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2-07 18:24:00
  • 수정 2019-12-08 08:46:18
기사수정

▲ 압구정불금 4회 우승에 빛나는 박승문 프로.


역시 프로는 강했다. 역시 박승문은 강했다. 


시니어들의 바둑수련도장 압구정기원의 상설대회인 '불타는금요일' 21번째 대회에서 압구정불금 최다우승자 박승문 프로가 또 우승을 차지했다. 


박승문은 7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벌어진 제21회 압구정 불금리그 결승전에서 김일환 프로를 맞아 초반부터 우위를 확보하며 실리에서 앞섰다. 중반 이후 김일환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박승문은 안정된 반면 운영으로 백으로 4집 반을 남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승문은 김지수 이학용 김정우 아마강자들을 차례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프로와 아마가 대결할 시엔 정선에 빅 백승의 규정을 적용했다.



몰아치기 우승을 달성한 박승문은 “이번 대회는 출전자가 많아 우승을 예상하긴 어려웠는데, 다른 분들이 강자들을 많이 잡아주어 운 좋게 우승했다. 프로들도 압구정에서 많은 단련이 되고 있다. 압구정기원이 확장 개업한 날 우승을 차지하여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아서 더욱 기쁘다.” 고 환하게 웃었다. 


이로써 지난 17·18회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박승문은 지난 19회 대회를 건너  뛰고 다시 20·2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압구정불금 사상 첫 4회 우승자의 반열에 들었다. 대회 4회 우승은 박승문이 처음이다. 3회 우승자는 김종수 차민수 등 두 명.


▲ 압구정불금 사상 최대인파 44명이 출전한 21회 대회 전경.


과연 전국대회를 능가하는 열전이었다.


총 44명의 건각이 출전하여 확장 개업한 압구정기원을 가득 메운 채 ‘대설’을 무색케 하는 열기를 내 품었다.


오전10시 개막되어 2라운드까지 끝나면서 아마측 보루였던 조민수가 강호 김종수 프로에게 패했고, 최호철이 지난 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신예 이호용에게 패하면서 일찌감치 2패로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당연히 아마쪽보다 프로의 강세를 예견케 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김종수 김일환 박승문(이상 프로) 김정우 정홍균(이상 아마)이 3승으로 대망의 우승을 꿈 꿀 주자로 간택되었다. 


여기서 김정우는 박승문과의 동갑내기 프로암 대결에서 패했고, 내셔널 압구정 감독 김종수가 원봉루헨스 감독 김일환에게 패했다. 따라서 김일환과 박승문 프로의 대결로 좁혀졌다. 오랜만에 출전한 성남 정홍균은 2승1패자인 장수영에게 그만 패하는 바람에 전승자가 딱 두 명만 남게 되었던 것.


우승자 박승문은 우승상금 50만원이 주어졌고, 김일환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출전자 44명 전원에게 소정의 여비가 주어졌다. 우승 준우승자는 지난 20회대회와 똑같다.


▲ 지난 대회의 '재방송' 결승전. 김일환-박승문.


압구정 불금리그 안내
-일시=매월 1·3주 금요일 오후2시※ 제22회 대회는 12/20(금) 오후2시. 시간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상=압구정리그 참여자 및 시니어(40세 이상) 혹은 여성
-시상=우승-50만원, 준우승-20만원, 3·4위-10만원, 5·6·7위-5만원
-참가비=2만원(기료 및 식대 포함)
-참가문의=장시영 010-4318-6791


압구정 소식 하나 더!
다음 주(14~15일) 2019 압구정왕중왕전 이어집니다!


사진으로 불금리그 경기 모습을 전한다.


▲ 이호용-송예슬 판에 많은 선수들이 관전하고 있다.


▲오래된 친구끼리. 박윤서-박강수.


▲ 서부길-이학용.


▲ 송예슬(승)-이호용.


▲ 조경진-김희수. 오늘은 여자강호들이 꽤 참석했다. 


▲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靑於藍). 김민주(승)는 장수영도장에서 수학하는 중이다. '평소엔 호선인데 오늘은 정선이어서 힘들 것 같다"며 장수영 프로가 엄살을 부리고 있다.


▲ 압구정 감독 김종수-원봉루헨스 감독 김일환의 4강전.


▲ '낯선 강호' 정홍균은 장수영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우승권에서 탈락.


▲ 박승문-김정우. 오랜만에 불금에서 4강까지 진격한 김정우는 애석하게 우승자 박승문에게 막히고 말았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badukilbo.com/news/view.php?idx=15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