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3-23 13:32:50
  • 수정 2020-03-23 13:37:33
기사수정

▲압구정간판프로 김종수가 청룡조에서 우승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바둑대회가 ‘올 스톱’된 가운데, 압구정최강전이 제49회 리그를 가까스로 모두 마쳤다.


청룡 백호 주작 그리고 올해부터 현무조까지 4개 조에서 내로라하는 프로 아마 시니어 고수들이 각 조 3개월여에 걸쳐 레이스를 펼치는 압구정리그(총상금 1000만원)가 지난 22일 종료되었다.(대진표 참조)


관심을 모은 제49회 압구정리그 청룡조에서는 김종수 프로가 12승3패를 기록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압구정 최고수에 올랐다. 우승상금 120만원.


또한 전남 순천에서 주말마다 상경하여 경기를 치르는 조민수가 11승4패, ‘퍼펙트맨’ 안재성이 10승5패로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조민수는 22일 마지막 날 벌어진 안재성과의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공동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다. 2위 95만원, 3위 75만원.


▲김종수-소강우 압구정리그 청룡조 경기 모습.



청룡 백호 주작조의 선수들은 누가 앞선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전력이다. 그러나 치열한 승갑급체계로 인해서 압구정리그는 여타 전국대회 못지않은 자존심을 걸고 승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승강급이 결정될 리그 후반부가 되면 주변에서 숨도 내쉴 수 없을 정도의 긴장감이 흐른다.


총 16명의 주자가 겨루는 청룡조에서는 11명이 리그에 잔류하며 하위자는 백호조로 강등한다. 한편 백호조에서는 상위 4명이 청룡조로 진입하며 주작부에서는 상위 6명이 백호조로 진입한다.


백호조에서는 장수영 프로가 11승2패로 우승하며 청룡조로 진입했고, 주작부에서는 김희중 전직 프로가 18승3패의 탁월한 성적으로 우승, 백호조로 진출했다.


한편 청룡조 선수이기도 한 프로기사회 차민수 회장은 대회 마지막날 압구정리그에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는 WH.솔루션 한윤용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차회장은 "묵묵히 대회룰 후원해주시는 한단장께 프로기사회에서 자그마한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프로바둑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모델인 압구정리그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룡조 경기는 전국대회 우승결정전 많큼 진지하다. 조민수-안재성 경기에서 조민수가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이번 리그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20일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느라 대회 진행이 더뎠으며, 간혹 리그시합을 다 마치지 못한 회원들도 있었다. 


차기 리그는 코로나19의 추이를 보아가며 4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3월 한 달간 장점 휴식기를 가진 압구정불금리그도 4월에는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압구정기원에서는 압구정리그(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외에 '압구정레이디스'와 '압구정 불금리그'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압구정리그는 강남구바둑협회가 주관하고 삼성화재, 원봉루헨스, WH.솔루션이 후원하고 바둑일보와 (재)한국기원이 협력한다. 


▲ 압구정리그의 든든한 후원자 WH.솔루션 한윤용 대표(가운데)가 감사패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시영 압구정기원장과 한윤용단장, 차민수 프로기사회장.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5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