년 우승팀 원봉루헨스를 맞아 강구홍 김정현 이루비가 나란히 승점을 보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막강 주니어’ 임상규 임지혁 최우수가 버틴 신생 에코레인저스에게 이루비 김수영 두 여걸의 승리에 힘입어 4-1로 오히려 쉽게 따돌리고 결승에 점프했다. 


마지막 상대는 함양산삼과 서울압구정을 꺾고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올라온 신생팀 안암타이거스. 신생팀이라고는 하지만 안암은 작년 원봉루헨스 우승의 주역 류승희 안재성이 버티고 있는 초 막강팀이었다. 그러나 대구는 최원진 김정현 등 올 시즌 새롭게 수혈한 주니어들의 강세에 힘입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영광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주장 송홍석과 시니어 박영진을 한판도 쓰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한 유경민 대구 감독은 “먼저 이렇게 훌륭한 시범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대회를 후원해주셔서 모든 선수단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첫 대회이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모든 팀들이 까칠해진 느낌이다. 대구로서는 새롭게 영입 선수들이 선전한 것에 만족한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대구는 3승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는데, 그만큼 전력이 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 순위표.


▲1~3라운드 개인전적표.


한편 2승1패를 차지한 세 팀이 있었는데, 올리브(구 올레팡)가 개인승수의 합(9)이 같아서 다음 주니어승수에서 앞서며 안암타이거스를 가까스로 따돌리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상금 300만 원.(대진표 참조)


'힘내라 바둑!'은 8개 팀이 내셔널경기와 동일하게 5인단체전(시니어2+주니어3) 각 3라운드로 치렀다. 총 호선 덤6집반, 제한시간 각 30분 초읽기 30초3회.


우승팀엔 400만원의 격려금이 주어졌으며 준우승 300만원부터 8위 150만원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되었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아마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힘내라 바둑!’은 강남구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바둑일보와 압바사(압구정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후원으로 26일 오전10시 아마바둑의 요람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열렸다. 총 8개 팀이 내셔널리그와 통일한 규정에 의거하여 3경기씩 스위스리그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판부터 빡시게 붙었다. 내셔널 최강시니어 조민수(함양산삼)-'퍼펙트맨' 안재성(안암타이거스).


▲권가양-이루비. 권가양은 원봉으로 팀을 옮겼고 이루비(대구)는 최근 압구정불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우(압구정)-이선아(올리브). 두 여성선수의 어깨에 첫판의 성패가 달려있었다. 뒷줄 관전하는 이는 허정식 심재용 김희중 정준혁 박태영.


▲ 서울푸른돌의 연구생1위 출신 송민혁과 새로이 영입한 한지원. 송민혁은 최근 LG배 국내선발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고, 한지원은 당당 2승을 거두었다.


▲대구 김수영-원봉루헨스 김정우. 김정우의 늘 진지한 대국모습이 눈길을 확 끈다.


▲김정선(올리브)과 홍명세(원봉루헨스).


▲ 원봉루헨스의 '새피' 조성호. 각 팀 감독들은 신인중에서는 조성호가 안정감에서 으뜸이라는 평가.


▲4년연속 내셔널 시니어 다승왕. 조민수는 함양산삼으로 팀을 옮겼다.



▲'압구정의 희망' 허영락과 엄동건. 허영락은 2승, 엄동건은 3승을 거두었다.


▲'제가 누굴까요?' 여자랭킹1위 박예원(함양산삼).


▲내셔널 시범경기 형식을 뜬 본 대회에 세 팀 프로들이 많은 관심은 가지고 있다. 김명완(안암타이거스 감독) 김종수(심판) 김일환(원봉루헨스 감독).


▲'압구정 시니어'들은 매 경기가 끝나고 의심나는 대목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돌려보곤 한다. 박윤서와 조민수.


▲준우승을 차지한 올리브와 서울압구정. 맨앞은 김정훈-엄동건, 그 뒤는 이선아-정지우.


▲학업과 바둑을 병행하면서도 좋은 성적(2승)을 올린 서울푸른돌 홍준리.


▲류인수와 박태영. 류인수는 부천판타지아 소속이지만 안암타이거스의 대타로 뛰고 있으며 박태영은 순천만국가정원 소속이지만 올해엔 함양산삼으로 팀을 옮겼다.


▲ '누나들이 좋아하는 선수는?' 엄동건이 같은 서울압구정 정지우의 바둑을 복기하자, 이루비 류승희 김수영 박예원 등 여자선수들이 함께 지켜보고 있다.


▲올리브의 시니어주장 최호철은 3전전승.


▲요즘 최고 잘나가는 여자선수 이루비와 '퍼펙트맨' 안재성의 결승 격돌. 둘은 나란히 개인전적 2승을 거두고 있었으나 안재성이 승리.


▲언니 이단비 프로가 대국장을 찾아와 담소를 나누는 중 카메라를 들이밀자 동생 이루비가 부끄럼~. 


▲준우승팀 올리브. 정찬호 최호철 이선아 정준혁(감독) 김정훈 김정선.


▲우승팀 대구바둑협회. 송홍석, 장시영(압구정기원장) 한윤용(서울압구정단장 이상 시상), 유경민(감독) 김수영 이루비 강구홍 김정현 최원진.


※ 다음 전국대회는 2020 黎明의 劍(여명의 검)이 ‘아마바둑사랑회’에서 개최됩니다.
예선=5월3일(일) 11:00~ 32강 선발
본선=5월4일(월) 09:00~ 32강 추첨
출전자격=1980년~2002년생 (외국기사 참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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