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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8 02:15:48
  • 수정 2020-01-18 0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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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불금은 아마불금?' 김정우-최호철 결승 종국 장면. 장시영 김종수 노근수가 관전 중이다.


압구정 '불타는금요일' 새해 두 번째 대회에서 아마맹호 최호철이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밤10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24회 압구정불금리그 결승에서 압구정 맹호부대 최호철이 새해 첫 대회를 석권한 바 있던 김정우를 맞아 27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불금리그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최호철은 초반부터 우세를 확립하며 줄곧 리드를 잡았고, 후반 들어 비세를 의식한 김정우가 잇단 범실을 기록하는 틈을 타서 결정타를 터뜨리며 항서를 받아냈다. 우승상금 50만원.


이로써 최호철은 7회와 11회 대회에 이어 24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압구정 강호 중에서는 최다우승자가 되었다. 압구정불금 최다우승자는 박승문 프로로 4회 우승. 반면 최근 기세가 많이 오른 학구파 김정우는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최호철은 김형섭 안재성 이용만 김정우 등 전국아마대회를 석권할 정도의 아마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특히 김일환 김종수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정우가 꺾는 ‘어시스트’도 받았다.

 ▲ 최호철이 오랜만에 우승하며 압구정 아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근 프로들의 맹활약에 기가 눌렸던 아마맹장들이 서서히 강미를 드러내고 있다. 압구정불금과 작년말 압구정왕중왕전에서 내리 아마 측에서 우승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수영 프로는 “작년 말 압구정치수가 바뀐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듯 보이며 인원이 늘어난 것도 원인일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와 아마가 경기할 때는  아마가 호선에 덤 4집을 공제하던 것을 작년 하반기부터는 정선(빅 백승)으로 변경해 치르고 있다. (물론 덤이 한쪽에 부담스럽다면 또 다시 변경 가능하다.) 또한 프로는 대략 4~5명 내외인데 반해 아마측의 출전자가 대여섯 명 정도 작년에 비해 늘었다.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 제24회 대회는 2020년 2/7(금) 치릅니다.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4위-10만원, 5,6위-5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사진으로 불금토너 경기 모습을 전한다. 



▲ 우리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진지하게 바둑을 겨룬다. 


▲ 오늘은 반가운 얼굴 서중휘 프로가 그의 제자 박시하 어린이를 어른들 틈에서 한판 깨치길 바라며 나왔다. 


▲ 김민준-장혁구.


▲ 오늘 처음 불금에 참여한 문영출은 운좋게 장수영 프로에게 한판 배웠다.


▲ 박윤서-홍일점 김세영.  김세영은 2승을 거뒀다.


▲ 한바연 최강조의 박시하 어린이는 그만 2패를 당해 탈락. 대신 서중휘 사범으로부터 매판 끝나고 나서 복기 지도를 받는 모습이 대견하다. 


▲ 한국-홍콩 전. 한윤용 단장과 낮선 이방인의 한판. 이 이방인은 홍콩에서 날아온 비지니스맨인데...


▲ 에릭(47)은 홍콩에서 비즈니스차 1주일전 내한하여 서울 청담동 모 호텔에 묵고 있다가 주변에 압구정기원이 있다는 걸 알고 제발로 찾아온 손님. 1주일전 압구정기원을 맞아 수담을 즐겼고, 내일 오전 홍콩으로 귀국하기 전 또 다시 압구정기원을 찾아 한판 겨루기. 에릭과 불금총무 장혁구의 브이 포즈.


▲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강타자 양덕주-이호용.


▲ '압구정키즈' 이호용은 바둑이 많이 늘었다는 소릴 듣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3연승.


▲ '퍼펙트맨' 안재성과 최호철의 묵직한 한판.


▲ 역시 압구정키즈 원종근의 진지한 수읽기.


▲ 초반 탈락한 이들은 압구정리그 시합으로 또다시 경쟁 모드. 김형섭-서부길 바둑을 장수영 차민수 프로가 관전하고 있다. 


▲ 서부길과 이석희는 대국시간보다 복기시간이 더 길기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이들이 판을 벌리면 많은 복기맨들이 병풍처럼 이들을 에워싼다.


▲ 아무리 늦어도 소박한 시상식은 꼭 하는 불금이다. 차민수(우승같은 표정의  4위) 최호철(우승) 김정우(준우승) 늘 한결같은 후원엔 한윤용 압구정단장(시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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