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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10 04: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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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벌어진 제30회 국제아마페어대회에서 허영락-이루비 페어가 우승을 차지했다.  30년 대회 역사상 한국이 16회 우승을 거머쥐며 페어바둑 최강국임을 과시했다.


한국 허영락-이루비 페어가 국제아마페어바둑 정상에 올랐다.


14~15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 벌어진 제30회 국제아마페어바둑대회에서 한국의 남녀 아마정상 허영락(23)-이루비(21) 페어가 첫날 2연승, 둘째 날 3연승 등 총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영락은 작년대회에서도 전유진과 짝을 이뤄 우승했다.


지난 9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얻은 허영락-이루비 페어는 16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 4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의 후위칭-첸시 페어에게 신승을 거두며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결승에서 일본의 쯔다유키-후지와라아키고 페어에게 백을 들고 18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각자 12만 엔(약 130만원)이며, 특전으로 내년 7월 출범할 또 다른 페어대회에 출전권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한 랭킹1위 허영락은 “중국조가 특히 강했는데 (이)루비가 고비에서 잘 버텨주면서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2연패는) 작년과 올해 모두 가장 강한 여자선수들과 한 조를 이루는 행운이 따랐다.”며 활짝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 허영락 이루비 페어(왼쪽)가 미국팀과 대결하는 모습. 


허영락-이루비 페어의 우승으로 한국은 16번째 우승컵을 획득했다. 주최국 일본이 7회 우승으로 뒤를 따르고 있고, 중국이 4회, 북한 2회, 대만이 1회 우승.


같은 날 벌어진 제6회 국제학생페어대회에서는 김동한-차은혜 페어가 3라운드에서 복병 대만에게 패하는 바람에 3위에 그쳤다. 우승은 4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 송유위엔-웨이샤오진 페어에게 돌아갔다. 동반 출전한 송재환-홍준리 페어 역시 3승1패로 5위에 입상.


30세 미만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작년과 재작년 두 번의 대회를 거푸 우승한 바 있으며, 김동한은 이지은과 팀을 이뤄 작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아마페어바둑대회는 세계페어바둑협회와 국제바둑연맹(IGF)이 공동 주관했고 JR동일본, 히타치, 일본항공이 특별 협찬했다.


▲ 결승전 기보. 허영락-이루비 페어가 백, 일본팀이 흑.


▲ '화이팅 코리아!' 국제학생페어와 국제페어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동한 차은혜 이루비 허영락이 개막식에서 한복으로 한껏 멋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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