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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9 21:43:37
  • 수정 2020-01-31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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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내셔널리그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진 2019 내셔널리그 개막경기 모습.


아마바둑의 자존심 내셔널리그가 온다. 


2020 내셔널리그가 약 50일 앞으로 다가왔다(3월28일 개막). 설 연휴를 넘기면서 각 팀이 거의 출전채비를 갖추면서 내셔널시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치러진 각종 입단대회가 모두 끝나면서 내셔널 선수수급의 장이 활성화되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각 팀마다 점찍어놓았던 선수들을 무난히 스카웃하는가 하면, 입단이나 군입대  또는 팀 이적 등으로 예상치 않았던 결원이 생기기도 하면서 각 팀은 가장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이에 바둑일보는 연말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선수 수급 상황을 공개하기로 한다.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입력된 경우도 있을 테고 또 팀 사정상 이후 변경될 수도 있다. 아래 표는 1월29일 현재까지 상황이다.(단, ?표시는 영입 전이며, 순천만정원의 경우 바둑고 학생들을 선발전으로 뽑는다.) 



2020 시즌엔 몇 개 팀이 등장할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 다만 예년의 경우처럼 18개 팀은 확보했고 그 보다도 더 많을 수 있다는 예상을 먼저 전한다. 참가팀과 선수수급 상황은 팀 출전금 납입이 완료되는 2월28일 이후 확정된다.


일단 작년 18개 팀에서 광주시, 서울KIBA, 바이오제멕스 세 팀이 빠진다. 바이오제멕스는 신규팀 ‘제주올레팡’으로 갈아탔기에 실제 빠진 팀은 두 팀이다. 그리고 대전은 시 예산확보문제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출전가능성이 높다. 작년에도 막판에 합류한 적이 있다.


반대로 새로이 창단하는 팀은 성남, 부천, 안암타이거스, 김희중팀(가칭), 제주올레팡 등 5개 팀. 따라서 최대 20개 팀까지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며(표 참조), 설사 막판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18개 팀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2020 내셔널은 그 어느때보다 팀간 선수 이동이 많다. 


⓵ 내셔널은 처음이지?…신생팀이 다섯


신생팀부터 소개하자. 대한국의 절반 경기도의 지역 라이벌 도시 부천과 성남이 새롭게 내셔널 가족이 되었다. 


부천은 작년 하반기에 시 예산이 확정되어 연말부터 팀 구성에 나섰다. 눈여겨보았던 연구생 양민석이 입단하는 바람에 약간 차질을 빚었지만 ‘준비된’ 신생팀답게 무난히 선수 구성을 했다. 선수단 전원이 특A는 아니지만 내셔널에서 뛴 전력이 있는 노련한 선수들로 채웠다. 


성남은 설 연휴 기간에 팀 창단이 확정되었다. 따라서 팀 사정상 선수를 미리 확정짓지 못한 면은 있지만 그래로 5명의 최소 인원은 확보했다. 역시 부천과 마찬가지로 특A급은 아니지만 모두 내셔널 유경험자로 채웠다. 후보선수는 추후에 보강할 예정.


내셔널사상 처음으로 대학이 후원하는 팀도 첫 선을 보였다. 바로 안암골호랑이 고려대 기우회 선후배가 뜻을 모아 팀을 창단한 것. 이름도 고대를 상징하는 안암타이거스. 작년 우승팀 원봉루헨스 선수를 대거 영입한 점이 특기사항.


그리고 김희중팀(가칭)도 눈길을 끈다. 김희중 전직프로를 감독으로 선임한 이 팀은 안암타이거스와 함께 일약 강팀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니어가 작년까지 바이오제멕스에서 뛰던 선수들이어서 대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올레팡은 작년 화성시와 바이오제멕스에서 뛰던 선수들을 믹스하고 최호철 정찬호를 영입하며 경험부족을 일신했다.  


▲ 연구생1위였던 '새피' 송민혁(서울압구정).


신규로 영입된 싱싱한 ‘새 피’도 있다. 한 달 전까지 연구생이었다가 새롭게 내셔널에 편입된 송민혁 조성호 정우진 그리고 박승현(21)이 그들이다. 


송민혁은 연구생 1위 출신으로 일찌감치 서울압구정에서 점찍었으며 조성호도 원봉루헨스에서 일찍 픽했다. 서울압구정과 원봉루헨스는 입단과 이적 등 결원이 생길 것을 감안하고 미리 대비한 영입이었다.


서울푸른들은 워낙 선수영입에 노하우가 있는 팀이라 연구생 1~2조를 왔다갔다한 정우진을 오래전부터 눈여겨보았으며, 박승현 역시 입단을 목표로 하는 '날이 서 있는' 카드로 인천에서 영입.


▲ 박사출신 김세영(오른쪽)이 올 시즌 인천에서 뛰게 된다. 사진은 압구정불금에서 겨루던 박윤서-김세영. 


시니어는 박정윤과 ‘세무사’ 양세모. 그리고 여성선수로 10여 년 전 여자일인자였던 김세영이 새얼굴이다.


과거 아마10강전에서 입상한 바 있는 박정윤은 시니어바둑계에서는 이미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양덕주가 신규 부천으로 팀을 옮기자 함양산삼에서 일찌감치 영입한 케이스.


또한 '젊은 시니어' 양세모는 압구정리그에서 활약하는 탄탄한 실력파이며 안암타이거스의 창단에 숨은 공로자이기도 한 순수 동호인 실력파.


압구정불금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김세영은 인하대 체육학박사 출신이다. 최근 수년간 대회 출전이 없었기 때문에 '잊혀진 이름'이었지만 압구정리그에 꾸준히 등판하며 칼을 갈았기 때문에 인천의 히든카드로 기대가 높다. 과거 여자랭킹1위였으며 아마대회에서 10여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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