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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12 00:06:02
  • 수정 2020-01-12 0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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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수준의 시설과 다양한 컨텐츠가 있는 바둑공간 知바둑센터를 소개하는 정민효 센터장. 


최근 멋들어진 기원이 참 많다.  다양한 바둑미를 선사하는 문화센터 같은 바둑사랑방이 참 많아졌다. 


이번 주말 경기도 부천의 부천知바둑센터를 다녀왔다. 고전적 의미의 기원에다 어린이바둑학원도 겸하고, 성인반 여성반 입문반 등 지도프로그램도 있고, 무엇보다 부천 바둑계를 한데 모아 멋들어진 리그전도 하고, 또 부천바둑협회 바둑행정까지도 함께 겸하는 공간이었다. 


“부천바둑협회 전무를 3년째 맡고 있어요. 바둑학원을 경영하면서 행정도 해야 하고, 또 스스로 바둑인으로서 좀 더 쾌적하게 바둑인들과 교류할 수 없을까 늘 고심했습니다. 어쩌면 과거부터 맘 속에 담아두었던 일을 큰 맘 먹고 실천한 거죠. 의외로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부천바둑을 맨 앞에서 이끄는 정민효 센터장은 비교적 젊은 바둑인이다. 


▲ 모든 판에 계시기를 작동시킨 채 진지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앞줄은 최용관-김진환.


기자가 간 날은 토요일이어서 회원들이 꽤 많았다. 청년 장년은 물론 여성들도 많았고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어울려서 바둑을 지도받기도 했다.


구면인 분들이 꽤 있다. 유병호 프로와 내셔널강자 안재성 양덕주로부터 부천바둑협회장 윤명철, 신구 부천전무 임흥기 정민효, 이호승 프로의 스승 최용관, 과거 대학패왕전을 석원했던 고성원, '묵은 생강' 김진환 김경현. 그리고 후학을 지도하는 한창한까지.  


바로 부천 인천 김포 등 인근지역에서 바둑깨나 둔다는 분들은 거의 다 모였다. 바로 '知바둑리그'가 있는 날이었다. 知바둑리그? 왠지 이름에서부터 '압구정리그'의 향기가 솔솔 풍겼다. 


“압구정리그를 부러운 맘으로 바라보면서 우리도 이런 흥미로운 콘텐츠를 해보자고 의기투합했지요. 다행히 후원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1월부터 리그전이 시작되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50명이 몰려와 대성황이었죠.”


기력에 따라 1부리그와 2부리그로 나부었고 각 리그는 2개월간 치러진다. 역시 압구정처럼 소정의 상금도 있다. 1~2월 리그전이 막 개시되었는데 1조에 무려 21명의 멤버들이 운집했고, 벌써부터 3~4월리그를 예약한 사람도 10여명의 헤아릴 정도. 


▲ 식사 후 부천바둑협회원들 전원이 모여서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른쪽이 정민효 부천바둑협회 전무.


리그전은 레별로 기력 그룹을 배당받는다. 한 레벨 차이는 덤 4집을 주여한다. 즉, 1레벨과 3레벨이 경기를 하면 두 레벨차이니까 덤이 8집이다. 하위레벨이 정선에 두고 덤을 오히려 2집을 받는다. 


저녁 무렵까지 리그전 다섯 판을 두었다는 전국구스타 곽계순은 “평생 바둑을 두어왔지만 한판이라도 더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두어보고 싶어서 인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출전했어요. 무엇보다 쟁쟁한 바둑친구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느 것이 가장 흥미로운 일이죠.”라고 리그 참여 이유를 말한다. 


‘알 지(知)’는 단순히 안다는 의미보다는 ‘깨닫다’의 의미가 되겠다. 바둑의 의미보다는 바둑의 흥미를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는 공간이 바로 부천知바둑센터였다. 부천知바둑센터는 이미 부천의 명소가 되었다.


주말 부천知바둑센터 풍경을 사진으로 전한다.


▲ 입구부터 시설이 눈에 확 띈다. 부천시바둑협회도 이곳에서 공유한다.


▲ 오전시간에는 주말반 어린이들이 바둑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한쪽 끝에는 라면 계란 음료자판기가 놓여있는 미니카페도 있다. 주로 어린이를 대동한 부모님들이 대기하기도 하고 기자가 노트북을 켜기도 했던 공간이다.


▲ 점점 경기가 열을 띠고 있다.


▲ 부천시 대표선수들이다. 남승호 고성원.


▲ 1부리그 대진표. 그런데 메인리그 이외에도 부천시바둑협회리그전, 여성연맹리그전 등 여타의 리그전이 꽤 많았다. 


▲ 고성원-곽계순. 


▲ 장인지-안재성. 


▲ 김경현-윤명철.


▲ 반가운 유병호 프로.


▲ 양덕주-강성실. 


▲ 여성연맹회원들이 함께 뭉쳤다. 곽계순 강성실 심명옥 최서영.


▲ 지난 연말 부천과 김포 어린이들의 승급심사도 이곳에서 치렀다.


▲ 리그전을 두다가 잠시 부천바둑협회 총회를 개최하고 대의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한다. 조병례 안재성 이성겸 장인지 윤명철 김장원 고성원. 이들 바둑인들에게 부천知바둑센터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이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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