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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30 18:17:21
  • 수정 2019-12-02 0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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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이 만든 우리들의 대회' 2019 부산바둑리그 왕중왕전이 부산여성연맹회원들의 난타공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지금까지 이런 대회는 없었다. 


부산바둑리그는 부산에 거주하는 아마2단 이상의 동호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대회라고는 하지만 상금은 미미하다. 메인스폰서가 없는 가운데 제대로 설 수 있을 지 사실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지난 5월 순수 동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자생적으로 탄생시킨 부산바둑리그는, 어느새 11회의 연륜을 가진 누구도 무시 못 하는 대회로 우뚝 섰다. 


바둑에 죽고 바둑에 사는 부산갈매기가 2019 한 해를 마감하며 모두들 함께 날았다.


‘우리들이 만든 우리들의 바둑리그’ 2019 부산바둑리그가 1년 동안 리그 성적우수자 64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30일 김철중바둑연구소에서 통합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


 ▲ 오후1시 일제히 경기가 개시되었다. 앞줄은 김성규-양희민. 그 뒤는 박태종-정일범.


부산바둑리그는 11회 동안 연인원 200명이 동원된 명실 공히 부산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장건현 프로를 비롯하여 문찬웅 박수창 박재동 하형수 등 내셔널리그 강자, 그리고 김영순 이말순 등 여성바둑인, 또 초등바둑을 이끄는 김철중 정일범 송준민 등 바둑지도자 다수, 그리고 순수 유단자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부산바둑의 대부’ 한국초등연맹 김철중 고문은 “부산바둑리그는 프로를 위시해 아마강자들이 서너 점 또는 그 이상의 접바둑도 마다않는 등 부산의 상하수 유단자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스폰서를 하면서 자생력을 갖춘 바둑리그로 우뚝 섰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통합왕중왕전은 특별히 부산바둑협회 임재경 수석부회장과 부산이붕장학회 김한상 단장의 특별후원으로 인해 대회가 훨씬 풍성해졌다. 일단 우승상금이 100만원이며 16강까지는 상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또한 패자조도 따로 만들어서 내일(12/1)까지 대회를 이어간다.


 오늘 절반의 선수만 남긴 채 내일 32강전이 속개된다. 오늘 대회엔 이기섭 김종준 김준영 장명한 장건현 강지성 등 부산 거주 프로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내 주었다. 


오늘 대회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 오전11시부터 출전선수들이 모여서 함께 준비된 식사를 했다. 주문한 식사가 아니라 회원들이 손수 마련해온 집밥을 먹는다.


▲ 다들 같이 먹고 같이 즐기면서 동류의식이 더하는 부산바둑리그.


▲ 경기개시를 기다리는 부산의 아마고수들. 문찬웅 박재동 박수창 강유승 김윤준.


▲ '샛별회' 이경희 김베니 박영심 김경숙 회원의 난타공연. 프로틱하진 않았지만 '앵콜' 주문이 쏟아졌다.


▲ 부산바둑협회 백상오 이사가 마이크를 소지한 채 사회를 보고 있다. 


▲ 한국초등연맹 김철중 고문이 대회 요강을 발표하고 있다.


▲ 이번 왕중왕전에 기꺼이 큰 후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바둑의 리더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수석부회장.


▲ 오랜만에 부산 프로들이 다 집합했다. 가장 연장자인 이기섭 프로는 "너무 멋진 대회을 만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인삿말. 사진 왼쪽부터 장명한 김종준 프로, 김종란 부산여성연맹회장, 장건현 프로.


▲ 재정 후원을 해준 고마움에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름으로 김철중 고문이 임재경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 난타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방탄소녀단. 김베니 박영심 이경희 김경숙. 


▲ 40전 전통의 일석회 회원끼리 붙었다. 전재일 정성재.


▲ 이경희 송준민.


▲ 부산지역연구생 출신인 강유승과 부산 프로 장건현.


▲ 젊은 바둑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박정우 박형동.


▲ 옥지훈 탁재갑. 


▲ 도원천-박수창.


▲ 부산여성바둑을 이끌어가는 미인들. 김제니 김영순 조명순 박영심 이경희 김경숙.


▲ 하형수 이말분(장명한 프로의 부인). 


▲ 장건현-김향희.


▲ 김도형-옥지훈.


▲ '골라 골라~!' 동률자 제비뽑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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