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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10 01:45:58
  • 수정 2020-02-10 18: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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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내셔널 첫 평가전이 압구정-푸른돌 대결로 펼쳐졌다.


부쩍 기온이 올라 곧 봄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봄이 오면 그리운 내셔널이 돌아올 테다.


3월28일 개막하는 2020 내셔널바둑리그에 앞서 서울 라이벌, 푸른돌과 압구정, 압구정과 푸른돌 간 전력평가전이 9일 오후2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열렸다. 2020 내셔널리그에 출전하는 팀간 첫 전력평가전.


선수들은 겨우내 대회도 없었기에, 입단대회 이후 경기를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팀원 간 손발을 맞추며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최우선 과제를 두었다.   


서울푸른돌은 심우섭 홍준리 한지원, 최환영 조민수 송민혁 정우진이 출전했고, 서울압구정은 박윤서 전준학 허영락 엄동건 4명에다, 여자선수 정지우가 급한 용무로 빠진 대신 장시영 감독이 대신 출전. 압구정기원장인 장시영은 올 시즌부터 압구정팀의 감독을 수행한다고. 


▲촤측 압구정 우측 푸른돌. 엄동건-조민수, 뒷줄 장시영-한지원.


푸른돌과 압구정은 작년과 비교해서 전력의 변화가 많았다. 먼저 압구정은 선수단 규모를 슬림한 대목이 눈에 띈다. 주치홍의 입단, 김동한은 학업 관계로올 시즌엔 이들이 빠졌다. 그러나 대어 허영락을 영입하여 기존의 엄동건과 함께 강력한 투톱을 형성했다.


한편 푸른돌은 홍준리가 홀로 지키던 여성선수 몫에 한지원을 보강했고, 연구생출신 파릇파릇한 송민혁과 정우진이 들어왔다. 얼마나 이들이 낯가림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지 체크 사항.


평가전은 양 팀에서 100만원씩 갹출하여 소정의 상금을 마련하여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경기는 내셔널과 똑같이 오더를 교환하며, 주니어 3명과 시니어(여자) 2명 등 5명이 단체전으로 진행했다. 경기시간은 30분 30초 3회로 진행되었으며 1,2차전에 걸쳐 총 개인승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게 했다. 

  ▲ 심우섭-박윤서.


경기 결과는 1차전 3-2로 압구정의 승리했으나 2차전은 거꾸로 푸른돌이 3-2로 만회하여 양팀은 1,2차전 합계 5-5로 화국(和局)이 되었다. 


1차전에서 압구정은 역시 투톱 허영락 엄동건의 활약과 시니어 박윤서의 승점을 보태 3승을 먼저 거두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한지원 홍준리 등 여자선수들이 맹활약한 푸른돌이 거꾸로 3-2로 설욕.


압구정은 주니어 투톱이 안정적인데 반해  전준학이 약간 쳐지는 모습이었다. 푸른돌은 정우진 송민혁은 아직은 어색한 듯 승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신 한지원이 2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에서도 활약을 기대케 했다. 


 
전통의 명문 푸른돌 이재철 감독은 “연습경기지만 실전처럼 열심히 싸웠다. 아직 연구생에서 갓 나온 송민혁 정우진은 일반인으로서 첫 경기여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3월까지는 좀 더 시간이 있으니 차차 기량을 끌어올릴 것이다. 그리고 2승을 거둔 한지원에게 기대가 크다.”며 대체적으로 흡족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장시영 감독은 “내셔널의 새로운 전통을 쌓아가는 압구정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다만 늘 가족과 같이 지내는 선수들이니만큼 팀워크 하나만은 최고다. 특히 에이스 허영락의 영입은 팀 전력에 플러스요인이다. 2년차인 엄동건이 훨씬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다. 3월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민혁과 홍준리가 1차전에서 비번이 되자 기보를 놓아보며 몸풀기.


▲ 압구정 허영락.


▲ 압구정 엄동건.


▲ 푸른돌 새피 정우진.


▲연구생1위 출신 푸른돌 송민혁.


▲ 푸른돌 홍준리.


▲ 압구정 감독 장시영. 뒤는 푸른돌 이재철 감독. 


▲양팀 선수단 합동 기념촬영. 앞줄 이재철 감독, 박윤서, 장시영 감독, 심우섭, 배덕한, 뒷줄 조민수, 한지원, 홍준리, 최환영, 정우진, 송민혁, 허영락, 전준학 엄동건.


▲저녁 만찬 자리에서 양팀은 우정을 다지고 있다. 송민혁 정우진(좌측) 홍준리 한지원(우측).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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