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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9 14:43:25
  • 수정 2020-02-19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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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내셔널리그가 온다! '개막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각 팀 선수수급 상황을 업그레이드했다. 사진은 작년 개막전이 열린 곤지암리조트 경기 장면.


다음 달 28일 개막하는 2020 내셔널리그가 이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신규 팀을 포함한 참가팀이 공식적으로 대한바둑협회에 접수를 시작하고, 딱 개막 1개월을 앞둔 28일엔 참가금 납입과 선수단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번 결정된 선수 명단은 변경이 불가하다.


바야흐로 참가 팀 숫자와 그에 따른 선수 영입에 관해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바둑일보는 지난달에 각 팀 별 선수수급 상황을 간략히 전달한 바 있는데, 그 사이에 또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정보를 다시 제공한다. (표 참조)



먼저 참가팀 수는 19개. 작년 대비 한개 팀이 증가했다. 그간 몇 번이고 출전을 결정했다가 철회하기도 하는 등 각 팀마다 우여곡절이 어느 때보다 많았다. 또한 1개 팀이 증가하다보니 선수들도 그 어느 해보다 이적이 늘어났다. 관전자의 입장에서는 선수 이동이 잦아지면 흥미로운 법이지만 해당 팀으로서는 만만찮은 뭍밑 협상에 ‘골치 아픈’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일단 작년 18개 팀에서 광주시, 서울KIBA, 경기바이오제멕스, 대전 등 4개 팀이 빠진다. 바이오제멕스는 신규 ‘올레팡’으로 갈아탔기에 실제 빠진 팀은 세 팀.


반면 새로 창단한 팀은 성남네츄럴코어, 부천판타지아, 안암타이거스, 에코레인저스, 올레팡 등 5개 팀. 당초 ‘김희중팀’으로 약칭했던 팀은 ‘에코레인저스’로 멋진 팀명을 갖추었다. 또한 한국바둑고 재학생들로 이뤄진 순천만국가정원은 선발전을 치러 선수를 결정할 예정. 


▲전남의 두 간판스타였던 조민수와 허영락. 이 둘은 2020시즌 각각 함양산삼과 서울압구정에서 뛰게 되었다 


올해는 이적이 무척 활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19개 팀 중에서 작년도와 동일하게 선수구성을 마친 팀은 한 팀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한다. 


가장 혼란을 겪은 팀은 전통의 강자 전남과 작년 통합우승팀 김포원봉루헨스. 이들 팀은 선수 전원 교체라는 '강수'를 두었다. 원봉루헨스는 새로운 팀 컬러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연구생 강호 조성호를 비롯하여 전원 새 얼굴로 교체했다. 


원봉루헨스가 의도적인 교체였다면 전남은 팀원들이 새로운 팀을 찾아 하나 둘 떠나게 되면서 아예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시니어 다승왕 4연패에 빛나는 조민수와 주니어 최강 허영락 여자1위 박예원이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팀 존폐위기까지 갔던 전남도 부랴부랴 양창연을 간판으로 새판을 짰다.  


▲서서히 내셔널리그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 서울압구정-서울푸른돌 간 내셔널 전력평가전 장면.


반면 조민수와 박예원 등 알짜배기 선수를 동시에 품은 팀은 바로 함양산삼. 게다가 주니어 박상준의 군 입대로 비어있던 자리에 부쩍 탄력이 붙은 박태영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또 흥미로운 건 신규팀 제주올레팡이 작년 화성시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했고, 화성시는 주니어 마지막 해인 하성봉(39)과 새롭게 최진복 우동하로 팀을 구성했다. 여자선수는 아직 미정이다.


서울푸른돌은 부쩍 상승세인 한지원과 ‘새피’ 송민혁과 정우진을 보강해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연구생 랭킹1위 송민혁은 옆집 서울압구정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이적을 성사시켜 올 시즌 푸른돌로서는 기대를 품게했다..


한편 작년보다 슬림하게 운영할 서울압구정은 ‘대어’ 허영락을 영입하며 강팀의 면모를 일신했다. 2년차인 엄동건과 '투톱'을 이룰 전망.


▲서울압구정의 '투톱' 허영락과 엄동건.



신규 에코레인저스는 일약 강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작년 바이오제멕스에서 뛰던 최우수 임지혁 임상규 등 주니어 3인방을 고스란히 모셔오고 시니어강자 이철주까지 영입했다,


또한 안암타이거스도 안재성 류승희 등 작년 원봉루헨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시니어를 영입하여 안정감 있는 팀을 구성.


작년 준우승과 4강까지 올랐던 울산금아건설과 제주는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되었다. 울산은 최진원과 곽원근 두 기둥이 입단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는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새롭게 돌아온 박강수와 박종욱이 눈에 뛴다. 


또한 제주는 맹장 박성균만 그대로이며 모두 새로운 선수로 구성.


인천SRC는 서부길 이용만을 주축으로 조종신 문국현을 보강해 기대를 걸게 했고 아산아름다운CC도 김우영과 임경호를 필두로 대거 물갈이를 단행하여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2020시즌부터 내셔널에 합류하는 성남네츄럴코어팀 창단식 장면. 김재승 심의현 조세현 송예슬 진승재 장부상.


또한 화성시와 함께 경기도의 라이벌 구도가 볼만하게 전개될 부천판타지아와 성남네츄럴코어는 양덕주 한창한과 장부상 심의현 등 지역연고선수를 픽하면서 기대를 갖게 출발했다.


부산이붕장학회는 '노련한 주니어' 온승훈이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중국유학을 다녀온 김사우를 새로이 보강했고, 여자강호 김현아를 최호수 대신 보강했다. 


홍근영과 권병훈이 간판인 전북아시아펜스도 아직 여자선수가 불확실한 가운데 선수 영입을 거의 끝내놓은 상태. 


뭐니 뭐니 해도 화려한 팀은 대구바둑협회. 기존의 김수영 이루비 막강 여자듀오에다 김기백 장현규의 공백은 최원진 김정현 등 주전급 선수로 보강해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이다. 


▲ 2020 내셔널을 밝힐 여자간판스타들. 박예원(함양산삼), 이루비(대구), 조경진(화성시), 권가양(원봉루헨스).



※ 선수명단이 완료되면 팀 간 전력분석편이 수차례 나눠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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