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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07 23: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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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환 압구정불금 세번째 우승!


김일환 프로가 압구정불금 우승을 차지했다. 


김일환은 7일 밤 9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25회 압구정 불타는금요일 결승에서 ‘올인’ 차민수를 만나 흑을 들고 17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난타전의 명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두 사람은 평소 기풍과 달리 잔잔하게 반면을 이끌다가 중반 이후 차민수의 완착으로 승기를 잡은 김일환이 맹공을 개시하며 단번에 우세를 확립했다. 이로써 김일환 프로는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21회 대회 이후 5회 연속 4강에 진출하여 뜨거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김일환 프로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우승을 살짝 기대했다. 그런데 너무 힘든 대진이어서 한 판 한 판 더 이기자고 맘을 고쳐먹었더니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 (결승 상대인) 차사범님과는 평소에도 어려운 상대인데 중반에 완착을 두는 바람에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  대주배 16강전에 올라있는데, 아마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으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김일환은 이석희 조민수 김정우 등 쟁쟁한 아마고수들을 제친 다음 4강전에서 압구정 라이벌 김종수 프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엔 정선에 빅 백승)


한편 차민수는 첫판부터 박지영 서부길 최호철 박윤서를 거푸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에서 체력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오랜만에 프로끼리 만났다!  김일환-차민수 결승.


‘불타는금요일’은 한 달에 두 번 열리니까 1년에 24회. 이번이 25회 대회니까 2년 차 첫 대회인 셈이다.  


사실 최근 불금이 평일 오후에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출전자들이 넘쳐난다. 새해 첫 대회인 23회 때 29명, 24회 28명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8명이 출전했다. 따라서 대회가 연속으로 밤10시를 넘기면서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역시 압구정은 쫄깃쫄깃한 승부를 즐기고 싶은 영원한 승부사들이 즐겨 찾는 무대.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 


오늘도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연세대 이승훈, 명지대 김민준 등 '젊은 피', 그리고 박시하 어린이 고수, 압구정이 배출한 프로 박지영과 여자 내셔널리거 김민주도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그리고 조민수 박윤서 서부길 김동섭 최호철 김정우 양세모 등 화려한 내셔널리거들도 여전했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26회 대회는 2/21(금) 오후2시입니다.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4위-10만원, 5~8위-5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사진으로 불금리그 경기 모습을 전한다.


▲열기가 느껴지는 대회장 모습.


▲ 오랜만에 압구정이 나은 여자프로 박지영이 압구정 젊은피 이호용과 대결. 박지영은 3승1패로 4강에 진입했다.


▲수원 이병희(2승2패)-압구정 박윤서(3승1패).


▲ 강타자끼리의 초반 격돌. 김일환-조민수.


▲ 바둑일보 기자 출신 이수익(1승2패)-내셔널리거 김민주(3승1패).


▲압구정 프로 김일환 김종수. 나란히 앉은 이들은 나중에 마주 대한다.


▲김민주-김종수.


▲ 올해 내셔널 울산금아건설에서 뛰게 되는 김민주.


▲오랜만에 등판한 박지영 프로.


▲ 원종근-이재철(앞) 김정우-장수영 대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김동희 김동섭 김일환 박승문.


▲지난 대회 우승자 최호철-오랜만에 등판한 김동섭.


▲ '불금멤버는 아닙니다만.'  압구정 신입회원들로 구성된 현무조 경기 모습. 홍동한-장혁구.


▲ '자나깨나 사활조심.' 장수영 프로가 실전 도중 나온 형태를 연구하고 있다. 양세모 박승문이 거들고 있다.


▲ '늘 2패를 당하지만' 박시하 어린이는 한바연 최강조에 들 만큼 기재가 출중하다. 강적 최호철과 한판을 겨루고 난 후 주변에서 여러 사범들이 복기지도를 하고 있다. 


▲ 스승 서중휘 프로와 박시하 어린이. 복기지도는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 압구정엔 늘 이런 팽팽한 바둑이 전개되고 있다. 백 18집, 흑 17집.


▲ 여러분들 성적표.


▲ 아마최고의 성적을 거둔 박윤서(3위).


▲ 장수영 프로. 요즘 성적이 신통치 않다.


▲ 김일환-김종수. 아까는 나란히, 지금은 마주보고 앉았다. 4강전.


▲ 박지영-차민수. 그 옆은 장시영 압구정기원장.


▲김민준-양세모. 대학생인 김민준은 초반 1패를 당했으나 연속 3승을 거두었고 양세모(2승2패)는 강적 조민수를 눌렀다.


▲ 열전의 끝은 시상식. 3명의 프로들이 웃고 있다. 차민수 준우승, 시상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김일환 우승.



위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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